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쏘련 공산당(볼) 내의 반대파 블록(2)

쏘련 공산당(볼) 제15차 전국 대표자회의에 상정되어 토론하고, 대표자회의에서 채택되어, 중앙위원회에서 승인한 논문

이오씨프 쓰딸린(Иосиф Сталин)

번역: 신재길(교육위원장)

* 이 논문 “쏘련 공산당(볼) 내의 반대파 블록”은, 쓰딸린이 정치국의 요청으로 1926년 10월 21일과 25일 사이에 작성했다. 정치국의 승인하에 쏘련 공산당(볼) 중앙위원회와 감찰위원회의 연석회의에서 토론되고 채택되었다. 11월 3일에는 제15차 전국 대표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되었다. 같은 날 중앙위원회와 감찰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지지되었다.

1. 우리 혁명 성격과 전망에 대한 기본 문제에서 뜨로쯔끼주의로 전향한 신반대파

2. 반대파 블록의 실천 강령

3. 반대파 블록의 혁명적 언사와 기회주의적 행동

4. 결론 ㆍㆍㆍ<이번 호에 게재된 부분>

2. 반대파 블록의 실천 강령

반대파 블록의 실천 강령은 우리 혁명의 성격과 전망에 대한 근본적인 오류의 직접적인 결과이다.

반대파 블록의 실천 강령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가) 국제 운동 문제. 당은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이 대체로 부분적이고 일시적인 안정 상태에 있다고 본다. 각국의 공산당들은 다가오는 혁명을 위해 프롤레타리아트를 준비시켜야 한다. 자본이 안정을 공고히 하려는 망상으로 공격을 감행하지만, 이는 노동자계급의 반격과 자본에 대항하는 단결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각국의 공산당들은 격화되는 계급투쟁에 개입하여 자본의 공격에 프롤레타리아트의 반격으로 받아쳐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수립해야 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개량주의 노조와 제2 인터내셔날을 지지하고 있는 광범한 노동계급 대중을 획득해야만 한다. 따라서 통일전선 전술이 필수적이며 이를 각국의 공산당은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

반대파 블록은 완전히 다른 전제에서 출발한다. 우리 혁명의 내부 역량을 신뢰하지 않으며, 세계 혁명이 지연되자 절망에 빠져 있다. 반대파 블록은 혁명에서 계급 역량에 대한 맑스주의 분석의 기본에서 일탈하여 “극좌파”의 자기기만과 “혁명적” 모험주의로 굴러떨어졌다. 자본주의의 부분적인 안정화를 부정하고, 결국 맹동주의로 나아갔다.

이런 이유로 반대파는 통일전선 전술의 철회와 영-러 위원회(Anglo-Russian Committee)의 해산을 요구했다. 또한, 노동조합의 역할을 이해하지 못하고, 노동조합을 자신들이 억지로 만들어 낸 새로운 “혁명적” 프롤레타리아 조직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했다.

이런 이유로 반대파 블록은 코민테른 내의 (예를 들어, 독일 당 내의) “극좌적” 떠버리와 기회주의자들을 지지한다.

대표자회의는 반대파 블록의 국제 정책과 국제 혁명 운동의 이해관계는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 쏘련의 프롤레타리아트와 농민. 당은 “독재의 최고 원칙을 프롤레타리아트와 농민의 동맹을 수호하여 프롤레타리아의 지도적 역할과 국가 권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본다(≪레닌 전집≫ 제26권, p. 460.). 프롤레타리아트는 경제와 사회주의 건설에서 농민의 지도자가 될 수 있고 또 되어야 한다. 이는 1917년 10월 정치에서 부르주아 정권을 전복하고,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수립하는 데 농민의 지도자가 되었던 것과 같다. 국가의 공업화는 대다수 농민(빈농과 중농)의 물질적 생활 조건의 부단한 개선 속에서만 수행될 수 있다. 농민이 우리 공업의 주요 시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의 경제 정책(가격 정책, 과세 정책 등)은 공업과 농업의 연계를 강화하고, 노동계급과 농민의 동맹을 지키는 것이 되어야 한다.

