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편집자의 글] 돈을 먹고 사는 게 아니다

 

김해인 | 편집출판위원장

 

 

이번 호는 “쏘련 사회주의에 대하여”라는 제하의 <특집>으로, 모두 5편의 글을 실었습니다.

쏘련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 혁명적 전망을 살려 내자!―≪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를 읽고”에서 임장표 동지는, 장상환 교수가 번역한 리오 휴버먼의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에서 제21장이 누락된 것의 의미를 이야기하며, 이 점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러시아에는 계획이 있다장상환 교수가 번역에서 제외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의 제21”은 그 누락된 부분을 번역한 것입니다. 그리고 비자이 싱의 “전 연방 공산당(), 고쓰쁠란, 그리고 1939-1953년 쏘련에서 공산주의 사회로의 이행에 대한 문제”와 전우재 동지의 “맑스주의 역사 강서평몇 가지 쟁점을 중심으로”, 김용화 동지의 “쓰라린 패배를 거울삼아 영웅적 투쟁의 승리로 나아가자!―≪영웅적 투쟁 쓰라린 패배를 읽고()”를 특집으로 실었습니다.

<신년사>진실을 밝혀 알리지 않고, 과학에 의거하지 않고는 미래가 없다최근 정세에서 제기되는 몇 가지 문제에 대하여”에서 채만수 소장은, 속출하는 산재 사망ㆍ사고와 중대재해처벌법, 코로나19, 연금 개혁, 대선 및 부동산 관련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의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소위 ‘연금 개혁’과 관련해서, 채 소장께서 하시던 말 ― ‘연금 문제’ 하면 으레 ‘기금 고갈’ 등을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노동생산물을 입고 먹고 마시고 사는 것이지, “돈을 먹고 사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덧붙여 봅니다.

 

사실, 그것이 재정 적자든, 고갈된다는 연금기금이든, 그 적자ㆍ고갈을 통해서 ‘미래 세대’에게 전가하는 부담이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미래 세대가 생산해야 하는 것을 앞 세대가 먹어 치우는 게 결코 아니며, 그렇게 먹어 치울 수도 없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재정 적자 등이 후세대에게 무언가를 전가한다는 환상이 생기는 것은 전적으로 자본주의적 사적 소유와 그에 따른 부기 방식 때문이다. 자본주의적 사적 소유가 폐지되면, 그리하여 자본주의적 부기 방식이 사라지면, 그러한 환상도 사라진다. (채만수, “진실을 밝혀 알리지 않고, 과학에 의거하지 않고는 미래가 없다…” 중에서.) (강조는 인용자.)

 

<정세>미국 일극 체제에서 다극 체제로현 세계정세에 대하여”에서 권정기 전 소장은 “현 정세를 규정하는 두 개의 기본적 요소”로, “첫째, 2007년 발발한 대공황이 해결되지 못한 채, 2020년에 공황이 재격화되었다. 둘째, 2007년 대공황 이후 미국의 쇠락이 새로운 차원으로 진행되고 있다”라면서, “이강(미국, 중국) + 일중(러시아) + 일약(이슬람혁명 세력)”의 구도로 “현 정세의 특징”을 파악하며, 미-중 관계, 대만,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의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소성리 소식으로, 은영지 동지의 “사드 알박기에 굴종하는 비겁한 자들”과 구자숙 동지의 “언제쯤 이 새벽길에 익숙해질까”를 실었습니다. <번역>에는 쓰딸린의 “우리 당의 사회민주주의 경향에 대하여쏘련 공산당() 15차 전 연방 대표자회에서의 보고”의 2회차 번역이 이어집니다.

<권두시>로는 해직 강사로 오랜 시간 복직 투쟁 중인 류승완 동지의 “시간은 우리말로 뭘까?”를 실었습니다. 류 동지의 투쟁 승리를 기원드립니다!

 

김해인 편집출판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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