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만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드리는 중앙집행위원회 호소문>



결사투쟁과 강고한 연대로 윤석열정권의 노동탄압에 맞서 승리합시다!



생존권과 안전권을 쟁취하기 위한 화물 노동자의 투쟁에 윤석열 정권이 탄압의 칼을 빼들었습니다. ‘업무개시명령’이라는 강제노동을 강요하는 위헌적인 제도를 낡은 법전속에서 찾아내 노동자 탄압의 신종무기로 휘두르고 있습니다.

화물 노동자의 투쟁과 이로 인한 사회적 파급력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권은 이를 방치하고 조장해왔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추진하는 반노동친재벌경제정책을 전면화하기 위해서는 노동운동에 대한 탄압과 무력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집권 6개월동안 민생은 외면한 채 권력강화에 몰두해온 정권이 이태원 참사로 위기에 몰리자 노동자를 희생양삼아 위기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윤석열 정권과 노동자, 민중의 대결은 피할 수 없으며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인가 하는 것만 남아있습니다.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에 내몰리는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투쟁, 민영화에 맞서 투쟁하는 의료와 돌봄 노동자들, 차별철폐를 위해 투쟁에 나선 공무직 비정규직 노동자들, 중대재해근절을 위해 투쟁하는 건설 노동자들, 원청사용자성 인정과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노조법 2,3조 개정투쟁은 다르지 않은 하나의 투쟁입니다.

오늘 화물 노동자를 공격하는 윤석열 정권은 내일은 노동시간과 임금체계개악을 강행할 것이며 다음날은 비정규직의 양산과 차별을 제도화할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화물 노동자에 대한 윤석열 정권의 공격이 민주노총 전체에 대한 공격이며 2천만노동자에 대한 적대선언이라고 규정하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탄압을 뚫고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기로 했습니다.

탄압 속에서 강고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화물 노동자 파업투쟁거점에 대한 지지 지원방문과 집회를 오늘부터 진행할 것입니다.

12월 3일 전국노동자대회를 <노동개악저지! 노조법 2,3조개정! 민영화중단!>과 함께 <화물 노동자 총파업승리대회>로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개최하기로 했습니다.

12월 6일 윤석열 정부 노동탄압 분쇄, 화물 총파업 승리 전국동시다발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대회를 개최합니다.

이와 함께 화물투쟁의 승리를 위한 대시민선전사업에 즉각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은 하반기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정책 철회를 위해 10만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으며 건설,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노조법 2,3조개정 국회농성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든 정권이 민주노총을 고립하고 무력화시키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국민들로부터 고립되고 무력화된 것은 민주노총이 아니라 그들 정권이었으며 윤석열 정권의 운명 또한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화물 노동자 탄압저지를 넘어 노동법 개악저지, 노조법 2,3조 개정투쟁의 승리를 쟁취합시다!

노동자·민중의 생존권을 위해,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쟁취를 위해 110만 민주노총 조합원이 힘차게 투쟁에 나섭시다!



2022년 12월 1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