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과연
피트 시거(Pete Seeger)
번역: 편집부
* 이 노래는, 19세기 초부터 불린 미국의 흑인 영가로, 특히 1950-60년대 민권 운동 시기 대중적으로 널리 불렸다. 여러 가수들에 의해 다양한 버전으로 개사되었는데, 여기서는 베트남 전쟁에 맞선 반전 운동이 한창이던 60년대 후반 미국의 민중 가수이자, 사회 활동가인 피트 시거가 개사한 버전을 번역하였다. 그는 한때 공산당에 몸담았고, 매카시즘 광풍에 탄압받기도 했으나, 후에는 쏘련과 현실 사회주의를 비판하는 입장에 섰다.
우리는 않을 거야, 우리는 밀리지 않을 거야,
우리는 않을 거야, 우리는 밀리지 않을 거야,
물가에 심어진 나무처럼[1]다음의 성경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 Continue reading
우리는 밀리지 않을 거야
우리는 젊은이와 늙은이가 함께하기에, 우리는 밀리지 않을 거야,
우리는 젊은이와 늙은이가 함께하기에, 우리는 밀리지 않을 거야,
물가에 심어진 나무처럼
우리는 밀리지 않을 거야
우리는 여성과 남성이 함께하기에, 우리는 밀리지 않을 거야,
우리는 여성과 남성이 함께하기에, 우리는 밀리지 않을 거야,
물가에 심어진 나무처럼
우리는 밀리지 않을 거야
여기는 도시와 시골이 함께하기에, 우리는 밀리지 않을 거야,
여기는 도시와 시골이 함께하기에, 우리는 밀리지 않을 거야,
물가에 심어진 나무처럼
우리는 밀리지 않을 거야
우리는 흑인과 백인이 함께하기에, 우리는 밀리지 않을 거야,
우리는 흑인과 백인이 함께하기에, 우리는 밀리지 않을 거야,
물가에 심어진 나무처럼
우리는 밀리지 않을 거야
그래, 이성애자와 동성애자가 함께하기에, 우리는 밀리지 않을 거야,
그래, 이성애자와 동성애자가 함께하기에, 우리는 밀리지 않을 거야,
물가에 심어진 나무처럼
우리는 밀리지 않을 거야
좋아, 좋은 핵무기는 바로 핵무기가 없는 것이기에, 우리는 밀리지 않을 거야,[2]‘모든 핵무기의 폐기’라는 가사의 취지에 공감하지 않는 바는 아니나, 미제를 위시한 제국주의 국가들이 핵무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 현실적인 … Continue reading
좋아, 좋은 핵무기는 바로 핵무기가 없는 것이기에, 우리는 밀리지 않을 거야,
물가에 심어진 나무처럼
우리는 밀리지 않을 거야
References
| ↑1 | 다음의 성경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예레미야, 제17장 7-8절.) /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편, 제1편 3절.) |
|---|---|
| ↑2 | ‘모든 핵무기의 폐기’라는 가사의 취지에 공감하지 않는 바는 아니나, 미제를 위시한 제국주의 국가들이 핵무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 현실적인 의미에서 이 부분을 동의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2차 대전 이후 쏘련이 빠른 시간 내에 핵무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양대 진영 간에 전면적인 ‘열전’이 아닌 장기간의 ‘냉전’이 가능했다. 현재에도, 미제가 주도한 수많은 침략 행위들과 정권 교체 시도들을 볼 때, 만약 북이 핵무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이 땅에 어떤 참화가 일어났을지 생각해 보며, 북의 핵무력이 가지는 의미와 소위 ‘한반도 비핵화’라는 주장이 의미하는 바를 되짚어 보아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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