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편집자의 글] 교언영색(巧言令色)

 

김해인 | 편집출판위원장

 

 

<정세>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개혁진보연합(민주대연합) 비판”에서 김해인 편집출판위원장은, 민주노총 정치ㆍ총선방침의 파탄과 진보당의 민주대연합 행보를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있습니다. 김용화 편집위원의 “민주투사 김대중, 하일(Heil) 노무현 망령!”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부활하고 있는 김대중, 노무현의 망령, 저들의 집권 시기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를 다시금 상기하며, 노동자계급의 비판적 사회ㆍ역사의식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회원마당>에 실린, 심미숙 편집위원의 “사람이 안 보이는 영화, 건국전쟁”은 그 대척점, 극우 측에서 떠받들고 나서고 있는 이승만의 학살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열 동지의 <정세>성두현 대표의 변혁적 진보세력은 윤석열정권 퇴진투쟁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에 대한 비판”은 지난 2월 29일 있었던, 노동전선ㆍ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 공동 주최 토론회의 발제문에 대한 비판입니다.

이상의 원고들과 관련되는 의미에서, 김수영 시인의 “육법전서와 혁명”을 <권두시>로 실어 보았습니다.

<현장>에는, 민주노총의 여러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던 제80차 임대, 그중에서도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회계공시 문제를 다루고 있는, 천연옥 동지의 “민주노총 제80차 임시대의원대회와 회계공시 문제”와 세계 여성의 날과 관련 원고 2편, 국제 여성의 날 3ㆍ9 도쿄집회 실행위원회의 “국제 여성의 날 39 도쿄집회에 참가를 / 이스라엘은 제노싸이드를 멈춰라!”와 운영위원회의 연대사, “자본주의 끝장내고 여성해방 노동해방 인간해방 쟁취하자!”를 실었습니다.

<번역>란에는 타나시스 스파니디스의 “제국주의 세계 체제의 부르주아지 금융자본, 금융자본주의 권력관계, 그리고 소위 매판 부르주아지”의 제2회차 연재가 이어집니다. 이번 호에는 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사 블랙록, 뱅가드 등이 과연 세계의 새로운 지배자인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참고로, 2023년 2분기 기준 블랙록의 운용 자산은 9조 4,252억 달러이고, 뱅가드는 2022년 기준으로 8조 1천억 달러입니다. 가히 천문학적인 금액들이지요.

 

지난 호의 서두에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며, 이전투구(泥田鬪狗)가 시작되었다고 적었습니다. 이번 호에는 이어서, 너도나도 나서서 자신이 듬직한 ‘머슴’입네, ‘심부름꾼’이네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의 ‘상전들’ 놀음인 부르주아 선거의 모습을 보며, “巧言令色 鮮矣仁(교언영색 선의인)”, “말을 교묘하게 잘하고 얼굴빛을 곱게 꾸미는 사람 중에 어진 사람은 드물다”는 말을 떠올려 봅니다.

 

김해인 편집출판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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