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번역] 쿠바, UN에서 “팬더믹은 불평등을 심화시켰고, 불평등한 국제 질서의 진정한 본질을 폭로했다”고 주장하다

 

번역: 염태현(회원)

 

* 이 글은 “Pandemic worsened inequalities, exposed true essence of unjust global order, Cuba tells UN”, UN NEWS, 2022. 9. 21. (<https://news.un.org/en/story/2022/09/1127501>)의 번역이다.

 

 

쿠바의 브루노 로드리게스 외무장관은 UN 총회 고위급 토론에 3년 만에 최초로 모인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한 연설에서, 코로나 19 팬더믹의 영향이 불합리하고 지속 불가능한 국제적 지배 질서의 진정한 본질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일에 “인류는 현재와 같이 풍부한 과학적, 기술적 잠재력을 가진 적이 없었고, 부와 복지를 창조할 수 있는 특출한 능력도 여태껏 보유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그러나,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받는지에 대해서는 세계가 이토록 불평등한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약 828만 명의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으며, 5천만 명의 어린이가 발육 부진으로 고통받고 2022년에는 2억7천만 명의 사람들이 실업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암울한 수치를 지적했다.

 

 

백신들이 부족한 상황에도 수조의 군비가 지출된다

 

로드리게스는 650만여 명이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사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백신 예방접종이 저소득 국가들의 수십억 민중들에게 닿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환기시켰다.

 

사상 최초로 2조 달러를 상회하며 위험천만한 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국제적 군비 지출에 대해 언급하고,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의 보편적인 적용을 옹호하면서, 그는 이러한 자원들을 보건과 성장을 장려하는 데에 쓰였다면 많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반문했다.

 

기후 위기에 대해 거론하면서 쿠바 외무부 장관은 “우리는 하나의 행성, 부자와 거지를 위한 하나의, 공통의 집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체없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발언했다.

 

 

쿠바를 향한 경제 전쟁

 

로드리게스는 국제 관계가 위험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관측을 공유하며, 경제ㆍ군사ㆍ정치ㆍ외교적 압박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공세를 비판했다.

 

UN총회가 30년 전 쿠바에 대한 제재를 끝내기 위한 첫 번째 결의안을 채택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그는 “평시에 경제 전쟁이라는 도발”을 자행하고, 결의안을 무시하며 물자 부족을 야기하고, 은행 기관을 압박하여 쿠바 민중들에게 피해를 끼친 미국을 성토했다.

 

쿠바가 “국가적 테러의 희생자”였을 때 테러 후원국으로 지정한 “불공정한 등재”와 “망령된 분류”를 비판하면서,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은 인권 문제를 비롯하여, 미국의 이중성ㆍ모순ㆍ선택적 문제제기ㆍ이슈 조작에 대해 성토했다.

 

그는 쿠바인들과 쿠바 정부가 마주한 거대한 도전에 대해서 “쿠바 경제는 서비스 산업의 제공에 영향을 미치고 식량과 의약품의 부족과 소비 감소로 이어져 우리 국민의 전반적인 복지를 감소시키는 엄청난 압력을 견뎌왔다. 이 정책으로 인한 인적 피해는 수치화할 수 없지만 거대하고 잔인하며 부도덕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불법체류를 부추기는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면서,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 처리의 반환을 권하고, 오직 상호 존중, 주권 평등 및 주권과 독립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기반으로 하지 않는 한, 미국과의 더 나은 관계를 향해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타국과의 연대

 

쿠바의 외무장관은 팬더믹 최악의 순간에 약 48개국에 68개 의료 여단을 파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 정부와의 연대를 표명했고, 노예 무역과 식민주의에 대한 배상 요구를 지지했으며, 푸에르토리코의 독립과 아이티의 재건에 대한 쿠바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는 콜롬비아의 평화와 외세의 대(對) 시리아 간섭 종식, 중동 분쟁의 공평하고 항구적인 해결책에 대한 쿠바의 확고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의 종식을 촉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로 주제를 바꾸며 전쟁의 현실적인 해결책은 모두의 안전과 주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쿠바는 패권주의와 지배, 일방적인 강압적 조치, 제노사이드 봉쇄, 그리고 세계에 하나의 문화와 모델을 강요하려는 시도를 거부하기 위해 계속해서 크고 분명히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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