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노사과연 10월 연구토론회] 지젝의 이데올로기론 비판과 맑스주의 이데올로기의 재건을 위하여

 

 

일시: 2016년 10월 21일(금) 저녁 7시 반

 

장소: 노사과연 강의실

 

발표자: 신재길(노사과연 회원)

 

 

계급대립이 첨예한 사회에서 지배계급은 항상 이데올로기 지배를 동원한다.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 지배는 공포와 체념을 활용하는 것이다.

공포는 물리적 억압을 기본으로 하면서 제반 사회적 경제적 통제수단으로 노동자 민중의 저항의식을 차단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는다. 이는 소위 ‘두렵게 하기’라 할 수 있다. 지배계급은 막강한 공권력과 거대한 관료조직을 동원하여 힘을 과시하고 행사하므로써 노동자 민중 등의 피지배층에게 두려움을 심어주려고 한다. 한국사회에서 이런 ‘두렵게 하기’는 반공이데올로기로 나타났다. 지배집단은 ‘빨갱이’라는 낙인만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공포를 만들어 낸다. 이는 현재에도 ‘종북’이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살아있다.

체념은 새로운 사회에 대한 희망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목적을 갖는다. 이는 ‘하찮게 하기’라 할 수 있다. 지배집단은 노동자 민중에게 노동자 민중 자신이 자본가들에 비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가를 끊임없이 주입시켜 민중들이 현실에 체념하게 만들고자 한다. 우리는 얼마전에 있었던 고급공무원의 민중에 대한 개 돼지발언을 기억한다. 이들은 자신들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이를 민중들 속으로 주입시키고자 한다. 교육이나 언론 등 무수한 방법들로 끊임없이 ‘하찮게 하기’를 조장한다.

이런 체념의 이데올로기 조작에 속하는 다른 버전이 지젝이 말하는 ‘냉소적 이데올로기’이다. 이번 연구발표회에서는 지젝의 냉소적 이데올로기론을 비판하고, 나아가 이런 허구적 이데올로기의 근거가 되는 인간론을 살펴보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 허구적 지배이데올로기에 민중이 지배받는 것은 민중의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본질과 민중이 처한 현실조건인 인간실존의 괴리에서 기인한다. 민중은 자신의 본질을 깨달았을 때 자신의 실존을 극복하는 행동에 나서게 된다. 이번 연구토론회가 ‘인간, 민중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토론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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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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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대에 극복할 그리고 타격할 대상들 너무나 많고 슬라보예 지젝(& 알랑 바디우 등 다수) 또한 이러한 예(들)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연구토론회를 무색하게 할 만큼 국내외적으로 지젝의 도서들은 다수 발행하고 있는 상황인데 벌써 이번 달에만 2번 여를 지젝으로 폭로한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현 시기의 중요한 일은 성격(본질)과 실존의 괴리를 도괴하는 일입니다. 바로 이 괴리야 말로 지젝과 같은 이념에도 쉽게 유혹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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