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편집자의 글] 잔인한 4월

 

김해인 | 편집출판위원장

 

 

자본주의 같은 계급사회에서, 우리 피억압 민중의 삶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습니다. 매일 매달이 억압과 착취, 탄압과 학살의 기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렇지만 유독, 날씨가 포근해지고, 봄꽃이 만발하는 4월이 되면, 따사로운 봄볕과 흩날리는 꽃잎들이, 고통스런 우리의 삶, 억압과 착취, 탄압과 학살의 기록들을 더욱 선명하게 합니다.

제주 4ㆍ3 학살, 4ㆍ16 세월호 학살 … 보도연맹 학살 … 광주 학살 … 용산 참사, 천안함 … 이태원 참사. 이 땅에서 벌어진 수많은 참사, 학살들의 진실ㆍ진상은, 그것을 일으킨 자들, 그 진실ㆍ진상이 밝혀지기를 두려워하는 자들, 즉 지배계급에 의해 여전히 은폐되어 있습니다. 단결된 우리의 힘이 저들을 압도할 때, 그것의 진실ㆍ진상을 밝히고, 책임자ㆍ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습니다. 그날까지 잊지 말고, 또 기억하고, 함께 싸워 나갑시다.

 

4ㆍ16 세월호 학살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표지>를 선정했습니다.

<권두시>로는 조창익 동지의 “비가(悲歌)이주노동자(移住勞動者) 2023”을 실었고, 이어서 <19차 정기 총회 결의문>자본의 전면적 공세를 물리치고, 혁명의 시대로 나아가자”를 실었습니다.

<정세>에는 신재길 교육위원장의 “현대 자본주의(국제독점자본주의)의 붕괴와 대공황의 징후들”과 장인기 편집위원의 “근로시간제도 개편방안에 대한 소고(小考)”를 실었습니다.

<현장>에는 은영지 동지의 “[소성리 소식] 300회를 넘긴 피눈물 나는 투쟁!”을, <이론>으로 김조일 동지의 “노동력의 위축된 재생산에 따른 저출산 및 인구감소인구학 권위자 조영태의 인구, 미래, 공존비판”을 실었습니다.

<번역>으로는 쓰딸린의 “쏘련에서의 농업 정책의 제 문제에 대하여맑스주의적 농업 문제 연구자 회의에서 한 연설(1)”, 맑스 엥엘스 레닌 연구소의 “유령은 남아 있다공산주의 유령은 175년 후에도 미국 의회를 배회하고 있다”, 일리옌꼬프의 “인간에게 있어 생물학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을 실었습니다.

<회원마당>에는, 김은혜 동지의 [이달의 언론, 그 속의 화제]가 계속됩니다. 이번 호에는 ‘근로시간 연장 개편’에 대해 다루고 있는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쉬자?”가 실렸습니다.

<자료>에는, 신재길 교육위원장의 “중국,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의 후퇴”, 권영국 동지의 “고 정우형을 기리며”, “정우형 열사 대책위 평가회의 결과 중에서”, 국가보안법폐지 부산행동의 기자회견문 “윤석열 정권의 돌격대 정치검찰은 간첩 조작도 모자라 인권 유린 강제구인과 부당한 구속영장 청구를 당장 중단하라!”, “건설노조 경기중서부건설지부 김호중 지부장 옥중 편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 기자회견 발언”이 실렸습니다.

 

김해인 편집출판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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