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이론] 맑스-레닌주의 조직론

― 당과 민주집중제를 중심으로

 

권정기 | 편집위원

 

* 지난 1월 8-9일 연구소 청년위(준) 수련회가 있었다. 이 글은 그 자리에서 발표한 내용을 수정ㆍ보완한 것이다.

  이 주제를 연구하면서 연구소 회원이었던 고 전성식 동지의 글, “민주집중제에 대하여”, ≪종교ㆍ국가ㆍ소유가 없는 세상을 꿈꾸며≫, 노사과연, 2014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

 

[일러두기]

ㆍ [ ] 속의 글은 인용자(권정기)가 삽입한 것이다.

진하게 강조된 것은 원저자의 강조이며, 밑줄로 강조된 것은 필자(권정기)가 강조한 것이다.

 

[차례]

들어가며

1. 단결! 조직은 단결의 형식(형태, 구조, 체계)이다

2.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프롤레타리아 당

3. 당은 행동의 통일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강철 같은 규율에 의해

4. 민주집중제

5. 당 조직의 사례: “우리들의 조직상의 임무에 대하여 한 동지에게 보내는 편지”(레닌, 1902. 6.)

맺으며

(이후 작성이 필요한 부분.

6. 한국에서 당 건설 사업의 현재와 과제

7. 우리의 과제)

 

 

들어가며

 

이 글은 맑스-레닌주의 조직론을 당, 그리고 그 운영 원리인 민주집중제를 중심으로 다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조직은 첫째, 양적으로 클수록, 사람이 많을수록 좋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다. 둘째, 질적으로 우수해야 한다. 오합지졸을 가지고는 승리할 수 없다. 여기서 규율의 문제가 나온다.

레닌은 ≪공산주의에서 “좌익” 소아병≫에서, “볼쉐비끼가 성공한 근본적인 한 조건”은 “가장 엄격한 규율”이라고 말한다.

 

프롤레타리아에게 있어서 절대적인 중앙집중화와 가장 엄격한 규율이라는 것이 부르주아지에 대한 승리의 한 본질적 조건이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 주었다.

혁명적 프롤레타리아트 당의 규율은 어떻게 유지되는가?

첫째, 그것은 프롤레타리아 전위의 의식성[맑스주의]에 의해서, 그리고 혁명에 대한 그들의 헌신, 곧 전위의 끈기와 자기희생적 및 영웅적 행동에 의해서이다.

둘째, 일차적으로 가장 광범위한 프롤레타리아 근로 인민대중들과, 뿐만 아니라 비프롤레타리아 근로 인민대중들과도 연결을 갖고, 가장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며, 그리고 그들이 원한다면 어느 정도 융합할 수 있는 전위의 능력에 의해서이다.

셋째, 이 전위가 발휘하는 정치 지도력의 올바름에 의해서, 곧 전위의 정치 전략 및 전술의 올바름에 의해서인바, 이것은 가장 광범한 대중들이 자신들의 경험으로써 그 전략 및 전술의 올바름을 인정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 …

이러한 조건들 없이는 규율을 세우려는 시도들은 불가피하게 수포로 돌아가고, 말장난과 광대짓으로 끝나 버린다. …

이들 조건의 창출은 올바른 혁명 이론[“굳건한 맑스주의 이론”]에 의해서 촉진된다.[1]레닌, ≪공산주의에서 “좌익” 소아병≫, 김남섭 역, 돌베개, 1995, pp. 18-19.

 

당의 규율이 형성되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다음이 필요하다. 첫째, “프롤레타리아 전위”, 즉 당원들이 맑스ㆍ레닌주의(의식성)로 무장하고 있어야 한다. 여기서 대중을 지도할 전략과 전술이 나온다. 둘째로, 실천해야 한다. “혁명에 대한 그들의 헌신, 곧 전위의 끈기와 자기희생적 및 영웅적 행동”이 필요하다. 당의 지도자가, 그리고 노동계급의 지도자인 당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 이를 통해서 노동대중과 나아가 피억압 근로대중들의 존경과 신뢰를 쌓아 나가야 한다. 셋째, “가장 광범한 대중들이 자신들의 경험으로써 전위의 전략 및 전술의 올바름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전위는 끈기를 가지고 기다릴 줄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조건들 없이 규율을 세우려는 시도들은 불가피하게 수포로 돌아가고, 말장난과 광대짓으로 끝나 버린다.”

이 글에서는 조직을 다루면서, “볼쉐비끼가 성공한 근본적인 한 조건”인 규율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었다.

 

 

1. 단결!

조직은 단결의 형식(형태, 구조, 체계)이다

 

1.1. 단결의 내용과 형식

조직은 단결의 형식(구조, 체계)이다. 단결의 내용은 의식의 통일과 행동의 통일이다. 행동의 통일이란 다수가 협업과 분업을 통해서 조화롭게 합목적적인 행위를 하는 것이다. 행동의 통일은 단결을 완성한다. 또한 행동의 통일을 담아낼 때, 조직은 자기의 목적을 완수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단결과 조직의 최종 목적은 행동의 통일[2]일반적으로 조직은 이러하다. 그러나 특수한 조직도 있다. 학술, 연구모임, 공부모임 등은 의식의 통일(고양)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한다. 그럼에도 … Continue reading이다.

집행도 단결의 내용이다. 의지와 의식의 통일만으로는 행동의 통일을 이룰 수 없다. 협업과 분업을 공간적 시간적으로 배치하고, 규제하고 통제하며 합목적적으로 운동시키는 집행이 필요하다. 집행은 의식의 통일과 행동의 통일을 매개한다.

집행하기 위해서 집행력이 필요하고, 이는 규율에서 나온다. 규율은 복종의 규율이고, 복종의 체계이다. 하부는 상부에 복종한다. 소수는 다수에 복종한다. 규율을 통해서만 행동의 통일은 실현된다. 규율(복종)은 두 가지 방식으로 실현될 수 있다.

첫째, 자발적 자각적 복종이다. 의식의 통일을 전제로 한다. 의식의 통일은 행동의 통일에 대한 의지와 의식을 낳고 자각적 자발적 복종을 낳는다. 이때 집행은 폭력과 강제가 없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의식의 통일은 완전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의식의 분열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지 않으면, 화해가 가능(비적대적)하면, 사상적 도덕적 권위[3]권위에 대하여 두 가지 권위가 있다. 비폭력적인 것과 폭력적인 것. 전자는 사상적 도덕적 지도력이고, 후자는 물리력에 의해 받침되는 … Continue reading에 의해, 즉 비폭력적으로 규율이 실현되고 집행력이 담보된다. 집행이 자발적 복종에 의존하는 만큼 조직은 강력해진다. 자발적 복종의 규율과 이것에 의해 확보되는 집행력과 행동의 통일은 대부분의 조직에서 존재한다.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최고로 실현되는 조직은 공산주의 사회이다.

둘째는, 폭력과 강제에 의해 규율(복종)이 실현되어, 행동의 통일이 달성되는 것이다. 의식의 분열이 양적 질적으로 어느 한도를 넘어서고, 화해할 수 없는 적대적 분열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필수적이다. 특히 물질적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계급 사회에서 발생한다. 여기에 의존하는 정도로 조직은 약해진다.

 

1.2. 인류 역사와 조직

인간은 사회적(조직적) 존재이다

“흩어지면 죽는다.”

인간은 먹어야 살고, 그래서 생산하여야 한다. 천재지변에도 맞서야 한다. 생산을 위해, 재난과 재해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을 만든다. 자연적 강제가 사회 조직을 요구한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이러한 자연적 강제는 항상적이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조직은 필요하다.

모든 조직은 규율을 필요로 한다. 자연에 맞서는 인간의 수가 적고 개인들의 능력이 미약할수록 강력한 규율이 필요하다. 조직력으로 극복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연이 난폭할수록, 혜택이 빈약할수록 강력한 규율이 필요하다. 지진, 화산 분화 등 자연재해가 빈발하는 일본에서, 인민들은 질서 의식(규율)이 매우 높다.

규율을 어떻게 만드는가. 인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내는가, 혹은 특정 집단이 폭력적으로 만드는가. 시대마다 차이가 있다.

의식의 통일, 규율, 행동의 통일이라는 측면에서 시대를 살펴보자.

 

(1) 원시 공산 사회

자연의 힘은 강력하다. 맹수의 습격, 한파와 수해ㆍ가뭄, 천재지변 등등이 빈발한다. 경작지는 협소하다. 기아는 만성적이다. 인간은 아직 미약하다. 자연은 인간에게 강력한 규율을 요구한다.

사람들은 이 규율을 자발적으로 만들어 낸다. 인간들은 생존하기 위해 뭉쳐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사회 구조도 의식을 통일시킨다.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고, 사회 조직이 단순하다. 사유 재산이 없으므로 계급적 분열은 없다. 개인적 분열도 미미하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종족관계라는 탯줄로부터 아직 분리되어 있지 않은 개별적 인간들의 미성숙”[4]“고대[노예제]의 생산유기체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종족관계라는 탯줄로부터 아직 분리되어 있지 않은 개별적 인간들의 미성숙에 기초하고 있거나, … Continue reading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의식의 통일은 완전하지는 않다. 의식 자체의 미성숙ㆍ미발달(언어 자체도 미발달)에 기인한다. 이 간극은 경험이 풍부한 연장자ㆍ대표자의 지적 권위로 봉합된다. 행동의 통일은 완성된다.

