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번역] 유물론적 관점에서 본 과학과 실천 간 괴리의 근원

 

리카르도 도브로볼스키(Ricardo Dobrovolski)

| 브라질 바이아 연방 대학교 생물학 연구소 부교수

번역: 전찬범(회원)

 

* Ricardo Dobrovolski, “The Roots of the Science-Practice Gap: A Materialist View”, Monthly Review (June 2022), Vol. 74, No. 2. <https://monthlyreview.org/2022/06/01/the-roots-of-the-science-practice-gap-a-materialist-view/>

 

 

 

이성과 경험을 통해 얻은 정보로 세계를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는 과학의 발전 덕분에 인간은 세계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고 더욱 효과적으로 개조할 수 있게 되었다. COVID-19는 우리가 바이러스의 기원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SARS-CoV-2의 염기서열을 분석해 그것의 진화와 변종의 발생을 파악하고, 바이러스의 전파와 확산 과정을 이해하고, 면역 치료법과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지식에 반하는 태도가 여러 집단과 개인들에게 널리 퍼져 있다. 심지어 사회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음에도 이를 실천으로 옮기지 않은 사례가 많다. 예를 들어, 팬데믹 초기에는 격리와 마스크 착용이 가장 좋은 대응책이라는 사실이 명확했다. 백신이 개발되고 사용되기 시작한 이후로는 팬데믹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났다. 이러한 조치가 몇 주간 보편적으로 적용되었더라면 수천 명의 생명과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구하고, 브라질, 페루, 헝가리, 미국 같은 국가를 강타한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COVID-19 팬데믹은 과학과 실천 간의 괴리를 보여 주는 가장 극단적이며, 또 현재 진행형인 사례이다.

 

이러한 괴리는 환경 보호 분야에서도 나타나는데, 자연의 활용을 위한 우선순위를 결정할 때, 보존과 복원, 경관을 위한 계획이 의사 결정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경우가 그 예시이다. 마찬가지로, 생물 다양성 위기 완화를 위해 설정된 아이치 목표(Aichi targets)도 2020년이 시한이었지만 달성되지 못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IPBES(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사업에 관한 정부 간 과학 정책 플랫폼)는 더 높은 목표를 제시했지만, 과거의 실패에서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은 제시하지 못했다. 과학 기술의 수준과 인류와 자연을 위한 실제적 문제의 구체적인 해결책 사이의 간격은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여겨져 왔다. 이 문제의 시급성은 COVID-19 팬데믹과 이와 관련된 경제, 보건, 환경 위기로 인해 더욱 심화되었다.

 

환경 보호와 과학 전반에 대한 주요한 비판은 ‘관념의 세계’에서 과학과 실천 간의 괴리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는 ‘관념론적’ 관점에 기반을 두고 있다. 최근 문헌들의 지배적인 관점에 의하면, 이러한 괴리는 과학자와 다른 사회 주체들이 정책의 결정 과정에서의 자신들의 위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러한 명백한 인지의 부재로 인하여, 그들은 이러한 기능이 ‘이상적인’ 사회 구조에 의해 결정되는 것처럼 적절하게 행동하거나 소통할 수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과학과 실천의 괴리는 ‘문화’나 ‘조직적 맥락’, 혹은 ‘상호 작용의 문제’에서 기원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관념론 역시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들은 관련 행위자(연구자, 정치인, 이해 당사자)가 자신의 신념을 바꾸기만 하면 된다고 주장한다. 문제가 잘못된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해결책은 연구 관점과 정책, 과학을 포함한 교육의 변화다. 이러한 일반적인 접근 방식은 과학과 실천 간 괴리의 물질적인 요인을 경시하고 있다.

