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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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세미나를 끝내고

박우현 | 세미나 팀원   2013년 3월. 선배의 추천(혹은 강요?)을 받아 노사과연 자본론 읽기 세미나의 문을 두드렸다. 대학원 사학과에서 한국 근대사를 공부하기 시작한 나는 그 중에서도 경제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선배는 그렇다면 자신이 발 딛고 있는 견해와 입장에 관계없이 자본론을 억지로라도 읽어볼 것을 추천했다. 맑스 그리고 자본론에 관한 해설서들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었고...

함께 막는 비

박현욱 | 노동예술단 선언 “몸짓선언”, 자료회원     “길을 걸어가는데 길바닥에 천원짜리와 만원짜리 지폐가 떨어져 있다면 어느 것을 줍겠는가?”라는 질문 받아보신 일 있으신가? 피식하고 웃음을 지으시는 분들이라면 아실 텐데 추억의 어릴 적 장난질이다. 누군가 “당연히 만원짜리 줍지”라고 대답하면 기다렸다는 듯, “바보. 둘 다 주워야지~”라고 말하며 한껏 비웃어 주던...

“노동자, 아, 유령인간!”

  배은주 | 회원     유령인간   은평구에 볼 일이 있어 차를 몰았다. 성산대교를 건너 월드컵경기장 쪽을 지나가라고 내비게이션이 알려준다. 신호를 기다리기 위해 차를 세웠다. 저쪽 편으로 월드컵경기장점 홈플러스가 보였다. 아, 저 곳… 바로 저곳이구나…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점. 2007년 이랜드마트 리테일 소속 유통업체 계산원 노동자들이 대량해고를 당한...

우리 동철이와 세진이는 요즘 어떻게 지낼까?

―아름답지만 잔혹한 환상.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 유재언 | 회원 ▲내 깡패 같은 애인(2010년) 연출: 김광식 시나리오: 김광식 주연: 박중훈, 정유미   이 말이 언제 생겼더라. 청년백수, 이태백, 사오정….기억이 안 난다. 어느 순간에 일상어가 되어버렸다. 하도 들어서 그러려니 한다. 그래도 이런 말들은 최소한 예의(?)는 있었다. 인간에 대한 예의는...

“회사 그만 나오래” 51세 남편의 폭탄선언

도둑처럼 찾아온 강제해고 … 생계때문에 자존심 굽히고 결국 배은주 | 회원 6월 하순 어느 금요일. 51세 사무직 노동자인 남편은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아침을 열었다. 출근길에 재수하는 큰아들을 학원 앞에 내려주고, 서울의 동서로 길게 난 올림픽도로를 타고 회사에 출근해 노트북을 꺼내 전원을 켜 일과를 시작했다. 모든 것이 여느 날과 다르지 않았다. 적어도 사장이 부르기 전까지는...

싸이코 패스

박현욱|노동예술단 선언 “몸짓선언”, 자료회원     “그 학교 공부 잘하는 학교래?”   어느 고등학교 앞 분식집에서 점심을 먹고 있던 중이었다. TV에서는 쉼 없이 세월호 관련 상황이 보도되고 있었고, 맛을 느끼지 못한 채 밥을 목구멍으로 밀어 넣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밥을 먹고 있던 5~6명 정도의 고등학생들이 나누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선장이 가만히...

세월호 참사: 왜 죽였는가?

배은주|회원   얼마 전, 고교 2년생인 딸애가 학교에 갔다가 이내 조퇴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열이 펄펄 끓어 39도를 넘었다. 의사는 인후와 편도가 모두 헐고 고름까지 가득하다며 무조건 쉬라고 처방을 내렸다. 딸애는 너무 아픈 나머지 마음도 약해졌는지 의사의 걱정스런 말 한마디에도 금세 눈물을 보였다. 열 때문에 추워하는 딸애를 찬 수건으로 계속 닦아주었다. 하고 싶은 일은...

집회장소에서 접하게 되는 몇 가지 주장에 대한 단상

방의표 | 회원   1. 국민정서 공적연금에 대한 투쟁을 혐오하고 증오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지밥그릇만 챙기고 있다며 이런 무위도식 철밥통 공무원들과 교사들을 이참에 몰아내자고 말씀들 하시더군. 그러면서 이때 꼭 ‘국민정서’를 언급한다. 국민정서라… 단호하게 그 국민정서와 맞서 싸워야 한다. 그 국민정서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그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며 그...

<서평> ≪정말로 그들이 각성하길 바래?≫를 읽고

차광호 |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대표   [편집자주: 이 글은 차광호 동지가 구미산업단지 스타케미칼 고공농성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작성하여 박현욱 동지에게 보내 온 글이다.]   몸짓 “선언” 동지들을 보면서 어떻게 다년간 쉬지 않고 열정을 다해 꾸준히 활동을 할까라는 의문을 갖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동지들이 활동하는 이유와 정신을 엿볼 수 있다. 박현욱...

<서평> ≪세월호 참사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를 읽고

이승진 | 서울 중랑구 면목동, 청년 삼포세대     2005년의 줄기세포 사건을 다룬 영화 <제보자>는 벌써 170만 명이 관람했다고 한다. 난치병 환자를 고칠 수 있는 원천기술이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줄기세포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난 사건. 당시 국민들은 어려운 생명공학 용어들을 공부하게 되었고, 브릭(BRIC)이라는 인터넷 누리집에서는 젊은 과학자...

역시 저 인간들은 한통속이다.

— 부르주아 정치판을 신랄하게 고발하는 영화 “선거 캠페인”    유재언 | 회원 ▲ The Campaign (2012년) 연출: 제이 로치 시나리오: 크리스 헨시, 숀 하웰 주연: 윌 페렐, 자흐 갈리피아나키스 두 가지만 떠올려 보자. 하나, 우리는 2013년 12월 30일, 철도파업 때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서로 손을 잡고 환하게 웃던 모습을 기억한다.(그 후에 철도파업...

돈이면 다냐? 힘이면 다냐? 미안하면 다냐?

방의표|회원   한국말 중에 “~면 다냐?” 또는 “~하면 다냐?” 라는 표현이 있다. 이 말을 언제 쓰는지 설명해 보라고 하면 대개 뭐 그런 걸 물어보냐고 대꾸하거나 아니면 설명하려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왜냐면 우리들은 너무 자연스럽게 이 말을 써 왔기 때문이다. “~면 다냐?”가 반사적으로 그냥 입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 이왕 나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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