 

(2) 계급 사회(노예, 봉건, 자본, 사회주의 사회[5]사회주의 사회는 착취가 사라진다는 의미에서는 무계급 사회이다. 그러나 계급 투쟁은 여전히 존재한다. 타도된 자본가계급은 역전을 노린다. 승리한 … Continue reading )

사회는 착취와 피착취계급으로 분화되고 거대하게 조직되었다. 인간은 강력해졌다. 자연을 정복해 나가고, 자신의 의지에 복종시켜 나간다.

인간의 힘이 강력해지는 만큼, 규율은 완화되어도 생존이 가능해진다. 현 시기에 이것이 주 5일제 혹은 주 4일제 등 노동 시간 단축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 규율은 여전하거나, 혹은 더욱 강력해진다.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는 힘을 얻게 한, 그 계급 사회 자체가 규율을 요구한다. 이제는 자연이 아니라 지배계급이 규율을 요구한다. 이제는 단순히 생존을 위해 생산하는 것이 아니다. 착취ㆍ수탈[6]착취란 노동을 빼앗는 것을 말한다. 노동자와 노예를 착취한다. 수탈은 소유권을 빼앗는 것을 말한다. 농민의 토지와 생산물을 수탈한다. 대자본가가 … Continue reading하기 위해서 생산한다. 필요노동만이 아니라 잉여노동이 요구된다. 봉건 시대에는 지배계급의 사치와 향락을 위해서 더욱 많은 부를 생산한다. 자본주의에서는 잉여가치의 생산을 위해서 생산한다. 지배계급은 이른바 “노동 규율”을 요구한다.

이제 규율은 폭력적으로 만들어진다. 계급 사회에서는 사회적 적대, 즉 계급 간 적대와 개인 간의 적대[7](커다란) 물질적 이해관계가 걸리면, 개인들 간의 적대도 화해불가능하다. 비일비재한 형제간의 재산 분쟁을 보라.는 화해가 불가능하다. 단지, 체제가 일시적으로 진보적 성격을 가질 때 ―체제가 생산력을 증진시키고, 인민의 복지를 증진시킬 때, 즉 생산관계가 생산력의 발달을 촉진시키는 동안― 적대는 완화될 수 있을 뿐이다. 의식은 극도로 분열되고, 통일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행동의 통일은 생존의 전제 조건이다. 의식의 분열 상태에서, 행동의 통일―생산을 위한 사회 조직원들의 합목적적인 활동―을 확보하기 위해, 규율 문제가 심각하게 부각된다.[8]계급 사회에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규율을 확립하는 것이 지배계급의 기본적인 문제 중의 하나였다. 중국의 유교에서 말하는 성군 정치, 왕도 … Continue reading 오직 폭력에 의해서만 규율이 담보된다. 정치[9]정치란 무엇인가.   노동자계급은 발전 과정에서 낡은 부르주아 사회를 대체하여 계급과 계급 적대 관계가 없는 사회를 만들 것이며, 그렇게 되면 더 … Continue reading(인간에 대한 인간의 지배)가 출현하고 폭력 기구인 국가가 출현한다.

 

자본주의하의 국가는 말의 본래의 의미에서 있어서의 국가, 즉 한 계급에 대한 다른 계급의 억압, 더욱이 소수에 의한 다수의 억압을 위한 특수 기구인 국가인 것이다. 따라서 소수의 착취자에 의한 다수의 피착취자에 대한 체계적인 억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억압에 있어서 아주 극악한 잔인성과 만행이 필요하며, 피바다를 필요로 한다. 인류는 실제로 그것을 통해서 노예제, 농노제, 임노동제의 길을 걸어왔다.[10]레닌, ≪국가와 혁명≫, p. 120.

 

규율은 오직 “억압”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규율은 “아주 극악한 잔인성과 만행”, 그리고 “피바다를 필요로 한다.”

 

(3) 공산주의 사회

“자유인들의 연합체”가 도래한다. 계급은 사라지고, 개인 간의 적대적 분열도 사라진다. 개인들은 전면적으로 발달한다. 개인들의 의식은 통일된다. 개인들은 자각적 자발적으로 행동의 통일을 지향한다.

 

우리는 국가, 즉 모든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폭력, 인민 일반에 대한 모든 폭력의 사용을 폐지할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는다. 우리는 다수에 대한 소수의 복종이라는 원칙이 준수되지 않는 사회 체제의 도래를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투쟁에 있어서, 우리는 사회주의가 공산주의로 발전할 것이며, 따라서 인민 일반에 대한 폭력, 인간에 대한 인간의 예속, 그리고 인민 일부가 다른 일부에게 [강제적으로] 복종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폭력과 복종 없이도 사회생활의 기본적인 조건들을 준수하는 데 곧 익숙해질 것이기 때문이다.[11]같은 책, p. 111.

 

이제 규율은 자발적 자각적으로 만들어진다. 행동의 통일은 “폭력과 [강제적] 복종 없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기본적인 자연적 강제―조직을 통해 생산하라―는 여전히 존재한다. 조직을 통해 단결해야만,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하기 위해 필요한 높은 생산력이 가능하다. “개인들의 전면적 발달”도 조직 속에서만 가능하다.

 

 

2.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프롤레타리아 당

당이란 무엇인가. 어떠한 단계를 거치며 만들어지고, 어떠한 조건에서 소멸하는가.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의 궁극적 목적인 혁명의 조건은 무엇인가.

 

2.1. “혁명적 프롤레타리아 당”은 “프롤레타리아의 계급적 단결의 최고 형태”이다

 

프롤레타리아의 계급적 단결의 최고 형태인 혁명적 프롤레타리아 당(이 당은 지도자들을 계급 및 대중들과 하나의 불가분한 전체로 결합시킬 줄을 알 때까지는 아직은 혁명적 프롤레타리아 당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정파나 정치써클이다])이 성장하기 …[12]레닌, ≪공산주의에서 “좌익” 소아병≫, p. 50.

 

“혁명적 프롤레타리아 당이 프롤레타리아의 계급적 단결의 최고 형태”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임금 노예제를 철폐함으로써 노동계급 자신과 피억압 근로대중 전체를 해방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무계급 사회로 역사를 전진시킨다는 노동계급의 역사적 임무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반면 노동조합은 더 비싸게 더 좋은 조건으로 노동력을 판매하기 위한 조직이다. 둘째, 노동계급 전체를 그 조직 대상으로 하고 지도 대상으로 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계급 의식을 가진 노동자라면 모두가 당원이 될 수 있다. 당은 노동대중 전체를 지도하면서 계급 의식을 고양시킨다. 반면 노동조합은 직업별, 산업별로 분할되어 있다.

당의 건설 단계를 살펴보자.

 

첫 번째 역사적 과제(의식 있는 프롤레타리아 전위를 소비예뜨 권력과 노동계급 독재 쪽으로 끌어들이는 것)가 [우익] 기회주의와 사회배외주의에 맞선 이념적이며 정치적인 완전한 승리 없이 성취될 수 없었다면, 혁명에서 전위의 승리를 보장하고 새로운 위치로까지 대중들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는 오늘날 당면하게 된 두 번째 과제, 곧 이 당면 과제는 좌익 교조주의의 청산 없이는, 그 오류를 완전히 제거함이 없이는 달성할 수 없다.

프롤레타리아 전위를 공산주의 쪽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문제가 되는 동안에는(아직 문제가 되는 한), 선전[13]“선전 선동론: 선동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사실을 통해서 [간결하게, 핵심적 내용을 이해시킴으로써] 초보적인 계급 자각[의식]으로 이끄는 … Continue reading이 최우선 과제이다. 여기에서는 온갖 파벌성의 약점을 갖고 있는 서클조차 쓸모 있으며 또한 좋은 결과를 낳는다. 그러나 대중들의 실천 활동이 문제일 때, … 최후의 결전을 위한 모든 계급 세력들의 관계가 문제일 때, 숙달된 선전만으로는, “순수한” 공산주의의 진리를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14]레닌, ≪공산주의에서 “좌익” 소아병≫, p. 105.

 

프롤레타리아 전위는 이념적으로 획득되었다. 이것은 중요하다. 이것 없이는 승리를 향한 첫걸음조차 내디딜 수 없다. 그러나 아직도 승리는 너무나 멀다. … 사실상 전체 계급, 곧 자본가에 의해서 억압당하는 광범위한 근로 인민대중들이 그러한 입장[“전체 계급, 곧 광범한 대중들이 전위를 직접적으로 지지하거나, 적어도 전위에게 우호적인 중립을 취하고, 적을 전혀 지지하지 않는 입장”]에 서기 위해서는 이러한 선전 선동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것을 위해서는 대중들 자신들의 정치적 경험이 있어야 한다.[15]같은 책, p. 104.

