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번역: 김남주
* 하이네ㆍ브레히트ㆍ아라공ㆍ마야코프스키, ≪아침 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김남주 역, 푸른숲, 1995, p. 161.
행진의 대열이 짜져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른다
열의 선두에 선 자가 적이라는 사실을
지휘하는 소리는
적의 소리
적이 적이라고 고함치는 놈
그 놈이 바로 적이다.
* * *
다가오는 전쟁은
최초의 것은 아니다 그 전에
몇 번의 전쟁이 있었다
전번의 전쟁이 끝났을 때
승자와 패자가 있었다
패전한 나라에서는 하층 사람들이
굶주렸다 승전한 나라에서는
굶주렸다 역시 하층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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