 

 

변증법적 유물론과 과학과 실천의 괴리

 

인류와 인류의 역사에 대한 변증법적 유물론의 관점은 관념론적 관점의 대안으로써, 과학과 이의 응용 간에서 발생하는 괴리를 다른 관점에서 이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이해는 인간도 다른 생물과 마찬가지로 신체적, 정신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연을 개조한다는 생각에 기초를 두고 있다. 뛰어난 두뇌와 명료한 언어, 수만 년의 역사와 막대한 인구수를 가진 인류라는 종은 매우 정교한 방식으로 이 작업을 수행한다. 이러한 자연의 변화는 사회적 물질대사, 즉 자신을 유지하기 위해 자연과 물질 및 에너지를 교환하는 것을 주도한다. 인간과 자연 사이의 이러한 물질적 교환이 인간 사회의 근간인 노동이다. 따라서 노동은 자연을 인간에 욕구에 맞게 개조한다는 개념과 연관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연과 물질과 에너지를 교환하고 처리하는 것은 노동자에 의해 수행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들의 삶과 가능성에 상당한 격차가 발생하는 것은 계급 사회의 역학에 따른 결과이다. 노동자는 생존을 위해 자신의 노동력을 팔아야만 하며, 이는 지배계급을 생산관계더욱 풍요롭게 하고 생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하는 노동자의 의지가 배제된 활동에 우선적으로 투입된다. 예를 들어, COVID-19 팬데믹 기간 동안 세계 경제가 약 5% 후퇴하며 수백만 명을 빈곤과 기아로 몰아넣었지만,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크게 증가했다. 계급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요받는 소외된 노동은 개인과 사회 전체 차원에서의 소외를 발생시키며, 인간성과 인간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것에 심각한 장애물로 작용한다.

 

지식을 생산하고 적용하는 사회 체제인 과학 역시 소외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과학 활동의 결과물인 지식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이 아닌 자본의 증식을 위해 생산되고 사용된다. 따라서 과학과 그것이 적용되는 과정 사이의 괴리는 소외 과정의 한 부분이다. 소외는 집단과 개인의 이익이 상충하는 모든 사회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계급 사회에서는 계급 간의 이해관계의 대립과 그로 인한 계급 투쟁이 소외의 주요 원인이 된다.

 

 

소외의 기원

 

인류 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간 동안 인류는 모든 대륙에서 수렵 채집을 하며 공동체 생활을 했고, 다양한 언어와 같은 굉장한 문화적 다양성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사회는 생산력이 상대적으로 낮았기에, 모든 사람이 생계 수단의 생산에 참여해야 했다. 모든 사람이 노동을 통해 자연을 개조하거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존에 적합한 환경을 만드는 등 자연과의 상호 작용에 참여했다. 이러한 형태의 사회에서는 생산 수단(주로 토지였다)을 공동 소유했다. 따라서 조직과 생산을 통제하는 계급이 없었다.

 

1만 3,000년 전 비옥한 초승달 지대와 지구의 다른 몇몇 지역에서 시작된 동식물의 가축화 및 재배와 연관된 사회적 변화인 농업 혁명으로 인해 각 개인은 생존에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생산하고 보관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 결과 잉여가 발생했다. 이때부터 다른 사람의 잉여 노동을 착취하며 생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사유 재산, 계급, 국가, 시장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사회 체제가 이러한 필요에서 탄생했다.

 

기술의 발전으로 가능해진 농업을 통한 식량 생산량 증가와 정착 생활의 관습, 잉여 노동, 국가의 발전은 인구를 증가시켰다. 자연을 개조하는 주체인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 간의 투쟁은 이후 역사의 원동력이 되었다. 자유민과 노예, 귀족과 평민, 영주와 농노, 조합장과 장인, 한마디로 지배자와 피지배자는 서로 끊임없이 대립하며 때로는 수면 아래에서, 때로는 위에서 싸움을 계속했고, 각각의 싸움은 사회 전반이 혁명적으로 재구성되거나 적대하는 계급들이 같이 파멸하는 것으로 끝났다.

 

자본주의가 출현하는 과정에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시작으로 한 과학의 발전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학은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지배계급은 과학적 이성의 명백한 성과와 해석을 다른 체제와의 이데올로기적인 투쟁에 사용했다. 과학이 세상을 올바르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분명해지면서 인간 삶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준 지동설의 발전과 입증과 그 이후의 과학 혁명은 부르주아 계급의 부상을 동반했다. 분업과 화석 연료의 사용 등의 변화를 동반한 산업 혁명과 과학은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따라서, 자본주의 지배계급이 탄생할 때부터 과학은 중요한 동맹이었다.