 

(1) 프롤레타리아 전위 개념

전위란 사전적 의미로는 “선두에 서서 지도하는 사람이나 집단”을 말한다. “프롤레타리아 전위”, “전위 당”과 관련하여, 이때의 전위란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선진 부대를 말한다. 계급 의식과 혁명 의식으로 무장하고 당으로 조직되어, 당원으로서 특정 임무를 수행하는, 프롤레타리아의 선진 부분을 말한다. 당을 지도하는 중앙(지도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2) 당의 형성 단계(계급적 단결의 단계)와 혁명 성공의 조건

1단계, 전위 획득: 이데올로기가 확보되어야 한다. 맑스ㆍ레닌주의 조직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선전 활동이 중요하며, 소규모 써클도 기여할 수 있다. 사상 투쟁에 있어서, 20세기 초반, 레닌이 활동하던 시기에는 주로 우익 기회주의(독일 사민당의 개량주의ㆍ사민주의)와 투쟁이 필요했다. 현재 한국에서 맑스ㆍ레닌주의는 심각하게 위축되고, 좌우익 기회주의가 동시에 횡행하고 있다. 때문에 양자 모두와 투쟁해야 한다.

2단계, 전위가 노동대중을 획득해야 한다. 특히 대공장 노동자가 핵심이다. 이때에만 전위는 진정한 당으로 될 수 있다. 선전 선동과 투쟁, 조직화와 더불어 노동대중이 자신의 정치적 경험으로 당의 노선이 옳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레닌 시기에 주로 좌익 기회주의와 교조주의와의 투쟁이 과제로 되었다. 현재 한국에서도 대중과 결합하기 위해서는 주로 좌익 기회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한국에서 1980년대 말에 전위가 정파의 형태로 형성되었다. 이 정파들은 자신을 “계급 및 대중들과 하나의 불가분한 전체로 결합시킬 줄을 알 때까지는 아직은 혁명적 프롤레타리아 당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았다. 2단계 과제인 이 결합을 수행해 나가고 있던 시기에 쏘련의 몰락으로 무너졌다.

3단계, 혁명 단계: 전체 피억압 근로대중을 획득해야 한다. 선전 선동과 대중의 정치적 경험이 필요하다. 혁명이 가능해진다.

 

2.2. 프롤레타리아 혁명과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무기(수단)로서의 당

(1) 프롤레타리아 독재란 무엇인가

 

“내[맑스]가 [계급 투쟁 이론에서] 새롭게 한 것은 (1) 계급의 존재는 오로지 생산의 역사적 발전 단계들 가운데 특정한 단계하고만 관련되어 있다는 것 (2) 계급 투쟁은 필연적으로 프롤레타리아 독재로 귀결된다는 것 (3) 그리고 이러한 독재 자체는 단지 모든 계급의 폐지와 무계급 사회로 가는 과도기일 뿐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입니다.” (맑스, 바이데마이어에게 보낸 편지.)

계급 투쟁에 대한 인식을 프롤레타리아 독재에 대한 인식으로까지 확장한 사람만이 맑스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16]레닌, ≪국가와 혁명≫, pp. 49-50.

 

프롤레타리아 “독재 자체는 단지 모든 계급의 폐지와 무계급 사회로 가는 과도기”이고, “계급 투쟁에 대한 인식을 프롤레타리아 독재에 대한 인식으로까지 확장한 사람만이 맑스주의자”이다. 여기서 우리는 사회주의 사회가 “무계급 사회로 가는 과도기”임을 확인해야 한다. 즉 사회주의 사회는 계급 사회의 잔재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미에서 여전히 계급 사회이다. 따라서 계급 사회가 가지는 무수한 문제점들―“노동에 따른 분배”가 초래하는 소득의 불평등[17]사회주의의 원리인 “노동에 따른 분배”가 초래하는 소득의 불평등에 대해서 레닌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인민은 동일하지 않다. 즉 튼튼한 … Continue reading, 관료주의, 여성 억압 등등―이 여전히 나타난다. 그러나 그 정도는 자본주의 사회와 비할 바는 아니다.

레닌은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가장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인 착취자들에 대한 진압이라는 목적을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독재의 과학적 개념은 아무것에 의해서도 제한을 받지 않는, 어떠한 법률, 어떠한 규칙에 의해서도 결코 구속받지 않는, 직접 폭력에 의거하는 권력 이외의 다른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

독재란 것은 … 법률에 의거하는 것이 아니라 힘에 의거하는 무제한한 권력을 의미한다. 국내 전쟁 시기에는 온갖 승리한 권력은 다만 독재로만 될 수 있다.[18]쓰탈린, “레닌주의의 제 문제”, ≪쓰탈린 선집≫ 제2권, 학우서방, p. 17.

 

이 말은 내전의 시기에는 전적으로 합당하다. 그러나 평화 시기에는 독재도 일반적으로는 법률에 의거한다. 그러나 독재가 법률을 만든다. 법률은 독재에 봉사한다. 법률이 독재를 규정하는 것은 아니다.

 

(2)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무기(수단)로서의 당

 

당은 … 아직 [프롤레타리아] 독재가 전취되지 못하였을 경우에는 그 독재를 전취하기 위한, 그리고 이미 독재가 전취되었을 경우에는 그 독재를 강화하고 확대하기 위한 노동계급의 무기이다.[19]쓰탈린, “레닌주의 기본에 대하여”, ≪쓰탈린 선집≫ 제1권, p. 361.

 

당은 쏘비에트 국가를 통해서, 즉 국가를 지도하는 것을 통해서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실현한다. 따라서 당이 직접 독재한다는 의미의 “공산당 독재”는 없다. 만약의 “공산당 독재”가 되면, 당이 “직접 폭력에 의거하는 권력”을 전체 인민에게 행사하는 것이 된다. 이는 부르주아의 거짓 선전이다.

 

(3)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의 궁극적인 목적인 혁명은 어떠한 조건에서 가능한가

레닌은 “혁명의 기본 법칙”에 대해서 말한다.

 

모든 혁명들과 특히 20세기에 일어난 러시아의 세 혁명[20]1905년 혁명, 1917년 2월 혁명, 1917년 10월 혁명을 말한다. 모두에서 확인된 혁명의 기본 법칙이란 다음과 같다. 혁명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착취당하고 억압받는 대중들이 예전의 방식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고 인식하고 변화를 요구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혁명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착취자들이 예전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살아갈 수도 없고 지배할 수도 없는 것이 필요하다. 하층계급들이 옛것을 원하지 않고, 상층계급들이 더 이상 예전의 방식으로 할 수 없을 때, 바로 그때에야 비로소 혁명은 승리할 수 있다. 이 진리를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피착취자와 착취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전국적 위기가 없이 혁명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요컨대 혁명이 일어나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은, 첫째, 노동자의 대다수(혹은 의식이 있고, 생각이 깊으며 정치적으로 적극적인 노동자 대다수만이라도)가 혁명이 필요하다고 완전히 깨닫고 혁명을 위해서 죽을 각오를 하는 것이다. 둘째, 지배계급들이 통치의 위기를 겪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 통치의 위기는 가장 후진적인 대중들까지도 정치에 끌어들이고(모든 진정한 혁명의 징후란, 정치 투쟁을 전개할 능력은 있지만, 지금까지는 잠잠하였던 억압받는 근로대중의 지도자들이 그 규모에 있어서 십배, 아니 백배까지도 급속하게 증가되는 것이다), 정부를 약화시킴으로써 혁명가들이 그 정부를 빨리 타도할 수 있도록 해 준다.[21]레닌, ≪공산주의에서 “좌익” 소아병≫, pp. 94-95.

 

“혁명의 기본 법칙”이란 “혁명이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을 말한다. 싸움이란 상대가 있다. 사람들의 능력이란 엇비슷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 편이 강한 것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적들이 약해져야 한다. 대공황, 전쟁 패배 등으로 “전국적 위기”가 발생하여, 지배계급은 분열되고, 아군은 투쟁에 내몰리면서 더욱 강력해져야만 승리할 수 있다.

결전(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순간, 봉기의 시기는 언제인가.

 

결전이 무르익었다는 것은 첫째, [부르주아지, 적군] 우리에게 적대적인 모든 계급 세력이 충분히 혼란에 빠지고, 충분히 서로 치고받고 있으며, 자신들의 힘에 부치는 투쟁으로 스스로 충분히 약해졌을 때, 둘째, [소부르주아지, 중간분자의 무력화] 동요하고 흔들리고 불안정하며 어중간한 모든 분자들 곧 부르주아지와는 다른 쁘띠부르주아지와 쁘띠부르주아 민주주의가 인민 앞에서 충분히 폭로되고, 자신들의 실질적 파탄으로서 충분히 창피를 당했을 때, 셋째, [프롤레타리아, 아군] 부르주아지에 맞서서 아주 단호하며 헌신적으로 대담한 혁명적 행동을 지지하는 대중적 분위기가 프롤레타리아 사이에서 나타나 강력해지기 시작했을 때를 말한다. 바로 그때 혁명은 무르익은 것이며, … 바로 그때 우리의 승리는 확보된 것이다.[22]같은 책, pp. 105-106.

 

2.3. 당의 소멸

발생한 것은 소멸한다. 당도 예외가 아니다.

