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권 두 시] 오염원

 

제 일호(시인, 노동사회과학연구소 회원)

 

(몰역사적이며 비과학적인 스탈린 비판을 철저히 경계하며)

 

가물치가 살기위해 헤엄치는 연못에

부유물이 떠오르는 것은 세상사, 자연의 법칙이다.

외부에서 미생물을 주입하고 중금속을 투입하는 것은

호수의 죽음이고, 자연에 대한 건방진 거슬림이다.

 

무엇이 호수를 죽였고, 아니 죽이고 있는데,

가물치를 오염원으로 몰아 솎아내려 하는 것은

가물치의 존재를 거부하고 싶은

핵 이빨의 배스와 블루길이 벌이는 농간과

미꾸라지와 피라미들의 미래가 없는 말장난에 놀아나고 있는

함께 어우러져야할 잉어와 붕어들이 벌이는

몰역사적이며 비과학적인 어설픈 잔치이다.

 

호수를 사수하려는 가물치를

배스와 블루길이 공격하는 것도 모자라

미꾸라지와 피라미들이 물고 뜯는 것도 모자라

함께 호수를 지켜야 할 잉어와 붕어까지 쪼아대고 물어댄다면

가물치가 온몸으로 저항을 하여

호수가 탁해지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가는 호수마다 강력한 핵 이빨로 점령을 해버리는

배스와 블루길의 야바위에 빠지고,

입만 열면 거짓을 씹어대는 똥구멍으로 숨쉬는

미꾸라지와 피라미의 속임수에 놀아난

잉어와 붕어들의 서글픈 몸짓은

호수를 살린다는 이름으로

역사적 성과마저 거부한 채 강으로만 가면 된다는 무대포의 전형이다.

결과로서 모든 것을 추론해내는

오만함의 섣부른 일반화이다.

과학이고 이론이고 치열한 역사의식이고 모두 버리고

천국으로 가자는 것이다.

계급투쟁의 역사는 피의 역사이지 기도의 역사가 아니다.

 

호수 끝에 막아서서 핵 이빨로

호수를 점령하고 있는 배스와 블루길

영혼까지 팔아서 살아남는 기회주의의 미꾸라지와 피라미

가물치를 적으로 오인하여 쪼아대는 잉어와 붕어의

잔인한 공격 속에서도 가물치는 헤엄을 쳤었고,

새끼 가물치는 오늘도 헤엄을 치고 있고.

새끼의 새끼 가물치는 내일, 아니 그 다음 날도 헤엄을 칠 것이다.

그리하여 호수를 정화시킨 다음 강에 이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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