 

 

자본주의

 

임금 노동에 의한 상품 생산을 통해 잉여 가치를 축적하는 자본주의는 프랑스 혁명과 산업 혁명으로 대표되는 역사적 발전의 산물로서 발생했으나, 이러한 역사의 흐름이 단향적이거나 전 지구적이지는 않았다. 다른 생산양식이 자본주의와 공존하며 자본주의적 발전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자본주의 초기에는 주로 아프리카인들이 대상이었던 노예 제도가 생산의 핵심이었다. 결국 이 생산은 신흥 지배계급의 통제하에 들어갔다. 남아 있던 원주민, 수렵 채집 사회는 자본주의적 농업의 확장으로 위험에 처했다. 그렇게 자본주의는 전 세계를 온전히 시장에 통합하지는 못했으나, 거의 모든 지역과 사람을 지배하는 글로벌 시장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자본주의는 산 노동을 사용하며, 과거의 노동을 통해 창출된 자본의 영구적인 증가를 통해 작동한다. 이 노동을 대표하는 화폐를 소유한 자본가는 이 자본을 생산에, 즉 노동자의 노동력, 토지, 생산 수단(원자재 및 도구)에 투자하여, 상품을 생산한다. 투자된 자본은 노동자에게 지급되지 않은 노동 가치, 즉 잉여 가치를 흡수하면서 증가한다. 따라서 자본가들은 타인을 착취함으로써 부를 얻는다.

 

또한 자본가들은 노동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토지를 찾으려 한다. 지역과 토양, 식생 등 토지의 차이로 인해 동일한 양의 자본을 투자해도 어떤 토지는 다른 토지에 비해 더 높은 생산량을 만들어낸다. 이 차이가 토지 임대료의 원천이며, 이러한 토지를 찾으려는 노력이 환경 파괴의 원인이다. 환경 파괴는 한 지역에서는 양분의 약탈로 인한 빈곤을, 다른 지역에서는 자원의 집중으로 인한 오염을 초래하는 물질대사 균열을 통해 가속화된다. 도시와 시골의 관계가 이러한 균열의 대표적인 예다.

 

잉여 가치와 토지 임대료를 얻기 위한 자본가들 간의 경쟁은 생산이 끊임없이 변화해야 할 필요성을 만들어냈고, 과학과 기술에 대한 수요의 창출과 증가를 이끌어내며 사회에 더 많은 물질적 부를 만들어냈다. 그 결과 생산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신흥 산업의 중심부는 기본적인 사회적 필요를 초과하는 수준의 생산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장은 사회적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했고, 위기를 초래했다. 자본주의에서 생산은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아닌 자본가의 부를 늘리는 것을 지향하기에,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모순이 발생한다. 이러한 모순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되는데, 빈곤한 노동자와 기타 배제된 이들이 구매력의 저하로 인해 상품을 구매할 수 없게 되면서 불평등과 상품의 과잉 생산이 심화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본주의의 모순은 인간 사회의 역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담당하게 된다.

 

과잉 생산으로 인한 첫 번째 위기는 1825년에 발생한다. 1847년에는 ≪공산당 선언≫이 발표되고 유럽 전역에서 대중 봉기가 일어나며 새로운 위기가 유럽을 덮쳤다. 1877년까지 엥엘스는 6번의 과잉 생산 위기를 목격했다. 자본주의의 내부 모순을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는 원자재와 소비 시장을 통제하며 시장을 세계의 다른 지역들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급격한 확장은 주요 자본주의 국가들 간의 경쟁으로 이어졌고, 자본주의의 내부 모순으로 인해 제국주의와 세계 대전이 발생했다.

 

자본주의 내부 모순을 해소하는 또 다른 방법은 낭비나 파괴적인 생산, 전쟁인데, 여기서 과학은 항상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계획된 구식화에는 (부르주아) 생산 관리자가 시장 수요를 늘리기 위해 제품의 수명을 줄이는 것이 포함된다. 이것에 관한 기록된 최초의 사례는 전구로, 전구의 사용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 전구에 적용되었다고 한다. 현대의 사례 중에서는 휴대폰이 대표적인데, 지난 10년간의 휴대폰 생산량이 약 110억 대이며, 현재의 휴대폰 사용자가 57억 명이고, 휴대폰의 평균 수명이 2년에 불과하며 전자 쓰레기의 수거 및 재활용 비율이 10% 정도에 그친다는 것은 휴대폰이 얼마나 많이 버려지는지 보여 준다. 그러나 이러한 파괴적인 생산 과정의 정점은 전쟁이며, 자본주의의 과잉 생산을 일시적으로 해소하는 매우 중요한 방식이다. 1차 대전에서 인공 질소 고정 공정과 비행기를 개발하고, 2차 대전에서는 맨해튼 프로젝트를 통해 원자폭탄을 개발하는 등 과학은 자본주의와 전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핵폭탄은 파괴의 과잉 생산을 상징한다. 원자폭탄이 개발된 이후 세계적인 규모의 전쟁은 지구상의 인간과 생명체의 파멸을 의미하기에 자본주의의 탈출구가 될 수 없게 되었다. 이제 전 세계의 무기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을 몇 번이고 절멸시킬 수 있다.