 

당은 독재를 전취하며 유지하기 위하여 노동계급에게 필요하다. 당은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무기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계급이 없어지고 프롤레타리아 독재가 없어지면 [공산주의가 도래하면] 당도 응당 없어진다는 결론이 나온다.[23]쓰탈린, “레닌주의의 기본에 대하여”, ≪쓰탈린 선집≫ 제1권, p. 363.

 

 

3. 당은 행동의 통일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강철 같은 규율에 의해

 

행동의 통일은 단결과 조직의 최종 목적이다. 행동의 통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의식의 통일이고, 그것을 완성시키는 것은 규율이다.

 

3.1. 의식의 통일과 이로부터 나오는 자발적 규율에 의해서

의식의 통일과 이로부터 나오는 자발적 복종(규율)에 의해, 당의 행동의 통일은 확보된다.

 

강철 같은 규율은 당내에서의 비판과 의견 투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전제로 한다. 더욱이 이것은 규율이 “맹목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강철 같은 규율은 자각적으로 자발적으로 복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전제로 한다. 왜냐하면 자각적 규율만이 참으로 강철 같은 규율로 될 수 있기 때문이다.[24]같은 글, 같은 책, pp. 363-364.

 

“자각적 자발적 규율(복종)만이 참으로 강철 같은 규율로 될 수 있”다. 그러면 자각적 규율은 어떻게 확보되는가. 다시 레닌의 글을 보자.

 

혁명적 프롤레타리아트 당의 규율은 어떻게 유지되는가?

첫째, 그것은 프롤레타리아 전위의 의식성[맑스주의]에 의해서, 그리고 혁명에 대한 그들의 헌신, 곧 전위의 끈기와 자기희생적 및 영웅적 행동에 의해서이다.

둘째, 일차적으로 가장 광범위한 프롤레타리아 근로 인민대중들과, 뿐만 아니라 비프롤레타리아 근로 인민대중들과도 연결을 갖고, 가장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며, 그리고 그들이 원한다면 어느 정도 융합할 수 있는 전위의 능력에 의해서이다.

셋째, 이 전위가 발휘하는 정치 지도력의 올바름에 의해서, 곧 전위의 정치 전략 및 전술의 올바름에 의해서인바, 이것은 가장 광범한 대중들이 자신들의 경험으로써 그 전략 및 전술의 올바름을 인정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 …

이러한 조건들 없이는 규율을 세우려는 시도들은 불가피하게 수포로 돌아가고, 말장난과 광대짓으로 끝나 버린다. …

이들 조건의 창출은 올바른 혁명 이론[“굳건한 맑스주의 이론”]에 의해서 촉진된다.[25]레닌, ≪공산주의에서 “좌익” 소아병≫, pp. 18-19.

 

레닌은 여기서 지도자가 당원들에 대해서, 당이 노동대중과 나아가 전체 근로 인민대중에게 규율을 세우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당이 이론적으로는 맑스주의로 무장하여 정확한 전략 전술을 세울 것, 그리고 실천에 있어서 “혁명에 대한 헌신, 전위의 끈기와 자기희생적 및 영웅적 행동”을 든다. 이를 통해서 대중들이 “자신들의 경험으로써”, 당의 지도자와 당에 대해 존경과 신뢰를 쌓아 나가야 한다. 이는 계급 의식으로 의식이 통일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 자각적 자발적 규율이 나온다. 이러한 “자각적 규율만이 참으로 강철 같은 규율로 될 수 있”다.

 

3.2. 민주집중제에 의해서

당이 충분한 존경과 신뢰를 얻는 과정은 지난한 과정이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실패했다. 자각적 규율의 전제 조건이 되는 계급 의식의 통일이 불충분하기 때문이다. 노동자계급의 의식 통일이 불완전한 이유는, 계급과 개인으로 분열되어 있는 계급 사회에서의 존재 조건 자체에서 나온다.

 

― 물질적 이유

생산력의 발달이 아직 불충분하다. 노동자들은 분업에 노예적으로 종속되어 있다.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으로 분리되고, 각종 단순노동에 얽매여 있다. 노동자들은 일면적으로 ―정신적으로만, 육체적으로만, 혹은 정신과 육체의 어느 특정 부분만― 발달한다. 의식은 편협해지고, 계급 의식의 발달을 저해한다.

소부르주아들이 노동계급화된다.

 

노동계급은 폐쇄된 계급이 아니다. 자본주의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노동자화한 농민, 소시민, 지식인 출신들이 끊임없이 이 계급으로 흘러 들어온다. 동시에 주로 식민지[에서 획득된]의 초과이윤에 의하여, 부르주아지에 고용되는 노동조합 활동가와 의회 의원으로 이루어진 노동계급의 상층부[노동귀족]의 와해 과정이 일어난다. … 이러한 소부르주아 집단은 이러저러하게 당내에 기어들어 와서 동요와 기회주의 정신, 부화뇌동, 불신의 정신을 당내에 끌어들인다.[26]쓰탈린, “레닌주의의 기본에 대하여”, ≪쓰탈린 선집≫ 제1권, pp. 365-367.

 

한국의 경우, 독점자본(대기업) 노동자와 중소기업 노동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으로 분열되어 있다. 대기업 노동자는 한국판 “노동귀족”이라고 할 수 있다.

노동자 사이에서의 경쟁도 존재한다. 사유 재산제하에서 노동자들은 가족 사이에 그리고 개인 사이에 분열되어 있다. 취직 경쟁, 임금 경쟁(성과급)은 분열을 격화시킨다.

생물학적 이유도 있다. 개체들은 사고력과 감수성, 의지력, 실천력 등에 차이가 있다. 다른 조건이 비슷해도 선진, 중진, 후진대중으로 나뉜다.

 

― 이데올로기적 이유

“지배적인 사상은 지배계급의 사상이다.” 이른바 “정보 통신” 사회인 현 시기에 이는 특히 중요하다. 자본가들이 소유하고 있는 생산 수단의 거대한 축적, 이로 인한 과잉생산은 사회주의 혁명을 추동하고 있다. 그러나 물적 생산 수단과 함께 정신적 생산 수단―방송, 영화, 인터넷, 신문, 잡지―도 역시 자본에게 장악되어 있다. 이데올로기 통제와 조작은 전방위적이다. 맑스ㆍ레닌주의의 위축과 맞물려 노동계급은 이데올로기 공세에 압도당하고 있다. 노동대중에게 퍼진 부르주아 사상은 좌우익 기회주의라는 변형된 형태로 당내로 침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롤레타리아 당은 행동의 통일을 달성하여야만 한다. 민주집중제란 의식의 통일이 불완전한 상황을 인정하고, 첫째, 사상 투쟁을 통해 의식의 통일을 확대 강화하는 방법이며, 이는 자발적 규율을 창출하는 과정이다. 둘째, 그럼에도 남아 있는 의식의 분열이 초래하는 행동의 분열을, 소수에 대한 다수의 폭력으로 봉합하는 방법이다. 즉 폭력으로 규율을 창출하는 방법이다.

 

 

4. 민주집중제

 

4.1. 민주집중제의 정의

민주집중제의 일반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프롤레타리아와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관점에서, 그 [국가] 문제에 접근하면서 엥겔스도 맑스와 마찬가지로 민주집중제와 단일한 분열되지 않은 공화국을 지지했다.

[각주] 민주집중제: 공산당과 사회주의 국가, 공공 조직의 활동을 꾸리는 기본 원리로서 제시되는 것이 민주집중제이다. 민주집중제는 민주주의(근로대중의 완전한 권력, 그들의 자주적인 활동과 창의성, 통치 기구의 선출, 대중에 대한 통치 기구의 책임성)와 중앙집권(단일한 중앙의 지도, 다수에 대한 소수의 복종, 엄격한 규율)의 결합을 의미한다. 민주집중제 원리는 맑스와 엥겔스에 의해 윤곽이 잡히고, 그들에 의해 처음으로 ‘공산주의자 동맹’에, 그리고 제1 인터내셔널에 도입되었다. 맑스와 엥겔스는 자본주의에 대항하여 노동자계급 운동의 역량을 통일하고 프롤레타리아 전위를 공고히 하며, 하나로 응집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에 입각하여 이 개념을 제시했다. 레닌은 [제국주의 시기와]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시기가 도래한 새로운 역사적 조건에 맞도록 민주집중제의 원리를 발전시켰다.[27]레닌, ≪국가와 혁명≫, p. 97.

 

민주집중제는 민주주의적 집중주의(Democratic Centralism)라고도 번역할 수 있다. “1906년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에 의해 당의 조직 원리로서 채택되었다. 이후 코민테른 제2차 대회에서 세계 공산주의 운동의 일반적인 조직 원리로 발전하였다.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민주집중제는 당 조직 원리를 넘어 사회주의 국가 조직의 원리로까지 발전하였다.”[28]전성식, “민주집중제에 대하여”, ≪종교ㆍ국가ㆍ소유가 없는 세상을 꿈꾸며≫, 노사과연, 2014, pp. 394-395.

민주집중제의 핵심은 민주주의와 집중주의이다.

 

― 민주주의

레닌은 민주주의를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

 

민주주의는 모든 시민의 평등에 대한 형식적인 승인과 모든 시민이 국가의 구조를 결정하고 국가를 통치할 동등한 권리를 지녔다는 사실에 대한 형식적인 승인을 의미한다.[29]레닌, ≪국가와 혁명≫, p. 131.

