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과연
무라카미 리에코(村上理恵子)
| 2022 국제 부인데이 3・5 도쿄 집회 실행위원회 책임자
번역: 편집부
친애하는 동지들께,
오는 3월 8일은 국제 부인데이(国際婦人デー)입니다. 헌법 개정과 군비 확장을 위한 움직임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고,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의 6차 유행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활동가집단 사상운동(活動家集団 思想運動)”과 “혼고 문화포럼 워커스 스쿨(本郷文化フォーラムワーカーズスクール, HOWS)”에 모이는 여성들과 노동자들이, “2022 국제 부인데이 3ㆍ5 도쿄 집회”를 공동 주최할 예정입니다.
일본에서도 오랜 기간 지속된 “코로나 재난”으로 인해, 빈곤과 학대로 고통받는 여성들이 더 어려운 상황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학대 및 폭행 사건들이 매스 미디어에 보도되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덧붙여, 자본주의 국가들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무차별적인 방화, 살인 및 신체적 상해 사건들은, 인정의 황폐를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지배계급은 이런 불안한 상황들을 교활하게 파씨즘을 위해 이용합니다. 전투적 노동조합, 재일 조선(한국)인, 시민운동, 그리고 소수 집단들에 대한 탄압과 공격들도 더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여야 정당들이 총선 공약으로 한결같이 “젠더 평등”을 내세웠고, “젠더 평등”은 올림픽 기간뿐만 아니라 1년 내내 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정부와 독점자본은, 국제적 경쟁에서 살아남고, 아무런 지장 없이 여성 노동자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전체 노동자들의 근무 방식을 변경하려 계획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목적을 위해, “젠더 평등”은 또한 정부와 독점자본을 위한 슬로건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일본 여성 노동자들의 현실은, 여러 직업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비정규직 여성들과 한 줌의 여성 고위 관리자들 간의 양극화가 커져 간다는 것입니다. 여성 해방의 장애물들은 계급 갈등들로부터 발생합니다. 여야 정당들을 막론하고 “젠더 평등”을 제기하는 것은, “나는 여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즈에 불과하고, 결과적으로, 그것은 단지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를 강화하는 공격들을 위한 “투명 망토”의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젠더 평등은, 오직 전체 노동자계급의 해방을 위한 투쟁 이후에 현실화될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112년 전 “반전, 평화, 그리고 여성 해방”을 위해 싸웠던 우리의 선배들로부터 배워야만 합니다.
우리는 오키나와 헤노코 미국 해양 기지 건설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원자력 발전소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부당 해고의 철회를 요구합니다!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과 연대하며, 반전, 평화, 그리고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해 함께 싸우겠습니다.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쿠바 공화국,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 및 니카라과 공화국의 인민들이, 반제국주의 투쟁의 최전선에서 싸우며, 미제의 “제재” 공격들을 물리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독점자본의 공격들을 물리치고, 투쟁하는 세계의 여성들과의 위대한 연대의 영역을 넓힐 것입니다. 반전, 평화, 그리고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해 싸워 온 국제 부인데이의 전통에 따라, 우리는 올해도 집회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여러분들께 늦어도 2022년 2월 23일까지 저희 집회에 연대사를 보내주실 것을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연대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연대의 마음을 담아,
2022 국제 부인데이 3・5 도쿄 집회 실행위원회 책임자
무라카미 리에코(村上理恵子)
노사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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