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특집 1] 죽지 않았다

 

외젠 뽀띠에(Eugène Pottier)

번역: 김범수(회원)

 

피의 일주일의 생존자들에게

 

소총으로 죽이고

기관총으로 죽이고

깃발로 말아서

흙에 묻었다

 

그리고 살찐 집행자 무리들은

그들이 더 강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니꼴라(Nicolas),

꼬뮌은 죽지 않았으니!

 

수확기가 수확을 하듯

사과가 땅에 떨어지듯

적어도 십만 명의 사람들이

베르사유에서 학살당했다

 

그리고 이 십만 번의 살해가

무엇을 가져왔는지 보라

 

하지만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니꼴라,

꼬뮌은 죽지 않았으니!

그들이 발랭(Varlin)과,

 

플루랑스(Flourens), 뒤발(Duval), 밀리에르(Millière),

페레(Ferré), 리고(Rigault), 토니 몰랭(Tony Moilin)을 죽여

묘지를 가득 채웠지만

 

팔을 자르고,

대동맥을 비웠다고 생각했지만

 

하지만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니꼴라,

꼬뮌은 죽지 않았으니!

 

그들은 침묵을 바라고

도적 무리처럼 행동했다

 

병원 침대에서 부상자들을 죽였다

그리고 피는

침대보에 넘쳐서

문 밑으로 흘렀다.

 

하지만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니꼴라,

꼬뮌은 죽지 않았으니!

 

매수당한 언론인들

우리를 비방하는 상인들은

우리의 공동묘지 위에 퍼져

수치심의 홍수를 일으켰다

 

막심 뒤 깡(Maxime Du Camp), 뒤마(Dumas)는

술을 토해냈다

 

하지만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니꼴라,

꼬뮌은 죽지 않았으니!

 

다모클레스(Damocles)의 검이

그들의 머리 위로 떠다닌다

 

발레스(Vallès)의 장례식에서

그들은 벙어리가 됐다

 

우리들 중 많은 이가

그를 옹위했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어쨌든―

니꼴라,

꼬뮌은 죽지 않았으니!

 

그래서, 이 모든 건

마리안(Marianne)의 피부가 검게 탔다는 것을

전사들에게 증명한다―

그녀는 싸울 준비가 되었고, 외칠 때가 왔다

꼬뮌 만세!

 

그리고 이는, 세상이 이렇다는 것을

모든 유다들(Judases)에게 증명한다

그리고 조만간 알게 될 것이다

이런 제기랄!

 

꼬뮌은 죽지 않았다는 것을!

 

1886년 5월

빠리

 

노사과연

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노동사회과학연구소

0개의 댓글

연구소 일정

3월

4월 2024

5월
31
1
2
3
4
5
6
4월 일정

1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2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3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4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5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6

일정이 없습니다
7
8
9
10
11
12
13
4월 일정

7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8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9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10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11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12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13

일정이 없습니다
14
15
16
17
18
19
20
4월 일정

14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15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16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17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18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19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20

일정이 없습니다
21
22
23
24
25
26
27
4월 일정

21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22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23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24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25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26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27

일정이 없습니다
28
29
30
1
2
3
4
4월 일정

28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29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30

일정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