 

민주주의는 다수에 대한 소수의 복종[이지만, 그러나 그것]과 동일하지[는] 않다. 민주주의는 다수에 대한 소수의 복종을 승인하는 하나의 국가, 다시 말해서 하나의 계급이 다른 계급에 대해서, 인민의 일부가 다른 일부에 대해서 폭력을 체계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하나의 조직이다.[30]같은 책, p. 111.

 

민주주의는 “평등에 대한 형식적인 승인”, “다수에 대한 소수의 복종(다수결 원리)”과 이를 강제할 “체계적인 폭력의 사용”을 의미한다.

 

― 집중주의

소수(중앙)에게 사상적 권위와 사업 집행에 대한 권력을 집중시킨다. 정치적 사상적 권위의 집중은 이데올로기의 통일을 용이하게 한다. 집행에 대한 권력이란 사업을 직접 실행하는 하부 부서에게 사업의 집행을 지시(과제와 실현 방법 등)하는 것을 말한다. 소수에게 집중되는 집행력은 행동의 통일을 낳는다. 사업을 직접 집행하는 것은 하부 조직(담당 부서)의 일이다(분권). 집중은 분권으로 완성된다.

 

4.2. “토론ㆍ비판의 자유와 행동의 통일”

민주집중제에서, 민주주의는 “토론ㆍ비판의 자유와 행동의 통일”로 표현된다. 자유로운 토론은 평등의 승인을 의미한다.

 

문제는 이런 무자비한 이데올로기 투쟁을 어떻게 프롤레타리아트 당 규율과 결합시킬 것인가이다. … 우리는 그것을 이렇게 정의했다: 행동의 통일, 토론과 비판의 자유. 오직 그런 규율만이 선진적인 계급의 민주주의적 당에 어울린다.[31]레닌, “당규율과 친카데트 사회민주주의자들에 대한 투쟁”, ≪레닌 저작집≫ 제4-2권, 전진출판사, pp. 112-113.

 

우리는 모든 당원들을 확신시켜야 하며, 우리의 논쟁을 찬반 여부에 대한 실제적인 설명, 프롤레타리아트의 입장과 그 계급적 목표의 설명으로 전환시켜야 한다.[32]레닌, “국가와 두마와 사회민주주의의 전술”, ≪레닌 저작집≫ 제3-3권, p. 28.

 

동시에 토론의 자유란, “무자비한 이데올로기 투쟁”이고, “프롤레타리아트의 입장과 그 계급적 목표”를 도출하기 위한 투쟁이다. 입장을 절충하고 타협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계급 의식을 최대한 고양하고 통일하기 위한 것이다. 이 과정은 중요하다. 여기서 자발적 규율이 나온다. 조직의 힘은 여기에서 나온다.

그러나 토론의 자유, 이데올로기 투쟁은 조직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지, 약화시키기 위한 것은 아니다. 필요에 따라 절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통합된 당에서 이러한 이데올로기 투쟁이 조직을 분열시켜서는 안 되며, 프롤레타리아트의 행동의 통일을 저해해서도 안 된다. 이것은 아직까지는 우리 당에서 새로운 원칙이며, 그것을 적절하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33]레닌, “R.S.D.L.P. 통합대회에 관한 보고―성 페테르스부르크 노동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레닌 저작집≫ 제4-1권, p. 263.

 

1906년 멘쉐비끼와 볼쉐비끼가 통합하여 당 대회를 치렀다. 당시에는 이데올로기 투쟁을 적절하게 조절하지 않으면 당이 분열할 수 있었다. 토론의 자유는 당의 행동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다. 분열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

 

다수가 명확한 입장을 취했을 때, 소수는 그 정치적 행동에서 다수에 복종해야 하지만, 동시에 다음 대회에서 문제를 비판하고 그것의 해결을 옹호할 권리를 보유한다.[34]레닌, “국가와 두마와 사회민주주의의 전술”, ≪레닌 저작집≫ 제3-3권, p. 28.

 

그러나 의견의 통일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행동의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수가 소수를 복종시켜야 한다. 이것은 다수결의 원리로써 민주주의가 가지는 또 다른 의미이다. 이때 복종은 폭력과 강제를 통해서 실현된다. 다수가 소수를 복종시키기 위해, “당원의 일부가 다른 일부에 대해서 폭력을 체계적으로 사용하여” 규율을 실현한다.

그런데 그 폭력에는 무엇이 있을까. 당원의 징계―자격 정지나 탈당 조치 등―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당은 국가처럼 감옥, 군대와 경찰 같은 물리적 폭력 장치가 없다. 폭력과 강제는 한계가 뚜렷하다. 다른 문제도 있다. 무장봉기가 결정되었다고 하자. 반대한 소수는 봉기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대부분은 싸우는 시늉만 할 것이다. 때문에 규율이 여기에 근거하면 그만큼 조직이 허약해진다.

결국 민주집중제에서 민주주의는 두 측면을 가진다. 첫째, 자발적 복종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방식이다(토론). 둘째, 그것이 불가능한 부분에 대해서 폭력으로 복종시키는 방식이다.

이 문제를 다른 측면에서 살펴보자. 규율을 확립하기 위해서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상과 벌, 당근과 채찍이다. 첫째, 자유로운 토론이란 상(당근)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토론의 근본적 목적은 계급 의식을 확고히 하는 것이다. 계급 의식이란, 무엇이 계급의 이익이고 그 이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상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토론을 통해 도출해야 한다. 이것이 성공하면, 여기서 자발적 규율이 나온다. 그러나 단지 상(당근)을 제시할 수 있을 뿐이다. 혁명은 멀고 멀다. 상(당근)은 계급 전체가 받고, 너무나 멀리 있고 희미하다. 그러나 치러야만 하는 희생은 당장 나의 문제이고, 오늘의 문제이고 너무나 또렷하다. 그래서 사상 투쟁을 한시라도 게을리하면 무너져 버린다. 두 번째, 벌(채찍)로 규율을 확립하는 것이다. 제한적이어야 하고, 일종의 필요악이다.

 

4.3. 비판의 자유와 소수의 권리 보장

진리의 기준은 다수가 아니다. 다수가 언제나 진리는 아니다. 만약 잘못된 결정, 당을 손상시켜서 결과적으로 부르주아지를 이롭게 할 결정이 내려지는 경우도 있다. 이때 다수는 부르주아의 편에 선 것이고, 소수가 프롤레타리아의 편에 선 것이다. 다수에 대한 소수의 복종은 부르주아에 대한 프롤레타리아의 복종이 되고, 부르주아 민주주의가 된다. 즉 프롤레타리아 당이 부르주아 당이 되는 것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다수가 되는 방식에서 나온다. 토론을 통해 당원들을 교육하고 설득하며 계급 의식을 고양시키는 과정은 지난한 과정이다. 편법이 나올 수 있다. 친분 관계(혈연, 지연, 학연, 분파), 매수(자리 배분, 금전 거래) 등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여 다수가 되는 것이다. 조직이 몰락하는 확실한 방법이다.

때문에 소수의 권리도 보장되어야 한다. 소수는 다수에 복종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행동과 관련해서만이다. “소수는 그 정치적 행동에서 다수에 복종해야 하지만, 동시에 다음 대회에서 문제를 비판하고 그것의 해결을 옹호할 권리를 보유한다.” 이 또한 민주주의의 원리(“소수자 권리 보장”)에 해당된다.

 

4.4. 행동의 통일

행동의 통일도 너무 과도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 무리하게 행동의 통일을 강제하는 것은 조직을 분열ㆍ파괴시킬 수도 있다.

 

토론의 자유, 행동의 통일 ― 이러한 것이 우리가 획득하려고 노력해야 되는 것이다. 통합대회의 결정들은 이러한 측면에서 모든 사회민주주의자들에게 충분한 범위를 허용한다. [특정 지역 농촌의 민주주의적] 자치화의 노선에 입각한 실제적인 조치[행동]들은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러나 농민의 혁명적 활동을 지지하는 문제와 [“자치화”의 노선이 실제로 의미하는] 쁘띠부르주아적 유토피아를 비판하는 문제에서, 모든 사회민주주의자들은 그들 사이에서 일치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프롤레타리아트의 행동의 통일을 저해할까 두려워하지 말고 자치화를 토론하고 그것을 비난해야 한다.

두마에 대해서 말하자면, 상황은 다소 다르다. 선거 동안에는 완전한 행동의 통일이 있어야 한다. 대회는 결정했다: 우리는 선거가 어디에서 개최되든지 간에 모두 선거에 참여할 것이다. 선거 동안에는 선거 참여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있어서는 안 된다. 프롤레타리아트에 의한 행동은 통일되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 두마가 언제 구성되든지 간에 두마의 사회민주주의적 그룹을 언제나 우리의 당 그룹으로 간주할 것이다.

