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편집자의 글] ≪자본론≫ 제1권 완역!

 

김해인 | 편집출판위원장

 

 

이번 호 ≪정세와 노동≫에도,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헤쳐 나가야 할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주제들을 관통하고 있는 것이 바로, 국가의 문제입니다. 그런 의미로, 맑스-레닌주의 국가론을 짧게 요약하고 있는 김병기 동지의 ≪국가에 관해서―레닌과 쓰딸린의 관점(Lenin and Stalin on the state)≫<회원마당>에 실었습니다. 국가의 본질과 기능에 대한 독자 여러분들의 생각을 환기시킨다는 의미에서, 먼저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정세>에는, 최근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기본소득을 비판적으로 보고 있는, 천연옥 부산지회장의 재난 기본소득과 기본소득, 그리고 기본소득의 한계와 극우 세력 준동의 배경을 다루고 있는, 정국은 동지의 극우주의의 기원을 실었습니다.

<현장>에는, 세월호 학살 진상규명 투쟁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이 투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임소형 동지의 자본주의 지배하에서 관변화된 투쟁이 나가야 할 방향―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투쟁을 사례로와 지난 8월 9일 세상을 떠나신 소성리 왕어머니 장경순 님을 추모하는, 은영지 동지의 씨발 사드를 실었습니다.

그리고 <이론>에 실린 채만수 소장의 다시, 민족 문제의 계급적 본질에 관하여―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까지가 모두(冒頭)에서 말씀드린 국가의 문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글들입니다. 저는 독자 여러분께 이러한 순서로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번 호에서 다루고 있는 또 다른 주제는 쏘련의 해체입니다. 먼저 <이론> 20세기 사회주의의 역사적 성격(7)에서 문영찬 연구위원장은 쏘련의 정치적ㆍ경제적ㆍ사상적 해체 과정을 분석하며, 그것이 우리에게 던지고 있는 교훈을 짚어 보고 있습니다.

<번역> 배반당한 사회주의: 쏘련 붕괴의 배후(23)에서는 쏘련 해체의 원인들을 설명하는 여러 이론들을 비판하고 있는데, 이번 호에는 민주주의의 부족, 과도한 중앙 집권화, 고르바쵸프 요인으로 쏘련이 해체되었다는 이론들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총 23회에 걸쳐 번역ㆍ연재되었던 배반당한 사회주의: 쏘련 붕괴의 배후가 이번 호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동안 번역에 수고해 주신 신재길 교육위원장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연재가 끝나면, 읽어 봐야지 하고 생각하셨던 독자들께서는 시간이 나시는 대로 틈틈이, 혹은 시간을 내셔서 일독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덧붙여, 이 주제와 관련해서는, 쏘련 해체의 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바만 아자드의 ≪영웅적 투쟁 쓰라린 패배―사회주의 국가 쏘련을 해체시킨 요인들≫(노사과연)도 함께 읽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끝으로, 지금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치열한 투쟁들을 <자료><노동정세 일지>에 담으려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          *          *

 

1867년 9월 14일, 잉여 가치를 매개로 하는 자본주의적 생산의 본질을 폭로한 ≪자본론≫ 제1권이 출판되었습니다. 인간 사회의 발전 법칙을 규명한 유물사관과 더불어, 이로써 사회주의는 과학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5월, 제1분책 출판을 시작으로 총 4분책으로 기획되었던 채만수 역 ≪자본론≫ 제1권이 지난달 완역되었습니다.

153년 전 ≪자본론≫ 제1권 초판의 출간과 지난달 채만수 역 ≪자본론≫ 제1권의 완역을 기념하며, 이번 호 <표지>를 선정해 보았습니다. <표지> 그림의 제목(표지 설명 참조)처럼, 자본가는 자본의 인격적 화신이지만, 어떤 자본(≪자본론≫)은 자본가의 적, 불구대천의 원수이겠지요.

 

2020년 9월 28일

 

김해인 편집출판위원장

김해인 편집출판위원장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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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노사과연의 자본론 번역작업은 너무나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맑스 엥엘스의 목소리를 최대한있는 그대로 번역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번역자분들의 넓은 언어적 지식을 바탕으로 자본론 다수의 판본을 수록하여 저자들의 주장에 대하여 더욱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본 번역작업은 비단 자본론이라는 특정텍스트를 넘어 가장 훌륭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번역자 분들의 노고에 경의를표합니다.

  • 자본론 1권 번역이 끝나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다고 봅니다. 마르크스가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자본 1권이 끝나면 자본 2권부터는 엥엘스의 대작출판으로 판본이 바뀌어 진다고 합니다. 엥엘스의 자본론 2권과 3권도 번역 출판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만약 엥엘스의 대작본을 번역하게 된다면 기존 저작번역서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어느 언어로 대작출판되었는 지를 자본 2, 3권 번역본에 소개해줄 것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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