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총회 인사말] 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하여 다시 분발하자!

채만수 | 소장

 

 

 

≪정세와 노동≫ 지난 호(제149호) 편집자의 글에서 김해인 편집위원장은 임중도원(任重道遠)!, 즉, 임무는 무겁고, 갈 길은 멉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는 우리 연구소가 임중도원임은 물론, 총무ㆍ편집위원장ㆍ소장 등 서울 중앙의 핵심적 활동가들의 이런저런 와병과 사정으로 임중미력(任重微力)임을, 즉 임무는 무거운데 참으로 힘은 부족함을 절실히 느껴야만 했던 한 해였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다행히 여러 회원들이 미력(彌力)함으로써, 즉 두루 힘을 합하여 노력함으로써, 어려움, 미력(微力)함을 극복해 왔고, 이제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지금 제15차 총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여기까지 오기까지에는 정말 여러 회원들의 헌신적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부산지회 회원들의 힘찬 투쟁과 조직, 그 노력과 성과는 연구소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에 음으로 양으로 큰 힘, 큰 격려가 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부산지회 회원들의 그러한 투쟁과 노력은 부산ㆍ영남권을 넘어 전국적인 모범을 보여 주는 자랑스러운 그것이고, 실제로도 그 성과는 지금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총회 인사말을 하고 있는 채만수 소장

 

주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총회를 맞으면서, 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우리 연구소의 임무를 생각해 보면, 참으로 임중도원!, 바로 그것입니다.

그간, 우리 연구소를 적대시하는 사람들과 세력은 있을지언정, 감히 무시하지는 못할 만큼 성과를 수반한 노력이 있었지만, 제국주의와 자본의 지배가 여전히 거대한 힘으로 노동자ㆍ민중을 착취ㆍ억압하고 있는 현실이야 종국적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로서 차치하더라도, 노동자계급 운동 내부의 분열과, 반노동자적ㆍ반민중적이고, 반동적인 이데올로기적ㆍ정치적ㆍ조직적 조류 또한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예컨대, 기본소득이니 뭐니 하면서, 온갖 개량주의적 부르주아ㆍ소부르주아 이데올로기가 마치 노동자계급에게 미래의 활로를 열어줄 듯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비열한 반공주의ㆍ청산주의에 기생하면서 세를 키워온 여러 갈래의 뜨로쯔끼주의나 소위 좌익공산주의 등도 버젓이 노동자계급의 혁명적 사상ㆍ이론인 양 행세하면서 노동자들을 오도하고, 노동자계급 운동을 분열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른바 NL이니, PD니 하는, 현실에 밀착한 과학의 미성숙에서 유래한 노동자계급의 대분열도 사실 여전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점에서도, 부분적이지만 그 분열을 극복해 가고 있는 우리 부산지회의 투쟁이 자랑스럽고, 귀중합니다.)

문제의 성격상, 해방의 그날이 온 후에도 분명 이러한 반노동자계급적ㆍ반동적 조류, 불건전한 조류를 쉽사리 일소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류를 압도하는 흐름을 노동자계급 운동 내에 만들어 내지 못하고는, 공황과 장기에 걸친 심각한 불황 등 객관적 조건이 아무리 성숙하더라도 해방의 그날은 분명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치열한 연구와 교육을 통해서, 저들 반노동자적ㆍ반동적 조류와의 치열한 투쟁을 통해서, 노동운동 내부에 저들 조류를 압도하는 혁명적 조류를 만들어 내는 것, 혹은 그에 일조하는 것이야말로, 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우리 노동사회과학연구소의 임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바야흐로 정세는, 국내의 그것도, 세계적인 그것도, 노동자들에게 생존을 위한 투쟁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세의 성격, 그 역사적 의의를 정확히 읽어내고, 노동자들에게 알림으로써 강요받는 경제적ㆍ생존권 투쟁을 노동자들이 과학으로 무장된 정치적 투쟁과 조직화로 발전시켜가게끔 하는 것, 혹은 그에 일조하는 것이야말로 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우리 노동사회과학연구소의 임무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호 ≪정세와 노동≫의 편집자의 글의 맺음말로 이 인사말도 맺고자 합니다.

임중도원! 임무는 무겁고, 갈 길은 멉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우리 스스로를 다잡읍시다.  노사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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