그러나 행동의 통일의 범위를 넘어서면, 우리가 유해한 것으로 간주하는 모든 조치, 결정, 그리고 경향에 대한 가장 광범하고 가장 자유로운 토론과 비난이 있어야 한다. 오직 그러한 토론, 결의와 항의를 통해서만, 우리 당의 진정한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 오직 이러한 조건 위에서만, 우리는 항상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진정한 당이 될 것이며, 명확하게 형성된 의견을 당의 다음 대회의 결정으로 전환시킬 올바른 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불일치를 야기했던 세 번째 결의안, 봉기에 관한 결의안을 살펴보자. 여기에서 투쟁 중의 행동 통일은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다. 프롤레타리아 군대가 모든 신경을 긴장시키고 있는 전투의 한가운데에서는, 어떠한 비판도 그 대열에서 결코 허용될 수 없다. [그러나] 행동에 대한 호소가 발행되기 전에는, 결의안 및 그 논거들과 다양한 명제들에 대한 가장 광범하고 가장 자유로운 토론과 평가가 있어야 한다.[35]레닌, “R.S.D.L.P. 통합대회에 관한 보고―성 페테르스부르크 노동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레닌 저작집≫ 제4-1권, p. 263.

 

대회는 당이 두마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고 결정하였다.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명확한 행동이다. 선거 기간 동안 … 어떠한 당원도 어떤 곳에서도 인민들에게 투표에서 기권하라고 호소할 권리는 전혀 없다; 그리고 선거에 참여한다는 결정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이 기간 동안 용납될 수 없다. … 그러나 선거가 공포되기 전에는 모든 당원들에게 어느 곳에서나 선거에 참여한다는 결정을 비판할 권리가 있다. 물론, 이 원칙의 실제적인 적용은 때때로 논쟁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러나 오직 이 원칙의 기초 위에서는 모든 논쟁과 모든 오해가 당에 명예롭게 해결될 수 있다.[36]레닌, “비판할 자유와 행동의 통일”, ≪레닌 저작집≫ 제4-1권, p. 291.

 

전성식 동지의 해설을 보자:

 

[특정 지역 농촌의 민주주의적] ‘자치화 노선’과 ‘두마에 대한 결의’, ‘무장봉기’는 모두 통합대회에서 결의된 것들이다. 물론 이것은 다수의 입장으로 “통일된 전술”로서 결정된 것이다. 레닌은 이들 내용에 대해 ‘소수의 권리’를 이용하여 사전에 조목조목 비판한다. 그러나 그것이 다수의 결정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행동의 통일’을 약속한다. 그러나 ‘행동의 통일’을 말로만 하거나 혹은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조건을 고려하며 광범위하게 해석하여 적용한다.

즉, ‘자치화 노선’은 [행동이 요구되는] “실제적 조치들”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행동의 통일을 저해할까를 두려워하지 말고 토론하고 비판하라고 한다. 또 두마에 있어서는 선거 동안에는 완전한 행동의 통일을 주장하며 선거[참여]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금지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행동의 통일의 범위를 넘어서면, 우리가 유해한 것으로 간주하는 모든 조치, 결정, 그리고 경향에 대한 가장 광범하고 가장 자유로운 토론과 비난이 있어야 한다”는 단서를 붙인다. [선거가 공포되기 전에는 모든 당원들에게 어느 곳에서나 선거에 참여한다는 결정을 비판할 권리가 있다고도 한다.] 봉기의 경우에도 투쟁 중에는 어떠한 비판도 결코 허용될 수 없다. 하지만 행동에 대한 호소가 발행되기 전에는 모든 논의가 가장 광범하고 가장 자유롭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다.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레닌에게 있어서 행동의 통일은 바로 주어진 행동을 시작하고 추진하는 시점에서의 행동의 통일인 것이다.[37]전성식, “민주집중제에 대하여”, 앞의 책, pp. 394-395.

 

4.5. 중앙집중화(집중제)

이론적 지도와 실천적 지도를 소수의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이 집중제이다. 이것의 목적은 사상과 행동의 통일이다. 반면, 지도는 중앙집중화하여야 하지만, 실행의 책임은 하부 조직에게 분권화하여야 한다.

 

이제 우리는 당 조직과 당 활동 전체의 극히 중요한 원칙에 이르렀습니다. 즉 프롤레타리아의 운동과 혁명 투쟁에 대한 이론적 실천적 지도의 측면에서는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중앙집권화가 필요한 반면에, 당 중앙(그러므로 당 전체)[38]중앙이 파악한 정보는 당 전체에 공개된다. 물론 그럴 필요가 있는 정보에 한한다.이 운동의 사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과, 당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에서는 가능한 한 가장 광범위한 분권화가 필요합니다. 운동의 지도는 실천 경험이 풍부한 직업적 혁명가들의 가능한 소수의 가능한 한 동질적인 그룹이 맡아야 합니다. 그러나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프롤레타리아(그리고 다른 계급)의 여러 다양한 층에 속하는 가능한 다수의, 가능한 한 다종다양한 그룹이어야 합니다. … 우리는 또한 (지도의 중앙집권화를 위해서, 즉 정보 없이는 중앙집권화는 불가능하므로) 개개의 당원들, 당 사업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당에 속해 있거나 당과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써클들의 당에 대한 책임을 분권화해야 합니다. 이 분권화는 혁명적 중앙집권화의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며 중앙집권화에 대한 필수적 교정책[39]보고를 통해 중앙을 교육하여, 중앙이 조직 전체의 과제를 도출하게 만든다. 중앙의 지시를 실행한다. 실행 과정에 나타난 중앙의 지시의 문제점을 … Continue reading입니다.[40]레닌, “우리들의 조직상의 임무에 대하여 한 동지에게 보내는 편지”, ≪레닌 저작선≫, 홍승기 편역, 기획출판 거름, 1988, pp. 301-302.

 

“당의 실질적 통일”, 즉 행동의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서, “이론적 지도”를 통해 계급 의식의 통일을 달성하고, “실천적 지도”를 통해 사업 집행력의 통일을 달성한다. 실천적 지도란 사업을 성공적으로 집행하는 방법을 집행 책임자들에게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넓은 의미의 집행 행위이다. 사업을 직접 집행하는 것은 하부 조직(담당 부서)의 일이다. 실천적 지도도 소수의 직업적 혁명가들에게 집중될 때 통일이 달성할 수 있다. 반면 행동(중앙에 대한 보고와 실천 사업의 실행)은 하부가 책임져야 한다(분권).

이때 중앙의 “이론적 지도”와 “실천적 지도”의 내용은 중앙의 소수가 임의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총회에서, 그리고 민주적으로(“토론의 자유”) 결정된다.

부르주아 경영학에 “구상과 실행의 분리”라는 것이 있다. 자본가에게 지휘(구상)를 집중하고 책임은 노동자들이 전담하는 것을 말한다. 부르주아 판 중앙집중화이다. 레닌의 중앙집중화와 형태는 동일하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정반대이다. 자본가들은 자신의 배타적 이익을 위해서, 보다 많은 착취를 위해서, 그리고 지배하기 위해서 중앙집중화한다. 또한 어떠한 결정이든 자신이 독자적으로 한다. 반면, 레닌이 중앙집중화하여 추진하는 과제는 전체가 공동으로 결정한 사항이다. 또한 착취와 지배를 폐지하기 위한 것이다. 요리사의 칼과 조폭의 칼은 동일한 칼이지만, 그것의 목적과 결과는 전혀 다르다.

 

보고에 대하여:

 

규약을, 각 써클과 여러 방면의 사업에 대한 보고로 대체함으로써 사실상 규약 없이도 일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독자들이 명확히 이해했기를 나는 희망합니다. … 각 지방 조직에서는 지금 규약에 대해 토론하느라 최소한 며칠 밤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그 대신에 각 성원들이 당 전체에 보낼 자신의 특정한 임무에 대한 세부적이고 잘 준비된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이 시간을 쓴다면 100배의 사업 성과를 얻을 것입니다. …

그러한 것[혁명 사업이 규약이라는 일정한 조직적 형태를 갖추게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대규모로 이루어져야 하지만, 규약을 통해서가 아니라 당 중앙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만(이것을 재삼재사 강조하고자 합니다) [중앙의 지도를 받으며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에만 실제적인 책임성과 (당 내부의) 공개성과 결합된 실질적인 조직 형태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러나 어떠한 규약도 그러한 유용하고 필수적인 일정한 조직 형태를 창출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당내 공개[당의 전반적 상태를 당 전체에게 인식시키는 것]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전제 정치하에서 당 중앙이 당의 사업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보고 받는 것 외에는 당내 공개를 위한 어떤 수단도 무기도 없습니다.[41]같은 글, 같은 책, pp. 303-304.

 

다수의 의견이 통일되어야 소수의 지도자가 그 통일된 의견을 대표할 수 있다. 이것이 집중이다. 토론의 자유를 통해 의견은 통일된다. 그러나 당시 러시아에서 비합법 활동을 해야만 했다. 잦은 대규모 모임과 토론은 불가능했다. 보고는 “의식의 통일을 위한 토론”의 역할을 할 수 있다. 하부가 상세하게 자신의 조직 전반(인적 구성, 활동, 견해)을 보고하면, 상부는 조직 전체를 파악하여, 그들의 통일된 의견(과제)을 도출해 낼 수 있다. 토론을 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레닌은 지속적으로 보고를 강조한다. 물론 우리와는 상황이 다르다.

