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현장] 국제 여성의 날 3ㆍ9 도쿄집회에 참가를 / 이스라엘은 제노싸이드를 멈춰라!

 

국제 여성의 날 3ㆍ9 도쿄집회 실행위원회

번역: 편집부

 

* 国際婦人デー3・9東京集会実行委員会, “国際婦人デー3・9東京集会に参加を / イスラエルはジェノサイドをやめよ!”, ≪思想運動≫ 第1097号(2024年 2月). <http://www.shiso-undo.jp/shucho/1097jikkoiinkai.html>

 

 

 

역사적인 흐름 속에서 전쟁을 파악하는 관점을

반전 평화ㆍ여성의 권리 확립을 내걸고, 3월 9일, 우리들은 금년에도 국제 여성의 날 집회를 개최한다.

20세기는 전쟁의 세기라고 불렸지만, 21세기가 되어서도 전화(戰火)가 끊임이 없다. 1990년 전후의 쏘련을 필두로 한 사회주의 체제의 붕괴에 의해서 미국은 일원적(一元的) 세계 지배의 기회를 획득, 그 야망에 장애가 되는 국가나 세력에 전쟁을 걸곤 했다. 특히 21세기 최초의 해인 2001년 9월 1일의 “동시다발 테러” 이후, 미국은 서방측 동맹국들과 함께 “테러와의 전쟁” “인도적 개입”을 전면에 내걸고,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리비아 등 세계 각지에서 침략 전쟁, 제국주의 전쟁을 해 왔다. 이러한 역사적 흐름 속에서 2022년 2월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나고, 2023년 10월에는 “하마스의 테러에 대응하는 자위”를 구실로 한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이 시작되었다. 이 두 개의 전쟁은 지금 수습의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긴커녕, 중동에서는 전쟁은 예멘이나 레바논, 시리아 등 팔레스타인 이외의 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왜 전쟁이 일어나는가? 왜 끝내지 않는 것인가? 무수한 견해가 있겠지만, 아무튼, “영토 확대를 노리는 독재자 뿌찐”, “테러리스트 하마스”라는 단순한 결말이 아니라, 역사적 경위를 다면적으로 보지 않으면, 정세를 오인하게 된다.

지금 현재 이스라엘이 하고 있는 것은, 팔레스타인 인민을 가자 지구(地區)로부터 완전히 추방하고 말살하기 위한 제노싸이드이다. 국제연합 여성기구는 가자 지구의 사망자의 약 7할이 여성과 아동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자위”라는 기만은 누구의 눈에나 명백하다. 일반 시민, 여성과 아동의 생명을 빼앗는 야만적인 학살을 즉각 멈추지 않으면 안 된다.

전쟁을 멈추는 역할을 국제연합에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상임이사국에 거부권이 있다. 미국은 안보리에서 가자 정전 결의안에 거듭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강화회의의 계기를 미국과 영국이 깨부순 것도 명백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거침없이 “투자”라고 말하고 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의 90%는 국내에서 사용되어 현지 기업이나 노동자의 이익이 되고, 군과 미국 산업에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이 가진 낡은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국내에서 새로운 군비(軍備)를 갖춘다. 마찬가지로 유럽 국가들이 가진 구식 군비를 우크라이나로 보내고, 새로운 미국제 무기의 수출 계약을 맺는다. 미국 내의 군수 산업은 크게 이익을 본다는 도식이다. 일본도 이미 대량의 미국제 무기 등을 구입하고 있다. 사고가 끊임없는 오스프레이(オスプレイ[osprey: 미 해병대의 수직 이착륙 수송기 V-22])를 구입하고 있는 것은 이제는 일본뿐이다.

전쟁은 돈벌이가 된다. 게다가, 전쟁이 계속되는 데에 따른 심리적 영향도 절대적이다. 노동자ㆍ인민은 “방위가 필요하다”는 정부와 재계의 주장에 속아, 군사비의 대증액과 그를 위한 증세를 반대하지 않게 된다.