반대파 블록은 완전히 다른 전제에서 출발한다. 농민 문제에서 레닌주의의 기본 노선에서 일탈했다. 프롤레타리아트가 사회주의 건설에서 농민을 지도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농민을 주로 적대적 집단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반대파가 제안한 경제적, 재정적 조치들은 단지 도시와 농촌의 연결을 와해시키고, 노동계급과 농민의 동맹을 파괴하여 모든 실질적 공업화의 가능성을 잠식할 뿐이다. 예를 들면, 1) 반대파는 공산품의 공장 출고가의 인상을 제안한다. 이는 소매가격을 올려 빈농과 상당수의 중농을 빈곤에 빠지게 하고, 국내 시장을 축소하며, 프롤레타리아트와 농민 간의 충돌을 야기할 것이다. 결국 체르보네쯔(chervonets)의 환율을 떨어뜨려 실질 임금은 하락할 것이다. 2) 반대파는 농민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는 프롤레타리아트와 농민 간 동맹의 균열로 귀결될 것이다.

대표자회의는 농민에 대한 반대파 블록의 정책은 국가의 공업화와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 당내 관료주의와의 투쟁으로 가장하여 당 기관에 반대하는 투쟁. 당의 출발점은 다음과 같다. 당 기관과 당원 대중은 통일된 전체이다. 당 기관(중앙위원회, 중앙감찰위원회, 도위원회, 군위원회, 자치지역위원회, 당의 각종 국 등등)은 당 전체의 지도 부분을 체현한 것이다. 당 기관은 프롤레타리아트의 뛰어난 당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우리는 이들의 잘못을 비판할 수 있고, “쇄신”시킬 수 있으며 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들이 당을 어지럽히고 무장 해제 상태로 방치하지 않는 한 비방할 수는 없다.

반면에 반대파 블록의 출발점은 당원과 당 기관을 대립시키는 것이다. 당 기관의 지도적 역할을 최소화하려고 시도한다. 당 기관의 역할을 선전 선동 기능으로 축소하고, 당 기관에 대항하여 당원 대중을 선동한다. 그리하여 당의 권위를 깎아내리고, 국가를 지도하는 당의 지위를 약화시킨다.

대표자회의는 이러한 반대파 블록의 정책은 레닌주의와 양립할 수 없으며, 국가 기구의 관료주의에 대한 투쟁, 즉 국가 기구를 실제적으로 변화시켜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강화하기 위한 투쟁에서 당을 무장 해제시키는 결과를 야기한다고 생각한다.

라) 당내 민주주의 투쟁으로 가장하여 당 “제도”를 반대하는 투쟁. 당의 출발점은 다음과 같다. “프롤레타리아 당의 강철 규율을 약화시키는 자는 (특히, 독재 시기에) 실제로 프롤레타리아트에 반대하여 부르주아지를 돕는 것이다.”(≪레닌 전집≫ 제25권, p. 190.) 당내 민주주의는 당내 프롤레타리아 규율을 약화시키고 파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강화하고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당에 강철 규율이 없다면, 프롤레타리아트의 광범한 대중의 공감과 지지를 기반으로 하는 당의 강고한 제도가 없다면, 프롤레타리아 독재는 불가능하다.

반면에 반대파 블록의 출발점은 당내 민주주의와 당 규율을 대립시키는 것이다. 분파 및 파벌의 자유와 당내 민주주의를 혼동한다. 민주주의라는 명분으로 당 규율을 무너뜨리고 당의 단결을 약화시키려고 시도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반대파 블록은 당 제도에 반대하여 투쟁할 것을 요구하고, 실제로 당내 분파와 파벌의 자유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아간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프롤레타리아트에 반대하는 분자들이 프롤레타리아 독재 제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수단으로 사활을 건 요구이다.