 

 

5. 당 조직의 사례: “우리들의 조직상의 임무에 대하여 한 동지에게 보내는 편지”(레닌, 1902. 6.)[42]같은 글, 같은 책, pp. 291-305.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은 1898년 3월 제1차 당 대회를 개최하며 창립한다. 2차 당 대회는 1903년 열린다. 레닌의 편지는 1902년에 쓰여진 것이다. 조직의 체계가 아직은 미흡한 상태에서, 전반적인 체계와 운영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운영 원리는 철저한 보고와 지도의 중앙집중화와 책임의 분권화이다. 위에서 다루었다.

 

5.1. 당 조직의 윤곽

(1) 당은 두 개의 지도 중앙[43]비교: “독재는 소비예뜨들로 조직된 프롤레타리아가 수행하고, 이 프롤레타리아는 볼셰비끼 공산당의 지도를 받는다. … 1년마다 대회(최근에는 … Continue reading을 가진다: 중앙 기관지와 중앙위원회

― 중앙 기관지

당의 사상적 지도자로 정치 신문(≪이쓰끄라≫, 1900년 창간)을 발행한다. “신문[44]이후 ≪전진≫(1904년 창간), ≪쁘롤레따리≫(1906-1909년), ≪사회민주주의자≫(1908-1917년), ≪즈베즈다≫(1910-1912년), ≪쁘라브다≫(1912년 창간) 등등 … Continue reading은 이론적 진리와 전술적 원리, 일반적인 조직 사상, 그리고 일정 시기에 있어서 당 전체의 일반적인 임무를 발전시키는 당의 사상적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 중앙위원회

“운동의 직접적 실천적 지도자이다. 모든 [지방]위원회와 직접적인 연락을 유지하고 러시아 사회민주주의자들 가운데 가장 우수한 모든 역량을 포함하며, 문건의 배포, 전단 발행, 역량 배치, 특별한 임무를 책임질 수 있는 개인과 집단의 임명, 전 러시아에 걸친 시위와 봉기의 준비 등과 같은 당의 모든 일반 업무를 관리한다.”

 

두 중앙의 행동의 통일을 위한 조치들은 다음과 같다. 단일한 당의 강령에 맞추어 두 중앙이 활동한다. 인적 구성에서 양 그룹은 서로 완전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한다.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상호 협의 기구를 운영한다.

 

(2) 기본적 조직 체계

전당 대회

두 개의 지도 중앙(이념적 실천적 지도 중앙)

지방위원회

공장위원회

문건 배포 써클, 노동조합 운동과 경제 투쟁을 지도하는 써클(부서), 선전/선동가 써클

 

― 전당 대회: 최고 의사 결정 기구

― 두 개의 지도 중앙

― 지방위원회: 당의 모든 지방 사업과 모든 지방 조직을 지도한다. 노동자계급 출신의 모든 주요한 노동 운동 지도자들을 포함해야 한다. 산하에 다음과 같은 부서를 둔다.

① 문건(당 기관지 등등)의 배포자 그룹: 문건 배포를 통해 사상적 지도와 통일이 가능하다.

배포망은 당의 기본적 조직틀을 제공할 수 있다.[45]당시 비합법 활동을 하던 러시아에서, 직접 배포망을 조직해야 했던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다.

② 공장(위원회) 그룹: “운동의 주요한 힘은 대공장 노동자들의 조직에 있다.”

소수의 혁명가들로 구성되고 산하에 다음과 같은 부서를 둔다.

문건 배포 써클(기관지가 사상적 지도를 담당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노동조합 운동과 경제 투쟁을 지도하는 써클(부서)

선전/선동가 써클 등등

③ 선전가 그룹(지방 자체의 이데올로기 그룹): 선전은 전체 위원회가 단일한 정신으로 수행해야 하며 엄격히 중앙집중화해야 한다.

④ 기타 그룹: (청년)학생 그룹, … 정부와 군대 내부 그룹, ‘수익사업’ 그룹, (농민 그룹, 도시소부르주아 그룹 등등)

 

비밀 조직을 포함하여 혁명 운동 조직을 운영하는 기술은 다음과 같을 것이다.

 

비밀 조직을 운영하는 기술은 가능한 모든 것을 이용할 줄 알고, ‘모든 사람에게 할 일을 부여하며’, 동시에 권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권위의 힘에 의해서, 열정, 보다 많은 경험, 보다 많은 재주와 재능으로 전체 운동에 대한 지도력을 확보하는 데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중앙 기관지로 사상을 확보한다.

둘째, 공장위원회로 물리력을 확보한다.

셋째, 실천적 중앙과 지방위원회는 물리력을 지휘한다.

한국에서 서울 지역위원회가 존재한다면, 이데올로기 그룹이나 학술 그룹을 건설하는 것은 이 지역위원회의 주요한 사업이 될 것이다(이데올로기 확보). 울산, 창원, 경기도(수원, 인천, 평택, 안양 등) 지역위원회는 공장위원회 건설과 운영이 일차적 핵심적 과제가 될 것이다(물리력 확보). 나아가 지역의 공장위원회들은 지역 노동자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이것은 혁명 시기에 노동자 쏘비에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지역의 당 위원회는 노동자 쏘비에트의 건설과 운영을 지도하여야 할 것이다.

 

5.2. 선전가들의 양성에 대하여

 

항시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할 수 있고, 실제 [이론적] 능력이 있는 선전가들은 극소수입니다. (그러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학습을 하고 경험을 축적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사람들은 전문화시켜서, 이러한 종류의 사업에 전념토록 해야 하며, 최대한의 배려를 해야 합니다.

 

 

맺으며

 

“강철 같은 규율을 가진, 노동자 군대”. 이것이 맑스ㆍ레닌주의 조직론의 목적이다. 무엇이 필요한가.

첫째, 맑스ㆍ레닌주의를 배우고 익히자.

둘째, 솔선수범하자. 이를 통해 자발적 규율을 만들자.

셋째, 끈기를 가지자. 대중은 경험을 통해 배운다. 기다리자.

노사과연

 

References

References
1 레닌, ≪공산주의에서 “좌익” 소아병≫, 김남섭 역, 돌베개, 1995, pp. 18-19.
2 일반적으로 조직은 이러하다. 그러나 특수한 조직도 있다. 학술, 연구모임, 공부모임 등은 의식의 통일(고양)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동의 통일을 포함한다. 세미나를 보자. 공부하고, 발제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합목적인 행동의 통일이 전제되어 있다. 그러나 여기서 행동의 통일은 조직의 목적이 아니고, 의식의 통일을 위한 수단이다.
3 권위에 대하여

두 가지 권위가 있다. 비폭력적인 것과 폭력적인 것. 전자는 사상적 도덕적 지도력이고, 후자는 물리력에 의해 받침되는 권력이다.

 

이제야 우리들은 조직된 당으로 되었다. 그런데 이것은 권력을 창설하며, 사상상의 권위를 권력의 권위로 전화시키며, 당의 하급기관이 당의 상급기관에 복종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레닌 전집≫ 제6권, p. 291. 쓰탈린, “레닌주의의 기본에 대하여”, ≪쓰탈린 선집≫ 제1권, 학우서방, p. 358에서 재인용.)

 

권위에 대해 엥엘스의 설명을 들어 보자.

 

반권위주의자들[무정부주의자]에게 권위는 다음과 같은 것을 의미한다. 다른 사람들의 의지를 우리에게 강요하는 것; 권위는 다른 한편으로는 종속을 전제하고 있다. / 권위 없이도 조직이 가능한 것인가? [불가능하다.] (엥겔스, “권위에 관하여”, 이경일 역, ≪칼 맑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 선집≫ 제4권, 박종철출판사, 2000, p. 275.)

 

이 [반권위주의자] 신사 양반들은 혁명을 본 적이 있는가? 혁명은 분명히 모든 것 중에서 가장 권위적인 것이다. 그것은 인민의 한 부분이 자신의 의지를 총검과 대포를 사용하여 다른 부분에게 강요하는 행위이며, 이러한 모든 것들은 지극히 권위적인 수단이다. 그리고 승리한 쪽은 자신의 무기가 반동들의 마음속에서 일으키는 공포를 수단으로 하여 자신의 지배를 유지하여야만 한다. (엥겔스, “권위에 관하여”, 레닌, ≪국가와 혁명≫, 강철민 역, 새날, 1993, p. 85에서 재인용.)

