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소개받은 중소ㆍ영세ㆍ비정규노동자의 희망, 부산일반노조 위원장 천연옥, 투쟁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투쟁!!
먼저 윤석열 정권의 탄압에 맞서 분신하신 양회동 열사의 희생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여 부산일반노조도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겨우 1년인데, 윤석열 정권은 참으로 많은 것들을 해 놓았습니다.
일일이 다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한미일 전쟁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대일, 대미 굴욕외교를 강행하여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아넣고, 희대의 악법 국가보안법을 동원하여 민주노총과 진보운동단체를 탄압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요구인 노조법 2, 3조 개정은커녕 근로시간 69시간제를 들고나오며, 미래노동시장연구회, 상생임금위원회 등의 관제단체를 이용하여 노동법을 개악하려고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표 노동개악의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는 미래노동시장연구회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지난 2년간 최저의 인상률을 기록한 최저임금위원회의 간사로 역할한 권순원을 다시 최저임금위원회는 간사로 있게 하면서 최저임금위원회는 파행을 맞고 있습니다. 모든 노동자의 임금인상인 최저임금인상을 위해 권순원 간사는 반드시 퇴진해야 할 것입니다.
정당한 노조활동과 임단협을 공갈협박으로 몰아서 건설노조를 탄압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 이것이 비단 건설노조에 국한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건설노조가 무너지면 민주노총의 한 핵이 무너질 것이고, 건설노조만이 아니라 민주노총의 모든 산별연맹과 단위사업장 노조에게도 그 탄압의 손길이 뻗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모두 건설노조 탄압에 맞서 민주노총의 모든 조직이 함께 싸워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윤석열 정권은 왜 건설노조와 민주노총을 탄압하게 되었을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모순으로 인한 경제위기에서 자본의 이윤을 확보하기 위한 몸부림이고, 윤석열 정권은 바로 이 자본의 대리인으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위기와 물가폭등으로 노동자ㆍ민중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부자감세와 기업들의 법인세를 인하하는 정권의 모습을 보십시오.
저는 ‘문제는 윤석열이다’라는 구호를 반대합니다. 윤석열이 물러나도 또 다른 자본의 대리자가 정권을 잡는다면 상황을 바꿀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퇴진 이후, 우리가 박근혜 퇴진 촛불투쟁의 주체였으나 정치적으로 민주당의 보조자로 전락한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윤석열 퇴진시킵시다. 그리고 노동자ㆍ민중이 권력의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듭시다. 그 길에 부산일반노조도 늘 함께하겠습니다. 투쟁!
2023년 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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