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이게 현실이야, 이게 바로 그 현실이라고!!

—새로운 세상의 시작은 공상이 아니라 현실임을 알게 해주는 영화 “저개발의 기억”

유재언 |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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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개발의 기억 (1968)

연출: 토마스 구티아레즈 알레아

시나리오: 토마스 구티아레즈 알레아

주연: 세르지오 코리에리, 데이지 그라나도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쓰는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아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상에 불만이 많은 분들일 것이다. 그 불만을 넘어 지금 살고 있는 세상보다 더 나은 세상, 아니 다른 세상을 꿈꾸는 분들일 것이다.(유감스럽게도 다른 세상을 원하는 순수한 분들, 많은 분들이 아직도 선거를 통한 집권이 목적인 놈들에게 휘둘리거나 이용당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지만 말이다.1)) 그러나 현재 한국은 새로운 세상의 맹아조차도 찾기 힘든, 만들어 보려고 해도 좌절되는 그런 형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꿈을 꾼다. 새로운 세상을 말이다.(이 글에서 ‘새로운 세상’이란 표현을 굉장히 많이 쓸 것 같다.^^) 현실의 괴로움과 마주할수록 더 강렬하게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이쯤 되면 궁금하지 않으신가? 새로운 세상이 오면 정말 어떨지, 우리들이 생각했던 새로운 세상(새로운 세상의 기준이 각자 다르겠지만)이 실현되었을 때 우리들이 꿈꿨던 그것과 얼마나 맞아 떨어지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 또 평소에 품고 있는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 마음이 진짜 새로운 세상이 왔을 때 그것과 정말 어울리는지 혹은 지킬 수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 그런 것들을 조금이나마 느껴보고, 짐작해 볼 수 있는 영화가 있다. 이미 새로운 세상을 건설했고 지금도 가열차게 투쟁하며 완성해 나가고 있는 쿠바 인민들의 영화 ‘저개발의 기억(Memorias Del Subdesarrollo 1968년)’2)이다.

이 영화를 좀 더 이해하고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당시 쿠바에 대한 이해가 조금 필요하다. 이 영화 ‘저개발의 기억’은 1959년 쿠바 혁명 이후의 모습을 그린 영화다. 조금 더 정확히 언급한다면 쿠바 혁명 후 1961년부터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3)까지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1959년 쿠바 혁명에 성공한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공산화를 선언하고 미국 기업의 재산을 몰수하자 미국은 1961년 쿠바와 국교를 단절한다. 당연히 쿠바에서는 난리가 났을 것이다. 물론 그 난리는 억압당했던 쿠바 인민들에게는 복음이었을 것이요, 지배하고 착취했던 쿠바 지배계급, 부르주아지에게는 지옥과 같았을 것이다. 그래서 상당수 상층 부르주아들이 혁명 쿠바(부르주아지의 지옥)를 떠나 부르주아지의 천국 미국으로 넘어간다. 영화는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부르주아들이 겁에 질려서 혹은 혁명 쿠바를 저주하거나, 아름다운(물론 니들에게만 아름다웠지!) 쿠바와의 이별에 슬퍼하며 떠날 때 이 영화의 주인공 젊은 부르주아 세르지오(세르지오 코리에리분)는 쿠바에 ‘자발적으로’ 남는다. 흥미롭지 않은가. 보통 이런 종류 영화의 주인공이라면 우리들은 보통 노동자 계급이 주인공인 영화를 상상할 것이다. 이런 종류의 영화가 뭐냐고? 잠깐 샛길로 빠져보자.(물론 이 영화와 관련 있는 얘기지만..) 머리말에서 나는 이 영화 ‘저개발의 기억’이 쿠바 인민들의 영화라고 소개했다. 왜 이 이야기를 했냐면 이 영화 ‘저개발의 기억’은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혁명정부가 지원하는 영화센터인 ICAIC에서 제작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통 사회주의 국가들의 영화에 대해 일종의 편견을 갖고 있는데 그 편견은 사회주의 국가들의 영화는 전부 노동자들이 파업해서 탐욕스러운 공장주, 자본가들을 (물리적으로) 무찌르는 일종의 선동영화나 사회주의 체제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선전영화만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즉 사회주의 국가들의 영화를 비롯한 문화, 예술이 획일적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물론 사회주의 국가들의 영화 중에 우리들이 생각하는 그런 영화도 분명히 있었다. 그러나 이 영화 ‘저개발의 기억’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놓고 선동하는 그런 영화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주인공부터 젊은 부르주아고 그 부르주아적 시선으로 변해가는 쿠바의 현실을 관망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그 안의 메시지는 선동적인 부분을 읽어낼 수 있지만 말이다.) 쿠바 혁명정부가 지원한 국립영화가 맞나 여길 정도로 이 영화는 형식적으로 얌전(?)하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미뤄 짐작할 만한 것이 있다. 혁명정부가 지원한 국립영화라면 제작단계에서부터 이 영화의 내용이나 표현방식이 쿠바 인민들의 감정, 감성에 부합한가라는 검토가 있었을 것이다. 역시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 영화의 표현방식은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현실에서 흔하게 보는 영화들의 표현방식보다 더 다양하고 어찌 보면 과감하다고 여길 정도로 당황스러운 장면들도 몇 개 있다. 어느 표현방식이 더 좋다, 옳다가 아니라 이런 표현방식들이 녹아 있는 영화가 혁명정부에서 지원한 국립영화라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 쿠바 인민들이, 사회주의 국가의 인민들이 우리가 기존에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문화, 예술을 꽤 다양하게 즐겼을 것이라는 점이다. 영화‘저개발의 기억’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방식, 표현들이 쿠바 인민들의 감정, 감성에 부합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혁명정부가 지원하는 ICAIC에서 제작될 수 있지 않았을까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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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는 혁명 쿠바의 모든 것을 철저히 관망한다. 이렇게 망원경으로 몰래 보듯이 말이다.

