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과연
친애하는 동지들께,
오는 3월 8일은 국제 부인데이(国際婦人デー)입니다. 올해도 ‘활동가집단 사상운동(活動家集団 思想運動)’과 ‘혼고 문화포럼 워커스 스쿨(本郷文化フォーラムワーカーズスクール, HOWS)’에 모이는 여성과 노동자들이, ‘2021 국제 부인데이 3ㆍ6 도쿄 집회’를 공동 주최합니다.
무려 7년 8개월 동안 집권하며 모든 잘못을 저지른 아베 신조 정권은 지난해 9월 그의 부패가 드러나자 사퇴했습니다. 그의 후임인 스가 요시히데 정권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며 “아베 정치를 계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만연함에 따라, 자본주의, 특히 현 일본 정부의 반민중적 성격이 명백해졌습니다. 취약한 기업은 제거되고 노동자들을 둘러싼 상황은 매우 심각해졌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가장 먼저 목이 잘렸습니다. 특히 여성 노동자들의 경우, 빈궁은 더욱 심각하게 되고 자살 건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가 정권은 코로나 참사를 겪고 있는 이들을 구제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자본주의의 생존 전략과 신성장 전략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대유행이 잦아들 전망이 전혀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올림픽 게임을 강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스가 정권은 군비를 지난해보다 289억 엔(2억 7500만 달러) 늘어난 5조 3422억 엔(509억 달러)으로 9년 연속 증액했습니다. 노동자와 시민이 아무리 가난해도, 정권과 독점자본의 이익 추구는 멈추지 않고 전쟁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111년 전 “반전, 평화, 그리고 여성 해방”을 위해 싸웠던 선배들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헤노코 미국 해양 기지 건설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원자력 발전소를 반대합니다! 우리는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합니다!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서 싸우고 있는 분들과 하나가 되어 반전, 평화, 여성 권리 확대를 위해 함께 싸우겠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꾸바공화국, 베네수엘라볼리바르공화국의 인민이 반제국주의 투쟁의 최전선에서 미제의 ‘제재’ 책동과 투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독점자본의 공격을 물리치고 세계 여성과의 위대한 연대의 영역을 넓힐 것입니다. 반전, 평화, 여성 권리 확대를 위해 싸워온 국제 부인데이의 전통에 따라 올해도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2021년 2월 25일까지 저희 집회에 연대사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원과 연대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연대의 마음을 담아,
2021 국제 부인데이 3・6 도쿄 집회 실행위원회 책임자
무라카미 리에코(村上理恵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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