 

인민은 풍족하고 평화로운 삶을 원하고 있다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산업이나 경제 활동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거꾸로 되어 버렸다. 대국(大国)의 극히 일부 층의 경제적 번영을 위해서 세계의 노동자ㆍ인민이 착취당하고 있다. 평등하게 서로 나누면 모든 사람이 굶주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만큼이 있는데도, 상위 1%의 부유층이 세계의 자산의 절반을 독점하고 있다. 그리고, 빈곤과 격차는 분명히 일본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문제이다. 일본 노동자의 약 4할은 비정규 노동자로서 그 다수가 저임금에 부림을 당하고 있다. 특히 씽글맘(single mom)을 필두로 여성의 곤궁 상태는 차마 눈을 뜨고 못 볼 정도다. 7명의 아동 중 1명이 빈곤 상태임도 밝혀져 있다.

언론에서는 주가(株價)가 버블기와 같은 고가(高價)가 된 것이 마치 우리에게 가장 큰 사건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 경제 상황을 화제로 삼는다면, 사람들이 풍족하게 살고 있는가 어떤가가 첫째 주제여야 할 것인데도 그렇다. 일본에서도 “목숨보다 돈”이 버젓이 통하고 있다. 정치가의 뒷돈 문제도 명백해지고 있고, 금권부패 정치가 극에 달하고 있다.

헤노코(辺野古)에서는 오키나와 현민(縣民)의 의사를 짓밟고, 국가가 대집행(代執行)에 의해서 오우라만(大浦灣)에서의 연약지반 공사를 강행하고, 새로운 군 기지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류큐코(琉球弧)의 이 섬 저 섬에 미사일 기지를 증강하고, 중국ㆍ조선의 위협이나 대만 유사시를 부채질해서, 인민의 생명을 도리어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전쟁을 하고 싶은 미국을 추수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일본이 군산복합체를 만들고, 스스로 아시아에서 전쟁을 일으키려고 하고 있다.

 

목숨을 위협하는 원자력 발전을 없애자

금년 정초에 호쿠리쿠 지방(北隆地方)을 강타한 노토반도(能登半島) 지진. 이시카와현(石川縣) 시가쵸(志賀町)에 있는 운전 정지 중인 시가 원자력발전소,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큰 이상(異常)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외부 전원(電源)의 일부가 상실되고, 변압기로부터 기름이 샜고, 핵원료 풀(pool)의 누수(漏水)도 있었다. 또한, 시가쵸보다도 북쪽에 위치해 있어, 이번 지진에서 피해가 크게 보도된 스즈시(珠洲市)에는 과거에 중지된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이 있었다. 만일 원자력발전소가 실제로 건설되어 있었다면, 대형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 지진대국 닛뽄(ニッポン[일본])에 안전하게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할 장소라는 게 있는 것인가? 애당초부터 안전한 원자력발전소라는 것이 논리 모순이다. 정부는 원자력발전 활용 방침을 버리고 정책을 변경해야 할 것이다. 경제 우선의 일본은 이미 인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오사카(大阪) 만국박람회와 군사비 증액은 지금 당장 동결하고, 그 재원(財源)은 재해 부흥 지원과 사람들의 생활을 지키는 데에 충당해야 할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연대하여 투쟁하자

어디까지고 한없이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이 사회적 약자를 괴롭히고, 전 세계의 환경 파괴ㆍ빈곤 그리고 무력 충돌을 야기하고 있다. 전쟁을 끝내는 것은, 정치가도, 자본가도, 국제기구도 아니다. 전 세계 노동자ㆍ인민이 연대하여 전쟁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는 작아도, 우리들에게는 그럴 힘이 있다. 집회에서는 ≪조선신보(朝鮮新報)≫ 정치부의 김숙미(金淑美) 씨께서 특별 보고로서, “조선반도ㆍ오키나와로부터의 평화 건설”에 관해서 말씀해 주신다. 노동 현장이나 투쟁 현장으로부터의 보고도 예정되어 있다. 함께 싸우고, 반전ㆍ평화의 목소리를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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