대표자회의는 반대파 블록의 당 제도에 반대하는 투쟁은 레닌주의 조직 원칙과 어떤 공통점도 없으며, 당의 단결만 파괴할 뿐이고,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약화시키고, 프롤레타리아에 반대하여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약화 파괴하려는 국내 세력을 추동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반대파 블록은 당 규율을 파괴하고 당내 투쟁을 첨예화시키는 수단으로 전국적인 논쟁의 방법을 선택했다. 올해 10월에 반대파 블록은 이러한 논쟁을 당에 강제하려고 했다. 의견 불일치 문제는 우리 당의 이론 학술지에서 자유롭게 논의될 필요가 있다. 또한 모든 당원에게는 우리 당 사업의 결점을 자유롭게 비판할 권리가 인정된다. 그러나 동시에 대표자회의는 레닌의 말에 주목한다. 레닌은 말한다. “우리 당은 토론 집단이 아니라 프롤레타리아 전투 조직이다.” 대표자회의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만 전국적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 적어도 도나 자치지역 차원의 여러 지방 당 조직에서 그러한 필요를 인식한 때. 2) 중앙위원회 내에서 중요한 당 정책에 대해 매우 안정적인 다수가 없을 때. 3) 중앙위원회에 확고한 의견을 유지할 안정적 다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당 전체의 논쟁을 통해 정책의 정확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을 때. 게다가 이 모든 경우에도 전국적 논쟁은 그에 상당하는 중앙위원회의 결정이 있은 후에야 개시하여 진행할 수 있다.

대표자회의는 반대파 블록이 전국적 토론을 요구했을 때, 이러한 조건들 중 어느 것도 충족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대표자회의는 당 중앙위원회 결정이 완전히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결정은 논쟁이 부적절하고 이미 당이 결정한 사안에 대한 전국적 토론을 하도록 당을 강제하려는 반대파 블록의 시도를 비난했다.

대표자회의는 반대파 블록의 실천 강령을 분석 총화했다. 반대파 블록의 실천 강령은 반대파 블록이 국제 및 국내 정책의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계급 노선에서 이탈했음을 보여 준다.

3. 반대파 블록의 혁명적 언사와 기회주의적 행동

반대파 블록의 특징은 사실상 우리 당의 사회민주주의 경향의 표현이다. 사실상 기회주의 정책의 옹호이다. 그러나 그들의 선언은 혁명적 언사로 치장되어 있다. “좌익의 입장에서” 당을 비판하려 하고, “좌익”이라는 외피를 쓰려고 애쓴다. 이러는 이유는 반대파 블록이 호소하는 대상이 주로 프롤레타리아 공산주의자들이고,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혁명적인 프롤레타리아트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혁명적 전통의 정신 속에서 성장했고, 우익적 입장에서의 비판은 간단히 무시한다. 그래서 자신의 기회주의적 상품을 팔기 위해서 혁명적 상표를 붙여야 했다. 반대파 블록은 그런 계략에 의해서만 혁명적 프롤레타리아트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대파 블록은 사회민주주의적 일탈의 매개체이며 실제로도 기회주의적 정책을 옹호하기 때문에, 그들의 말과 행동은 충돌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반대파 블록의 활동은 내적 모순을 야기한다. 말과 행동의 불일치를 낳는다. 혁명적 언사와 기회주의적 행동을 낳는다.

반대파는 당과 코민테른을 “좌익적 입장에서” 요란하게 비판한다. 그러면서 통일전선 전술을 수정하고, 영-러 위원회를 해산하고, 노동조합을 새로운 “혁명적” 조직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한다. 이 모든 방법이 마치 혁명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상 그 결과는 토마스(Thomas)와 아우데헤이스트(Oudegeest)를 도울 뿐이다. 공산당을 노동조합과 분리시키고, 세계 공산주의 운동의 진지를 약화시켜, 결국 혁명 운동을 지연시킨다. 말은 “혁명적”이지만 행동은 토마스와 아우데헤이스트의 졸개들이다.

반대파는 “좌파적 입장에서” 당을 소리 질러 “질책”한다. 그러면서 공산품의 출고 가격 인상을 요구한다. 그러면 산업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 결과는 사실상 내수 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고, 공업과 농업의 연계를 파괴할 것이다. 체르보네쯔의 환율과 실질 임금은 하락하고, 결과적으로 공업화의 모든 가능성을 망칠 것이다. 말은 공업화를 외치지만, 행동은 공업화 반대자들의 졸개들이다.