이제 다시 영화 ‘저개발의 기억’으로 돌아오자. 주인공 세르지오는 어찌 보면 모든 것이 귀찮고 무기력해 보이는 놀고먹는 젊은이로 보이지만 그는 시나리오 작가며 자신의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들고 싶어 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시선으로 혁명 쿠바를 바라보며 하나하나 기록해 나가려고 한다. ‘자발적으로’ 남은 세르지오가 그렇다고 쿠바 혁명을 찬성, 지지하는 것도 아니다. 물론 그는 기존의 부르주아지를 혐오한다. 세르지오가 어렸을 때부터 어울렸던 친구가 미국으로 떠나자 그의 마음속에서 그 친구를 경멸하는 모습이나, 영화 초반에 자료화면으로 나오는 혁명 직후 청문회의 모습을 통해 쿠바 지배계급, 부르주아지들의 악랄함을 보여주며 세르지오의 심리상태를 대변한다. 심지어 혁명 쿠바 즉, 새로운 세상이 오니 세르지오의 형편이 예전보다 안 좋아지기 시작하는데 그런 현실도 세르지오는 묵묵히 받아들일 정도니까.4) 하지만 이런 얌전한 세르지오도 강렬하게 그리워하고 원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첫사랑 한나다. 세르지오는 독일인의 피가 섞인 한나와 사귀었는데 그 이유는 세르지오에게 유럽은 고도로 발달된 선진, 이상형이기 때문이다. 그 이상형의 피가 섞인 한나와 만나고 섹스하면서 그는 유럽을 만끽하고 자존감을 누린다. 그에게는 혁명 전 쿠바의 부르주아지(그의 아내, 어머니), 혁명 후 쿠바의 모습과 쿠바 인민들 모두 열등한 존재다. 그러나 현재 쿠바에 한나는 없다. 한나와 닮았을 거라 생각했던 그의 아내도 결국 저급한 존재, 저개발의 상징이었을 뿐이다. 이 영화 ‘저개발의 기억’의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젊은 부르주아 세르지오가 혁명 후 쿠바를 관망하면서 자신의 이상형이었던 한나와 닮은 여자를 만나려고 애쓰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세르지오의 내면과 시선을 통해 혁명 쿠바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다. 물론 세르지오의 그 내면과 시선도 결국 어떤 것인지 우리는 영화를 통해 우리 노동자의 시선으로 읽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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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의 첫사랑 한나는 세르지오에게 절대 정신, 절대 의지, 절대 존재다.

