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제161호(2020년 4월)

[차례] 2020년 4월 제161호

    편집자의 글 – 잔인한 4월/ 김해인(편집출판위원장)   권두시 – 국가는 계산적이었다 냉정하게 분류하고 머리 숫자를 중요시했다/ 고희림(편집위원)   정세 – 코로나발 세계 대공황/ 신재길(교육위원장)   현장 –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운동의 의미/ 권혁이(전교조 조합원)   이론 – 20세기 사회주의의 역사적 성격(3)/...

[편집자의 글] 잔인한 4월

    김해인 | 편집출판위원장       만발한 봄꽃의 내음이 진하게 코끝에 전해져 오면, 군홧발에 짓밟혀 끝내 피어나지 못했던 그날의 외침과, 못다 이룬 꿈들을 재잘거리는 별들의 소리가 가슴에서 더욱 애끓게 들려오고, 굳이 달력을 가리키지 않더라도 문득 4월로 접어들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서, 국가에 의해 자행된 폭력, 탄압, 학살의 역사를, 그리고 수없이 많은...

[권두시] 국가는 계산적이었다 냉정하게 분류하고 머리 숫자를 중요시했다

  고희림 | 편집위원     1.   봄밤을 설치며 여행을 떠난 부푼 아이들이었다 무지개와 같던 아침 꿈의 문턱을 넘어 이 세상을 다음 세상으로 옮겨 놓을듯 환상의 청룡열차를 타오르다가 급하고 거대한 권모의 바다로 툭 떨어진 필연적 악연의 시간   태초의 시간을 빼앗겨 돈의 사슬에 묶인채 쳇바퀴 돌던 배 구석구석 화물과 함께 짐짝처럼 가득 채워진 아이들이었다   바다속 근방에선 누구나 화...

[정세] 코로나발 세계 대공황

  신재길 | 교육위원장     1. 코로나발 대공황의 역사적 위치   공황은 일반적으로 순환적 공황과 구조적 공황으로 나뉜다. 물론 순환적 공황이 따로 있고 구조적 공황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공황이 자본주의의 구조적 한계 상황에서 터질 때 순환적 공황은 구조적 공황으로 나타난다. 구조적 공황은 공황 발생 당시의 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구조적 특성을 바꾸지 않고는...

[현장]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운동의 의미

  권혁이 | 전교조 조합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 확산되고 있던 3월 초, 2014년 세월호참사의 희생자인 단원고등학교 학생의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접했다. 아버지는 세월호참사 이후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뉴스에서는 사망자가 손 모 씨로, 단원고 2학년...

[이론] 20세기 사회주의의 역사적 성격(3)

  문영찬 | 연구위원장       제3장 신경제 정책(NEP)하에서 계획과 시장의 모순 그리고 전후(戰後) 경제의 회복 ― 쏘련에서 사회주의 생산 관계의 확립 과정(2)     1. 내전의 종식과 신경제 정책(NEP)으로의 전환   내전이 볼쉐비끼의 승리를 향해 가는 가운데 레닌은 1920년 초에 쏘비에트 러시아의 전기화(電氣化)라는 웅대한 계획을 제출한다. 향후 10년에서 15년 사이에...

[번역] 레닌주의의 제 문제(7)(쏘련 공산당(볼쉐비끼) 레닌그라드 조직에 드림)

  이오씨프 쓰딸린(Иосиф Сталин) 번역: 신재길(교육위원장)     [차례] 1. 레닌주의의 정의 2. 레닌주의의 주요 문제 3. “영구” 혁명 문제 4. 프롤레타리아 혁명과 프롤레타리아 독재 5. 프롤레타리아 독재 체제에서의 당과 노동계급 6. 한 나라에서 사회주의 승리에 관한 문제 7. 사회주의 건설의 승리를 위한 투쟁 ㆍㆍㆍ<이번 호에 게재된 부분>     7...

[회원마당] 식민지 조선의 여성 맑스주의자 정칠성의 여성론

  정칠성(丁七星) 해제: 정호영(회원)   여성은 벌써 약자가 아니다. 여성은 스스로 해방하는 날 세계가 해방될 것이다. 조선 자매들아 단결하자. (1929년 근우회 선언)     [차례] 해제 – 근우회의 래디컬 페미니즘 비판: 여성은 약자가 아니다. 여성이 스스로 해방되는 날 세계가 해방될 것이다 – 숙대에 입학하려던 트랜스젠더 여성에게 래디컬 페미니즘이 가한...

[기고: 서평] 사회주의 국가 쏘련의 업적과 해체 과정을 되돌아보며―≪영웅적 투쟁 쓰라린 패배≫를 읽고

  김남기 | 학생     * 바만 아자드, ≪영웅적 투쟁 쓰라린 패배―사회주의 국가 쏘련을 해체시킨 요인들≫(제3판), 채만수 역, 노사과연, 2009.     1991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사건은 참으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미국과 더불어 냉전 시대를 장식하던 사회주의 종주국인 쏘련(쏘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이 15개의 국가로 해체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쏘련이...

[자료] 4월 혁명과 노동자계급

  채만수 | 소장     * 이 글은 사월혁명회의 요청으로 집필되어, 2020년 3월 14일 ≪민플러스≫에 게재되었던 글입니다. <;.     4월 혁명의 놀라움   4월 혁명이 일단 ‘승리’로 끝났을 때, 즉 이승만 정권의 퇴진으로 끝났을 때, 나의 외딴 향촌에까지도 이 4월 혁명에 “세계가 놀랐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당시 나는 아직 10대 초반이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대단한...

[자료] 강요된 침묵 속에서 비정규직노동자들이 나선다

    바이러스는 평등하지만 고통은 평등하지 않다. 한국사회의 포식자들에게 재난만큼 좋은 기회는 없다. 재벌 대자본들은 곳간을 열기는커녕 법인세ㆍ상속세를 인하하고 해고요건을 완화하고 노동시간 단축을 무력화할 것을 소리 높여 요구하고 있다. 정부도 마찬가지다. 정부 대책은 기업주에 대한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뿐, 당장 생계위기에 직면한 비정규직들, 영세 자영노동자에 대한 지원은...

[자료] 코로나19 비상, 교육을 리셋하라!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학교가 어수선하다. 어제(4/9)부터 중3, 고3 학생들부터 온라인 개학을 했다지만, 정상적인 학교 교육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아니, 불가능한 상황이다. 유례없는 코로나19 추경 예산 수십조원을 편성하는 등 일상을 뛰어넘는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전혀 새로운 판이 짜여지고 있다. 뜻밖의 코로나19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위기에 맞선 공동의 대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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