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설교
[편집자주: 정설교 동지는 ≪자주민보≫의 기자이며 만평 화가이며 현재 적들에 의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어 춘천교도소에 수감중이다.]
옥에서 정말 갑갑하군요.
국가보안법으로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없어요.
무슨 큰 죄를 졌는지 서신이 늦어 죄송합니다.
까치
집을 떠난 지 2일째
교도소 담장 위
까치가 날아와 가만이 울음운다.
겨레의 좋은 소식이 오려는지
비에 젖은 까치가 반깁니다.
11날 옥에서 제일 첫 번째 시입니다.
제목은 가치입니다.
2013. 10. 4
춘천 석사동에서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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