세르지오는 한나와 닮은 여자를 만나려고 몇몇 여자들에게 접근하지만 실패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한나와 안 닮았기 때문이다. 한나를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여자를 찾아 방황하다 엘레나(데이지 그라나도스분)를 만난다. 엘레나는 영화 오디션을 준비하는 배우지망생이다. 세르지오는 엘레나의 모습에서 한나가 보인다고 생각한다.(물론 지멋대로!) 세르지오는 오디션을 도와주겠다며 엘레나에게 접근5)하고 엘레나와 연인이 된다. 세르지오는 엘레나에게서 한나를 느끼려고 노력한다. 실은 그 한나라는 존재도 세르지오 혼자 만들어낸 망상일지도 모를 텐데 말이다. 그럼에도 세르지오는 엘레나와 한나를 연결시켜 보려고 부단한 노력을 한다.(어떤 노력을 했는지 이 지면에서 밝히면 영화를 보는 재미가 반감할 것이다. 다만 이 세르지오의 노력의 의미를 좀 더 읽어내고 재미를 느끼려면 역시 당시 쿠바 현실에 대한 이해가 조금 필요하다.) 그러나 엘레나는 쿠바의 평범한 인민인데 어찌 한나가 될 수 있겠는가. 세르지오는 엘레나를 만날수록 경멸감과 저개발의 의식만이 느껴질 뿐이니 점점 엘레나를 의도적으로 멀리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세르지오는 엘레나와 관계를 끊으려 하지만 이대로 주인공이 원하는 대로 가면 영화가 아니지. 세르지오는 커다란 난관에 부딪히며 점점 혼란에 빠지게 된다.(세르지오가 어떤 난관에 부딪히고 어떤 혼란에 빠지는지 역시 밝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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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도 않는 대상에 대한 그리움의 결말은 이런 법이다. 세르지오와 엘레나의 결말은 한마디로 막장이다.

결국 세르지오는 엘레나와의 관계를 정리하지만 이미 많은 것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또 두렵기까지 하다. 그 혼란과 두려움의 큰 원인들 중의 하나는 이 영화의 배경인 쿠바 미사일 위기(10월 위기, 카리브해 위기)다. 경멸감만 느꼈던 엘레나와의 관계를 정리했지만 이제 라디오 뉴스와 신문에선 ‘플로리다에 전투기와 군함이 증가’, ‘케네디가 돌연 워싱턴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한다. 어디 그뿐인가. 카스트로가 텔레비전에 출연해 “조국이 아니면 죽음을!(Patria o Muerte!)”이라고 외치는 장면이 나오며 전운이 임박했음을 알린다. 여기서 이 영화의 여러 가지 메시지 중 하나를 읽어낼 수 있다. 평소 부르주아지를 혐오하며 혁명 쿠바를 찬성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순순히 인정했던 세르지오, 세르지오는 분명히 악랄한 지저분한 부르주아는 아니었다. 그건 아마 세르지오 본인의 자부심이었겠지.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선 쿠바는 저개발, 후진 그 자체였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쿠바 인민들 또한 그에게는 저개발의 표식일 뿐이다. 그러나 정말 어려운 시기가 왔을 때, 자기가 누린 것을 송두리째 잃어버리거나 아니 죽을지도 모르는 순간이 왔을 때, 이때 세르지오는 집 안에서 두려움에 떨며 전전 긍긍한다.(이미 외국으로 나갈 수도 없다. 당시 쿠바는 완전히 봉쇄되어 고립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가 하찮게 보던 저개발의 표식 쿠바 인민들은 남녀 모두 무장하며 결사항전을 준비하고 있다.6) 이걸 어떻게 봐야 할까. 어떻게 보긴. 각자 느끼는 만큼 보면서 메시지를 읽어내야지 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여기서 끝이 난다. 어떤 결말을 완결지어서 보여주지 않는다. 그 후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이 어땠는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으니까.