 

2차 대전 이후 자본주의는 유럽과 세계 각지를 재건하면서 확장을 시작했고, 새로운 발전 단계, 즉 황금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황금기는 1970년대 자본주의가 구조적 위기에 직면하며 끝났다. 그 이후 자본주의는 위기 사이에도 자본의 축적률이 낮아지는 주기적인 위기를 계속 경험했다.

 

자본주의가 세계 질서가 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위기는 인류와 자연이 자본주의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했던 이들에게 좌절감을 안겨 주었다. 과학은 자본주의의 한계를 보여 주었지만, 자본가들은 필요에 따라 생산을 개선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데 과학을 이용하면서도 지배계급의 이익에 반하는 발견을 배척하는 등 과학과 모순적인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또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과학은 착취 과정의 ‘임금 노동자’로 활용될 때 과학을 지배계급의 동맹으로 인식하는 피지배계급들에 의해 종종 반대당한다.

 

과학은 자본주의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과학은 집단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의 생산 방식이며 단순히 부르주아의 것만으로는 볼 수 없다. 자본주의에 대한 가장 예리한 비판 중 일부는 과학이 제기한 것이다. 과학은 지대의 역할과 자본주의적 생산에서의 물질대사 균열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 자본주의가 인간과 자연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분석하고 입증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과학이 대부분 자본주의의 파괴적인 힘을 이용해 자신의 부를 유지하고 늘려 가는 계급의 통제하에 있다는 사실을 무시한 채 인류에게 ‘경고’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결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의 담론과 이론 교육, 연구가 계획되는 방식이나 연구자를 평가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것들 역시 중요하지만, 과학은 계급 투쟁의 역사적인 역할과 계급 투쟁에서 과학의 역할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포함하여 자본주의에서의 사회적 물질대사에 대한 급진적인 비판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 자본주의적 삶이 인간과 자연에게 파괴적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과학과 과학자들은 노동계급의 편에 서야 한다. 자본주의가 생물 다양성을 위협할 때, 환경 운동가들은 이 문제를 자연의 편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극소수의 자본가들과 대다수의 인간 간의 갈등은 어떤가? 우리도 한쪽 편에 서야 하는가? 이러한 의미에서 응용 생태학은 ‘좌익’, 즉 인간과 자연의 이익을 위한 사회 변화에 찬성하는 입장에 서야 한다.

 

과학은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사회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고 있기에, 더 이상 기다릴 수는 없다. COVID-19로 인한 신데믹[syndemics, 두 가지 이상의 유행병이 동시 혹은 연이어 나타나는 현상]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와 같은 사회적, 환경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한 국가들은 자본주의의 무능함을 보여 주었으며, 이는 인간의 노동이 인간과 다른 생명체, 환경의 필요와 분리되는 소외 과정의 결과이다. 지금과 같은 사회는 자본의 무정부성으로 인해 직면한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없다. 자본이 사회에 가하는 통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실천 간의 괴리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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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 고맙습니다.

    이런 부류의 글에 익숙지 않은 나는 나중에 차분히 보려고 일단은 복사하여 컴퓨터 메모장에 붙여넣고 저장했어요.
    그러고는 거의 모든 부문의 마침표에서 엔터키를 때려 문해력(?)은 미천하다 못해 거의 없지만, 최소한 가독성이 낫게끔 단편화해봅니다.

    최고의 난점은 [사상적 관점]에서 교양이 낮은 나의 미천한 ‘문해력’이 문제겠지만, 나중에 시간을 들여 읽다 보면 차츰 나아질 거로 예단합니다.

    어쨌든지 소중한 글·귀중한 글 올려주시어 매우 / 매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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