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편집자의 글] 혁명적 이론 없이, 혁명적 운동 없다

 

김해인 | 편집출판위원장

 

맑스는 “헤겔 법철학 비판. 서설”에서 “비판의 무기는 물론 무기의 비판을 대신할 수 없다. 물질적 힘은 물질적 힘에 의해 전복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론 또한 대중을 사로잡자마자 물질적 힘으로 된다”라고 했습니다. 레닌은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혁명적 이론 없이는 혁명적 운동도 있을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이론과 실천의 통일에 관한 맑스와 레닌의 언명을 되새기며, 제173호를 준비했습니다. <권두시>로 김남주 시인의 “이념의 닻”을 골라 실은 것도 이런 의미에서입니다.

채만수 소장은 <자료>코로나-19 이후의 노동 운동?그 전과 후가 아니라 근본적인 추세가 문제다”에서, “노동자계급의 혁명성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두 개의 이데올로기 전선을 반드시 돌파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그 하나는, 부르주아소부르주아 이데올로그들과의 전선”이고, “다른 하나는, 화려한 혁명적 언사로 위장하고 노동자계급 운동 내부에서 극히 반혁명적인 책동을 벌여 왔고, 현재에도 그러하고 있는 조류들과의 전선”, 특히 “뜨로쯔끼주의”와의 전선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번 호에서 전자, 즉 부르주아ㆍ소부르주아 이데올로그들과의 전선에 서 있는 글은, 한동백 동지의 <이론>로티의 신실용주의 비판”입니다. 리처드 로티는 신실용주의를 주창한 미국의 철학자인데, 한동백 동지는 이 글에서, 실증주의, 실용주의, 신실용주의의 철학적 성격과 그것의 허구성, 비과학성을 논증하며, 나아가 이것이 정치적ㆍ실천적으로는 지배계급의 이해에 복무하는 반동적인 성격을 띨 수밖에 없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진보 운동과 노동 운동’ 내 기회주의 행보에도, 이러한 (신)실용주의적 사고방식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후자의 조류들 중, 특히 강조된 뜨로쯔끼주의에 대한 비판은, <특집>으로 모두 3편의 글을 실었는데, 토니 클라크의 ≪뜨로츠끼주의란 무엇인가≫(노사과연, 2009)의 주요 내용을 꼼꼼하게 요약ㆍ정리하고 있는, 김용화 편집위원의 “뜨로츠끼주의란 무엇인가를 읽고”, 그리스 공산당 중앙위원인 끼릴로스 빠빠스따브루의 “기회주의 운동으로서의 뜨로쯔끼주의”, 그리고 뜨로쯔끼가 당에서 축출된 전 연방 공산당(볼) 제15차 당 대회(1927. 12.)를 준비하는 중앙위원회와 중앙 규율위원회 연석 전원회의에 보고된, 쓰딸린의 “뜨로쯔끼 반대파의 과거와 현재”입니다. 쏘련과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의 쓰라린 패배 이후, 뜨로쯔끼주의는 그 상실의 빈틈을 헤집고 성장했고, 지금도 여전히 여러 단체, 조직, 활동가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특집> 원고들이 우리 운동의 이러한 현재 상태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했으면 합니다.

<현장>에는 2편의 글이 실렸습니다. 먼저 박수규 동지의 [소성리 소식]성주는 안녕하십니까, 2021년 소성리에서”를 읽으며, 미제의 이해가 철저하게 관철되고 있는 ‘신식민지’ 한국의 현실에 다시금 분노가 솟구칩니다. 다음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 열정적인 투쟁과 투쟁의 한계”에서 김범수 동지는 건보공단 고객센터 동지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응원하면서도, 건보공단 고객센터 동지들의 투쟁에서만이 아니라, 우리들의 투쟁, 우리 운동 전반에 질곡으로 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번역>란에는, 쁠레하노프의 “일원론적 역사관의 발전”이 새롭게 연재를 시작합니다. <회원마당>[책 소개]에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에 맞춰, “중국 공산당 30(Thirty years of the Communist Party of China)”을 실었습니다.

 

김해인 편집출판위원장

2개의 댓글

  • 그런데 부르주아 사상/소부르주아 사상은 어떻게 구분하여 나누는 건가요? “나 소부르주아 이데올로그올시다~”라고 자기 논문이나 자기 책에 적어 놓나요?

    • 그런데 노동착취는 어떻게 구분하여 나누는 건가요? “나 노동착취 하고 있습니다~”라고 사용자가 자기 일기장이나 자기 경영집에 적어 놓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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