이 영화 ‘저개발의 기억’은 그렇게 쉽게 소화되는 영화는 아니다. 역사적 맥락도 좀 알아야 하고, 계급 간의 문제에 대한 감수성도 좀 있어야 하고, 결정적으로!! 이 영화를 좀 더 깊게 이해하려면 보는 내내 내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슨 말이냐고? 우리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더 나은 세상, 다른 세상을 원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전망을 내 놓으며 이런 식으로 가보자, 저런 식으로 해보자고 얘기한다. 여기서 솔직해져야 한다. 그 전망들 중에는 지금 현실에서 실현가능한 것 같다며 주목받고, 그 전망을 꺼내놓은 사람들은 명망가가 되어(아니다! 명망가들이 전망을 꺼내놓는구나.) 활발하게 활동한다. 쿠바 얘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좀 더 쉽게 지금 우리 사는 얘기를 해 보자. 지금 우리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며 나오는 얘기들을 보라. 마을공동체, 사회적 기업, 우리 사주, 노동자 경영참여, 사회적 합의, 대통합, 동반성장 등등…. 신기하게도 그 대안, 전망에 우리를 억압하면서 우리와 불편한(불쾌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협조적이지 않은가. 생각해 보라. 앞에서 언급한 저런 전망들이 정말 더 나은 세상,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면 우리와 불편한(불쾌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이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들이 지금처럼 협조적일 것 같은가? 아니 협조하지는 않더라도 이 세상이 변하게 내버려 둘 것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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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세르지오, “조국이 아니면 죽음을!”이라고 외치는 카스트로, 그리고 묵묵히 결사항전을 준비하는 저개발의 표식쿠바 인민들

졸고를 마칠 때가 된 것 같다. 우리들의 마음을 정말 허심탄회하게 점검해보자. 우리(내)가 정말 새로운 세상을 원하는 것일까? 영화를 봐도, 역사를 봐도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지켜나간 것은 결코 아름답고, 신나고, 재밌는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내가 지금 갖고 있는 것, 이 현실에서 나름 열심히 적응해서 누리고 있는 것을 꽤 많이, 아니 송두리째 내놓을지도 모른다는 것, 어쩌면 그보다 더한 것을 새로운 세상을 위해 기꺼이 내놔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새로운 세상…. 그것 자체는 분명히 두근거리고 가슴 뛰는 흥분되는 일이다. 하지만 그것을 만들어나가는 과정… 그 시작은 이상, 공상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다. 이 영화 ‘저개발의 기억’은 그 부분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영화가 아니었을까. 난 그렇게 이 영화를 봤다. <노사과연>


1) 국가권력의 반공이데올로기에 정면대결할 생각을 하지 않고 오히려 종북을 배격하는 진보정당을 결성하겠다는 국민모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 선출되자마자 첫 일정으로 화해와 통합을 내세우며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문재인씨의 모습을 보라.

2) 이 영화를 연출한 토마스 구티아레즈 알레아(Tomás Gutiérrez Alea 1928.12.11 ~ 1996.4.16.)는 쿠바 혁명 전에는 사파타 광부들의 이야기를 다룬 ‘엘 메가노(El megano 1955년)’ 등 쿠바의 현실을 비판하는 영화를 만들어서 바티스타 정권의 탄압을 받았지만 그 후 카스트로의 혁명운동에 동참하고 쿠바 혁명 후 혁명정부가 지원하는 영화센터 ICAIC에서 일하며 영화인으로서 만개하기 시작한다.

3) 우리는 이 시기를 ‘쿠바 미사일 위기’라고 배웠고 알고 있지만 실은 이 ‘쿠바 미사일 위기(Cuban missile crisis)’는 미제국주의자들의 표현이다. 쿠바에서는 이 시기를 ‘10월 위기(Crisis de Octubre)’라고 불렀고, 쏘련에서는 이 시기를 ‘카리브해의 위기(Карибский кризис)’라고 했다. 같은 시기도 어느 입장,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서 이렇게 다르게 표기하는 법이다.

4) 이 영화에선 혁명 직후 세르지오가 살던 저택이 몰수되는 장면이 나온다. 지주재산이 유상몰수되고 주택이 분배되는 장면인데 흥미롭다. 왜 흥미로웠냐고? 알면서ㅋㅋㅋ

5) 여기서 ICAIC이 언급되고 세르지오가 엘레나를 데리고 ICAIC의 영화인들과 함께 혁명전 쿠바에서 검열되어 삭제된 외국영화의 컷들을 보며 혁명전 쿠바의 폐쇄적인 분위기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에서 이 영화의 연출자 토마스 구티아레즈 알레아가 직접 출연한다.

6) 이건 전쟁을 반드시 하겠다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건 역사적 사실로도 증명된 것이고. 미국의 부당한 핵사찰을 거부하고 자신들이 피땀 흘려 건설한 이 나라 사회주의 쿠바를 지키겠다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세르지오는 쿠바 인민들을 저개발의 표식으로 깔보며 유럽을 동경하며 자신의 자존감과 자부심을 표현했지만 정말 심각한 위기가 왔을 때 세르지오가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쿠바 인민들은 행동으로 자신들이 살고 있는 이 사회, 체제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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