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론타이의 위대한 사랑≫, ≪붉은 사랑≫ 출판 기념 겸
7월 연구토론회
2013년 서울, 콜론타이 읽기
발제: 정호영
(노사과연 회원/≪콜론타이의 위대한 사랑≫, ≪붉은 사랑≫ 번역자)
일시: 7월 26일(금) 늦은 7시 30분
장소: 노사과연 강의실
세상을 뒤흔든 상호부조론/협동조합론이 한국 ‘진보’ 진영의 ‘대세’가 되고 있다.
새로운 이야기일까?
90여 년 전 네쁘(NEP) 시기에 자본주의 도입이 주는 혜택은 누리면서도 자신이 혁명가라는 명분은 유지하고 싶어 하던 ≪붉은 사랑≫의 자칭 아나키스트인 블라지미르의 모습과 무엇이 다를까?
현재 ‘진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는 강단의 지식인들은 협동조합과 노동조합이 하나로 되어 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식인들의 모습을 우리는 ≪위대한 사랑≫에서 볼 수 있다.
“자매”에 나오는 여성 실업과 성매매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위대한 사랑≫에서는 진보를 이야기하나 양성평등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진보적이지 않고 2차 가해자가 되는 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세 세대의 세 가지 사랑≫에서 보이는 ‘진보’라는 명목 하에서 우왕좌왕하는 성 문제가 90여 년 전 이야기일 뿐일까?
2013년, 콜론타이의 소설을 통해 한국 사회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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