4 “고대[노예제]의 생산유기체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종족관계라는 탯줄로부터 아직 분리되어 있지 않은 개별적 인간들의 미성숙에 기초하고 있거나, 혹은 직접적인 지배ㆍ종속관계[전제주의 및 노예제]에 기초하고 있다. 그것들은 노동생산력의 낮은 발달단계에 의해서,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인간의 물질적 생활의 생산과정 내부에서의, 그리하여 인간들 서로에 그리고 자연에 대한 인간들의 편협한 관계들에 의해서 제약되어 있다. 이러한 현실적 편협성은 고대의 자연종교 및 민족종교들에 관념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현실 세계의 종교적 반영[종교 자체]은 무릇, 실제의 일상생활의 관계들이 인간 상호 간의 [관련들], 그리고 자연에 대한 이성적인 관련들을 인간들에게 나날이 투명하게 표현할 때에야 비로소 사라진다. 사회적 생활과정의, 다시 말해서 물질적 생산과정의 자태는, 그것이 자유롭게 사회화된 인간들의 산물로서 인간들의 의식적이고 계획적인 통제하에 있을 때[공산주의]에야 비로소 그 신비한 운무를 벗는다. 하지만 거기에는 사회의 하나의 물질적 토대, 즉 일련의 물질적 존재조건들이 필요한데, 그 조건들 자체가 다시 하나의 장구하고 고뇌에 찬 발전[]사의 자연발생적인 산물이다.” (맑스, ≪자본론≫ 제1권 제1분책, 채만수 역, 노사과연, 2018, pp. 138-139.)
5 사회주의 사회는 착취가 사라진다는 의미에서는 무계급 사회이다. 그러나 계급 투쟁은 여전히 존재한다. 타도된 자본가계급은 역전을 노린다. 승리한 노동자계급과의 투쟁은 매우 격렬하다. 소부르주아는 물질적으로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의미로 계급 사회에 포함시켰다.
6 착취란 노동을 빼앗는 것을 말한다. 노동자와 노예를 착취한다. 수탈은 소유권을 빼앗는 것을 말한다. 농민의 토지와 생산물을 수탈한다. 대자본가가 중소자본가를 수탈한다.
7 (커다란) 물질적 이해관계가 걸리면, 개인들 간의 적대도 화해불가능하다. 비일비재한 형제간의 재산 분쟁을 보라.
8 계급 사회에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규율을 확립하는 것이 지배계급의 기본적인 문제 중의 하나였다. 중국의 유교에서 말하는 성군 정치, 왕도 정치는 백성들에게 덕을 베풀어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방식으로 규율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반면 법가는 “법을 엄격히 해서” 규율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폭력으로 복종을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법가를 채택한 진나라의 천하통일에서 보듯이, 폭력이 해답이다. 중국의 역사는 겉으로는 유교, 속으로는 법가라고 한다. 법가를 기본으로 하면서, 유교로 보완한다고도 볼 수 있다. 이른바 “당근과 채찍(상과 벌)”이다. 그렇다고 해도 당근은 사실 별 게 아니다. 생산성을 증대시켜서 지배계급의 몫은 여전히 더 챙기면서 인민들에게도 조금 더 남게 하거나(진보적), 조금 덜 빼앗거나(세금 감면), 이 사람에게 빼앗은 것을 저 사람에게 보내는 것(빈민 구제, 복지)이다. 계급사회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
9 정치란 무엇인가.

 

노동자계급은 발전 과정에서 낡은 부르주아 사회를 대체하여 계급과 계급 적대 관계가 없는 사회를 만들 것이며,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어떠한 본래적 의미의 정치권력도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정치권력이란 부르주아 사회[그리고 사회주의 사회를 포함한 모든 계급 사회]에 있어서 계급 적대 관계의 공식적 표현이기 때문이다. (맑스, ≪철학의 빈곤≫, 레닌, ≪국가와 혁명≫, 강철민 역, 새날, 1993, p. 37에서 재인용.)

 

정치권력, 그리고 정치란 계급 적대 관계의 공식적 표현이다. 정치란 계급 사회가 출현하면서 발생하였고, 계급 사회의 폐지와 함께 사라진다. 정치란 지배의 정치이다. 부르주아 정치는 노동자계급을 억압ㆍ지배하기 위한 정치이고, 프롤레타리아 정치는 자본가계급을 억압ㆍ지배하기 위한 정치이다. 그러나 전자는 착취를 위해서 억압ㆍ지배하고, 후자는 착취의 폐지를 위해 억압ㆍ지배한다.

10 레닌, ≪국가와 혁명≫, p. 120.
11, 30 같은 책, p. 111.
12 레닌, ≪공산주의에서 “좌익” 소아병≫, p. 50.
13 “선전 선동론: 선동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사실을 통해서 [간결하게, 핵심적 내용을 이해시킴으로써] 초보적인 계급 자각[의식]으로 이끄는 계기이고, 선전은 선동을 기반으로 [총체적이고 풍부한 상을 전달함으로써] 보다 철저한 계급 의식과 역량을 보유하게 하는 계기이다.” (한국사회연구소 편, ≪사회과학사전≫.)
14 레닌, ≪공산주의에서 “좌익” 소아병≫, p. 105.
15 같은 책, p. 104.
16 레닌, ≪국가와 혁명≫, pp. 49-50.
17 사회주의의 원리인 “노동에 따른 분배”가 초래하는 소득의 불평등에 대해서 레닌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인민은 동일하지 않다. 즉 튼튼한 사람이 있는 반면, 허약한 사람도 있고, 결혼한 사람이 있는 반면, 결혼하지 않은 사람도 있으며, 자녀가 많고 적은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맑스는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다.

“동등한 노동을 수행하고, 그래서 사회적 소비기금의 동일한 몫을 받게 되면, 실제로 어떤 사람들은 남들보다 많이 받게 되고, 남들보다 부유해질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결함을 제거하기 위해서 권리는 동등하기보다는 불균등해야 할 것이다.” (맑스, ≪고타 강령 비판≫.)

따라서, 공산주의 첫째 단계[사회주의]에서는 아직 정의와 평등이 실현될 수 없다. 그때까지도 부에 있어서 차이, 그것도 불공정한 차이는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에 대한 인간의 착취는 불가능해질 것이다. (레닌, ≪국가와 혁명≫, pp. 123-124.)

18 쓰탈린, “레닌주의의 제 문제”, ≪쓰탈린 선집≫ 제2권, 학우서방, p. 17.
19 쓰탈린, “레닌주의 기본에 대하여”, ≪쓰탈린 선집≫ 제1권, p. 361.
20 1905년 혁명, 1917년 2월 혁명, 1917년 10월 혁명을 말한다.
21 레닌, ≪공산주의에서 “좌익” 소아병≫, pp. 94-95.
22 같은 책, pp. 105-106.
23 쓰탈린, “레닌주의의 기본에 대하여”, ≪쓰탈린 선집≫ 제1권, p. 363.
24 같은 글, 같은 책, pp. 363-364.
25 레닌, ≪공산주의에서 “좌익” 소아병≫, pp. 18-19.
26 쓰탈린, “레닌주의의 기본에 대하여”, ≪쓰탈린 선집≫ 제1권, pp. 365-367.
27 레닌, ≪국가와 혁명≫, p. 97.
28 전성식, “민주집중제에 대하여”, ≪종교ㆍ국가ㆍ소유가 없는 세상을 꿈꾸며≫, 노사과연, 2014, pp. 394-395.
29 레닌, ≪국가와 혁명≫, p. 131.
31 레닌, “당규율과 친카데트 사회민주주의자들에 대한 투쟁”, ≪레닌 저작집≫ 제4-2권, 전진출판사, pp. 112-113.
32, 34 레닌, “국가와 두마와 사회민주주의의 전술”, ≪레닌 저작집≫ 제3-3권, p. 28.
33, 35 레닌, “R.S.D.L.P. 통합대회에 관한 보고―성 페테르스부르크 노동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레닌 저작집≫ 제4-1권, p. 263.
36 레닌, “비판할 자유와 행동의 통일”, ≪레닌 저작집≫ 제4-1권, p. 291.
37 전성식, “민주집중제에 대하여”, 앞의 책, pp. 394-395.
38 중앙이 파악한 정보는 당 전체에 공개된다. 물론 그럴 필요가 있는 정보에 한한다.
39 보고를 통해 중앙을 교육하여, 중앙이 조직 전체의 과제를 도출하게 만든다. 중앙의 지시를 실행한다. 실행 과정에 나타난 중앙의 지시의 문제점을 보고하여 중앙이 교정하게 한다. 그것 없이는 중앙은 무력하다.
40 레닌, “우리들의 조직상의 임무에 대하여 한 동지에게 보내는 편지”, ≪레닌 저작선≫, 홍승기 편역, 기획출판 거름, 1988, pp. 301-302.
41 같은 글, 같은 책, pp. 303-304.
42 같은 글, 같은 책, pp. 291-305.
43 비교:
“독재는 소비예뜨들로 조직된 프롤레타리아가 수행하고, 이 프롤레타리아는 볼셰비끼 공산당의 지도를 받는다. … 1년마다 대회(최근에는 당원 천 명당 1명의 대의원을 기반으로 열린다)를 갖는 당은 대회에서 선출된 19명으로 이루어진 중앙위원회의 지도를 받고, 모스끄바에 있어서 일상적인 업무는 바로 조직국정치국이라는 훨씬 작은 기구들이 수행하는데, 이 기구들은 중앙위원회 위원 5명씩으로 이루어지며,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출된다.” (레닌, ≪공산주의에서 “좌익” 소아병≫, pp. 46-47.)
44 이후 ≪전진≫(1904년 창간), ≪쁘롤레따리≫(1906-1909년), ≪사회민주주의자≫(1908-1917년), ≪즈베즈다≫(1910-1912년), ≪쁘라브다≫(1912년 창간) 등등 다양한 매체를 발간한다.
45 당시 비합법 활동을 하던 러시아에서, 직접 배포망을 조직해야 했던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다.

노사과연

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노동사회과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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