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특집: 우크라이나 전쟁 1년] “세계 반제 플랫폼”의 까라까쓰 회의에 대한 참고 사항

 

멕시코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 관계 부문

번역: 신재길(교육위원장)

 

* International Relations Section of the CC of the Communist Party of Mexico, “Note on the “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 Meeting in Caracas”, In Defense of Communism, 2023. 3. 4. <http://www.idcommunism.com/2023/03/note-on-world-anti-imperialist-platform-meeting-in-caracas.html?m=1>

 

 

베네수엘라 까라까쓰에서 열린 이른바 “세계 반제 플랫폼” 회의에 대한 성명에서 멕시코 공산당(PCM, Communist Party of Mexico) 중앙위원회 국제 관계 부문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3월 3일, “세계 반제 플랫폼”의 세 번째 회의가 시작되는데, 이 회의는 최근까지 알려지지 않은 혼란 세력과 공산주의 운동에 낯선 정치 단체를 통합하는 회의이다. 일부 단체는 대변인의 컴퓨터와 머릿속에만 존재하는데, 존재하지 않는 “인류의 혁명적 통일을 위한 투쟁 집단”이나 그리스의 “자주를 위한 플랫폼”과 같은 단체들이다.

 

극단적 민족주의자, 인종 차별주의자, 반동적 입장을 표명하는 단체들도 있다. “스페인 선봉대”, “베네수엘라 선봉대” 등이다. 일부 공산당도 이 이상한 회의에 참여했다. 그중 일부는 수년 동안 기회주의와 개량주의 진영에 빠져 있었으며, 아마도 혼란스러워하거나 최근까지 취했던 자신들의 입장을 수정했을 수도 있다.

 

우리는 대륙의 노동자계급과 공산주의자들에게 “플랫폼”의 근간이 되는 위험한 정치 노선에 대해 경고한다. 이름에 “반제국주의”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지만, 작년 빠리와 베오그라드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알 수 있듯이 그 목적은 대만과 한국의 전쟁이 임박한 상황에서 노동자계급이 중국과 러시아 제국주의 블록의 편에 서도록 설득하는 것이다.

 

이 사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그들은 제1차 세계 대전 동안 그들 각 나라의 부르주아지에 대한 지지를 정당화하는 기초가 되었던 제2 인터내셔널 사회배외주의자들의 두 가지 명제를 되살렸다. 첫째, 현재 전쟁의 원인을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미 제국주의가 “추동”한 것으로 축소하는 것이다. 천연 자원, 운송 수단, 전략지정학적 위치 및 지역 금융 기관을 통제하기 위한 세계 주요 경제국 사이에 존재하는 실제 모순은 은폐되고 있다. 둘째, “민족 해방”이라는 미명하에 러시아나 중국과 같은 자본주의 국가의 영향력 유지를 위한 전쟁의 정당화이다.

 

이러한 위험한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이데올로기적 책략은 중국과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성격을 부정하는 것이다. 금융 과두제와 매우 강력한 운송, 무역 및 에너지 독점을 가진 세계 2위 및 11위 경제가 제국주의적이라는 사실이 부인된다. 빠리 선언에서 이들 국가는 “그 생존 방식이 세계에 대한 초과 착취와 약탈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마치 러시아와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독립 국가 연합에 속한 국가의 노동자계급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거나 중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야만적인 자본 수출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말한다.

 

회의에 참석한 모든 단체가 빠리와 베오그라드에서 발표된 선언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플랫폼은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첫 행동 계획이 진행되는 전쟁에서 제국주의 편에 서는 해로운 사상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확산되고 일반화될 것이다. 반제국주의 정책이 제국주의 한쪽 극에 종속되어 자본주의의 높은 단계인 제국주의와 근본으로부터 싸우지 않으려 할 때는 설 자리는 없어진다. 오늘날에도 100년 전과 마찬가지로 기회주의자들과의 연합은 사실상 노동자계급이 “그” 국가 부르주아지에 종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합은 다른 나라를 억압하고 강대국의 온갖 특권을 차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모든 국가의 혁명적 프롤레타리아트의 분열을 의미한다.

 

이러한 요소 외에도 베네수엘라 통합사회당(PSUV, Unified Socialist Party of Venezuela)의 도발적인 성격에 대해 경고하고자 한다. 까라까쓰에서 이 회의가 열리기 전 최근 몇 달 동안 베네수엘라 공산당(PCV, Communist Party of Venezuela)에 대한 공격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몇 주 동안 베네수엘라 통합사회당의 지도부는 베네수엘라 공산당을 불법화하기 위한 법안을 시도했다. 베네수엘라 공산당을 불법화하고 방해하려는 베네수엘라 통합사회당의 반공 정책은 공산주의를 주장하는 어떤 정당도 지지할 수 없고 오히려 비난하고 싸워야 한다.

 

멕시코 공산당에게 이러한 “반제 플랫폼”은 현재 제국주의 전쟁에 참여하는 자본주의 국가 중 한쪽을 미화하고 국제 프롤레타리아트 사이에 혼란을 심는 데 이용되는 허수아비 노릇이 분명해 보인다. 이는 미국, 나토 또는 젤렌쓰끼 정부를 세탁하려는 사람들과 같은 방식인 것이다.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노사과연

 

신재길 교육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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