[번역] 여성 노동자는 자본주의에서 착취, 억압, 빈곤 외에는 아무것도 얻을게 없다

유럽 공산주의 구상 사무국

번역: 신재길(교육위원장)

* Secretariat of the European Communist Initiative, “Capitalism has nothing to offer working women except exploitation, oppression and poverty”, In Defense of Communism, 2023. 3. 9. <http://www.idcommunism.com/2023/03/capitalism-has-nothing-to-offer-working-women-except-exploitation-oppression-and-poverty.html?m=1>

유럽 ​​공산주의 구상(ECI, European Communist Initiative) 사무국은 모든 여성 노동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 사무국은 다가오는 투쟁에서 모든 여성들이 건강과 힘을 얻기를 기원한다.

맑스와 엥엘스는 이미 자본주의하에서 여성 노동자의 사회적 상황을 연구하였다. 맑스와 엥엘스는 임노동 착취뿐만 아니라 법률, 가족 및 대인 관계와 같은 사회생활의 여러 측면에서 더해진 불평등과 억압, 배제 및 차별의 형태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맑스와 엥엘스는 수천 년 전에 여성의 노동을 사회적 노동에서 개인적-가사 노동으로 변화시킨 경제적-사회적 요인을 다루었다. 마찬가지로, 자본주의 산업의 성장에 따른 사회 발전 과정의 새로운 조건을 연구했는데, 이는 여성을 “가정”이라는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사회적 노동, 임노동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을 연 것이다. 맑스와 엥엘스의 시선은 인류 사회의 미래, 착취의 철폐, 그리고 모든 형태의 억압과 불평등의 폐지에 있었다. 오늘날에도 맑스와 엥엘스의 결론, 성찰, 사상 노선은 여전히 우리 투쟁에서 귀중한 지침이 되고 있다.

1911년, 제2차 세계 사회주의 여성 회의의 결정에 따라 프롤레타리아 여성의 사회적, 정치적 해방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이 제정되었다.

그 이후로 여성의 상황은 많이 변했다. 예를 들어 이제 여성은 남성과 동일한 정치적 권리를 가지며, 적어도 소위 “선진” 자본주의 세계에서는 공식적으로 법 앞의 평등이 일반화되었다. 그러나 여성 노동자들은 제1회 세계 여성의 날이 있은 지 11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여성 노동력 참여율은 증가했지만 여성은 동료 남성보다 급여가 적고 여전히 가족을 돌보는 것은 거의 전적으로 여성의 책임이다. 어린이와 나이든 친척을 돌보는 것과 같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한 많은 써비스와 기반 시설이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사회화”되었다. 즉, 그것들은 자본주의 시장에서 여유 있는 여성들에게 품질에 따라 다른 가격으로 제공된다. 여성은 가족을 돌봐야 하는 부담 때문에 파트타임제 및 탄력근로제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피해자이다. 이러한 상황의 심각한 부작용은 정년퇴임 이후에도 일을 해야 되고 퇴직 후에는 공식적인 빈곤선 아래에서 생활해야 하는 위험이 닥쳐온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제국주의 전쟁이 격렬해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여성들의 아들, 남동생과 오빠, 남편들은 제국주의 열강의 대결에 동원되는 전쟁 기계의 소모품으로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 전쟁의 폭력 속에서 살아가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들은 바로 여성과 아이들이다. 제국주의 전쟁은 사회적, 정치적 구조를 파괴한다. 전쟁은 많은 여성을 폭력 속에서 생활하게 했다. 반면에 여성 보호소와 같은 피난처는 전쟁으로 인해 많은 곳이 파괴되었다.

제국주의적 “평화” 상황도 여성의 삶을 여러 면에서 악화시키고 있다. 임금과 노동조건은 더 나빠지고 있고, 더욱이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는 문제가 심각하고 점점 악화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문제는 팬데믹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비극적으로 부각되었으며, 현재에도 계속 심각해지고 있다.

유럽 공산주의 구상 사무국은 부르주아 이데올로기, 정당 및 정부가 세계 여성 노동자의 날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거부한다. 마찬가지로, 여러 부르주아 정부의 페미니스트 외교 정책의 전파도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 이 외교 정책은 여성의 이익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독점과 금융 자본의 이익을 위해 통상적인 부르주아 외교 정책을 숨기려는 시도이다. 제국주의 대결을 계속하기 위해 여성을 고무시키려는 시도이다.

여성 노동자는 자본주의에서 착취, 억압, 빈곤 외에는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와 진척 없는 상황은 자본주의적 최대 이윤이라는 기준에 따라 사회와 생산을 조직하는 자본주의적 방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제국주의자들의 협회와 기관, 비즈니스 그룹, 정부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

착취적 생산관계의 폐지가 가져올 수 있는 전망은 20세기 초 사회주의 건설의 경험이 보여 준다. 사회주의 국가의 여성은 같은 일을 하는 동료 남성과 동일한 임금을 받았다. 사회적 재생산 노동, 즉 가족과 가정의 유지와 보살핌은 여성의 개인적인 책임에서 점점 더 사회가 수행하는 임무로 전환되었다. 이러한 성과는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여성의 역할을 가정과 모성의 의무로 제한하는 시대착오적인 관점을 극복하고, 여성이 노동과 노동자 권력 기관에 참여함으로써 사회주의 건설에 기여하는 동등한 구성원으로 올라가는 데 분명한 영향을 미쳤다.

여성 노동자가 남성 노동자와 함께 사회주의 혁명에서 잃을 것은 오직 족쇄뿐이다!

노사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