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신재길(교육위원장)
* “May Day 2023: Statement by the World Federation of Trade Unions(WFTU)”, In Defense of Communism , 2023. 4. 30. <http://www.idcommunism.com/2023/04/may-day-2023-statement-by-world-federation-of-trade-unions-wftu.html?m=1>
5개 대륙 133개국에서 생활하고 일하며 투쟁하는 1억 5백만 명의 노동자를 대표하는 전투적인 계급의 목소리인 세계노동조합연맹은 노동자계급의 영원한 이정표이자 권리, 사회 보장, 보편적 무료 공공 의료와 교육, 존엄한 삶을 위한 현재와 미래의 투쟁에 빛나는 등불이었던 1886년 시카고 노동자 투쟁 137주년을 기린다.
오늘날 자본주의의 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그 결과 민주주의와 노동조합의 권리가 노골적으로 침해되고 노동과 생활 조건이 악화되며 사회적 불평등과 빈곤, 착취가 극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자본과 그 정치적 외판원들은 가지각색의 자본주의 위기를 꼬투리로 삼아 파업, 시위, 단결권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민주적인 노동조합의 권리까지 공격하고 있다. 이들은 위기의 결과를 노동자계급, 생활 보조금 수령자, 농민, 영세 자영업자에게 전가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한다.
걷잡을 수 없는 가격 상승, 특히 생필품의 가격 상승과 ‘에너지 부족’은 임금을 삭감하여 이윤을 지키고 증가시키는 또 다른 방법이다. 이는 결국 노동자들을 더욱 가난하게 하고 노동자들의 생활 수준을 악화시킨다. 그들은 다시 한번 인민과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위기에 대한 비용을 치르기를 원한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그 비용을 부담하지 않을 것이다. 이 메씨지는 점점 더 많은 직장과 점점 더 많은 국가에서 크고 분명하게 들려온다.
세계노동조합연맹 가맹 조직들은 1년 전 로마에서 열린 제18차 대회의 전투적 정신을 이어받아 임금, 고용, 사회 보장, 의료, 교육, 문화 등 모든 수준에서 노동자들의 현대적 요구를 충족시킬 것을 요구하며 이러한 투쟁의 최전선에 서 있다. 우리는 민영화와 반노동자 정책에 대한 저항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중 착취로 고통받는 여성 노동자의 편에 서서 노동과 사회, 삶에 대한 동등한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 같은 목표로 우리는 항상 자본주의 위기의 첫 번째 희생양인 청년들과 값싸게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이민자들을 위해 계속 투쟁한다. 우리는 노동자계급의 취약한 계층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불완전고용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소득을, 실업자들에게 적절한 일자리를, 퇴직 노동자에게 상당한 연금을 요구한다. 우리는 모든 노동의 권리와 자유가 보장되고 합의가 서류상의 공허한 말이 아니라 실제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전투적 행동을 강화한다. 이러한 투쟁은 국가의 탄압과 권위주의가 첨예화되고 어용 노조 지도자들과 자본의 명령에 순응하는 황색 노조가 안타깝게도 이를 용인하고 심지어 협력하는데도 불구하고 쉼 없이 계속되고 있다.
부르주아지는 팬데믹과 경제 위기의 여파에 더해 노동자계급이 미국과 나토,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벌인 제국주의 전쟁에 대한 비용을 치르기를 원한다. 우리는 고통받는 인민들과의 확고한 국제주의 연대를 거듭 강조한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 모든 제국주의 전쟁의 배제, 나토와 모든 군사 동맹의 파기 및 해체, 핵무기 폐기를 요구한다. 우리는 인민이 평화롭게 살 권리를 보장하고 현재와 미래를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결정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투쟁을 강화한다. 우리는 자주적인 독립 국가에 대한 외국 제국주의의 이익을 조장하는 수단의 경제 전쟁과 제재를 종식시키기 위해 싸운다. 우리는 사회주의 쿠바에 대한 범죄적 금수 조치와 팔레스타인 인민에 대한 지속적인 범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국제주의와 단결이다. 어떤 노동자도 고립감을 느껴서는 안 된다.
2023년 세계 노동자의 날을 맞아 세계노동조합연맹은 투쟁하는 모든 노동자들과 노동자계급과 인민계층의 존엄성과 시대적 요구를 성취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단호하게 일상 투쟁을 수행하는 모든 전투적 노동조합들에게 따뜻하고 국제주의적이며 전투적인 계급적 인사를 전한다. 우리는 노동자계급의 해방을 위해 모든 부문, 모든 국가, 모든 대륙에서 우리의 공동 행동을 강화하여 우리 계급의 이익과 필요를 성취할 것이다. 빈곤과 비참, 전쟁과 난민의 근본 원인에 맞서 모든 인간에게 존엄한 삶과 노동 조건을 제공하는 정의로운 인간 중심의 사회, 자본주의적 만행과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가 없는 사회를 건설할 것이다.
우리는 세계노동조합연맹의 모든 가맹 조직들과 우호 단체들에게 세계노동조합연맹의 슬로건과 깃발 아래 세계 노동자의 날을 기념할 것을 촉구한다.
– 국제주의적 단결은 노동자계급의 무기이다.
– 우리는 저들의 위기에 대한 비용 지불을 거부한다.
– 제국주의적 봉쇄와 경제 전쟁을 중단하라.
노사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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