반대파는 국가 기관의 관료제와 맞서 싸울 의지가 없다고 당을 비난한다. 그러면서 공장 출고 가격은 올리라고 제안한다. 아마도 출고 가격 인상은 국가 기관의 관료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이는 국가 경제 기관이 완전히 관료화되도록 만들 것이다. 공장 출고 가격이 높은 것이 공업을 위태롭게 하고, 공업을 온실 속 화초로 만들고, 경제 기관을 관료화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말은 관료주의를 반대하지만, 행동은 국가 기관의 관료화를 조장하고 옹호한다.

반대파는 사적 자본을 반대한다고 큰소리로 외쳐 댄다. 그러면서 동시에 국가 자본을 유통 영역에서 빼내서 공업에 사용하자고 제안한다. 그것이 사적 자본을 짓부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상 이는 다방면에서 사적 자본을 더욱 강화시킨다. 왜냐하면 국가 자본을 사적 자본의 주요 활동 무대인 유통에서 빼내면 상업이 전적으로 사적 자본의 지배에 놓이기 때문이다. 말은 사적 자본을 반대하지만, 행동은 사적 자본을 조장한다.

반대파는 당 기관이 타락했다고 소리쳐 제기한다. 그러나 실제로 중앙위원회가 정말로 타락한 공산주의자인 오쏘프쓰끼(Ossovsky)의 제명 문제를 제기했을 때, 반대파는 이 신사에게 최대한의 동정을 표하고, 그의 제명에 반대표를 던졌다. 말은 타락 분자를 반대하지만, 행동은 타락 분자를 옹호하고 보호한다.

반대파는 당내 민주주의를 소리 높여 제기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전국적인 논쟁을 요구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당내 민주주의를 확실히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사실 반대파는 당내 극소수를 대표하여 당의 압도적 다수에게 논쟁을 강요하고 모든 민주적 원칙을 극렬하게 파괴했다. 말은 당내 민주주의를 외치지만, 행동은 모든 민주적 기본 원칙을 파괴한다.

극심한 계급투쟁의 시기에, 노동계급 운동에는 두 가지 가능한 정책 중 하나만을 실행할 수 있다. 멘쉐비즘 정책이거나 레닌주의 정책이다. 반대파 블록은 “좌파”, “혁명”이라는 문구 아래 이 두 가지 대립하는 노선의 중간에 자리 잡고, 쏘련 공산당(볼)을 강도 높게 비판하려고 기도한다. 이러한 기도는 실제로 반대파 블록을 레닌주의의 반대 진영, 멘쉐비즘 진영으로 굴러떨어지게 할 것이다.

쏘련 공산당(볼)과 코민테른의 적들은 반대파 블록의 “혁명”이라는 문구의 의미를 알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그러한 쓸모없는 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나 반대파 블록의 비혁명적 행동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찬양한다. 그리고 쏘련 공산당(볼)과 코민테른의 기본 노선에 대항하는 투쟁의 반대파 슬로건을 자신의 슬로건으로 삼는다. 다음 사실은 우연한 것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 사회혁명당, 입헌민주당, 러시아 멘쉐비끼 그리고 독일 “좌익” 사회민주당 모두 반대파 블록이 우리 당에 반대하는 투쟁에 공개적으로 공감을 표현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그들은 반대파 블록의 투쟁이 분열을 초래할 것이며, 이 분열이 우리나라에 있는 프롤레타리아에 반대하는 세력을 부추기고, 혁명의 적들이 환호할 일이라는 것을 타산한 때문이다.

대표자회의는 반대파 블록의 “혁명적인” 가면을 벗겨 내고 기회주의적 성격을 드러내는 데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표자회의는 당이 장중보옥(掌中寶玉)처럼 당원들의 통일을 지켜 내야 한다고 생각하며, 우리 당의 통일이 반혁명 세력의 다양한 반혁명 기도에 대한 주된 해독제라고 생각한다.

4. 결론

쏘련 공산당(볼) 제15차 대표자회의는 지난 당내 투쟁을 총결산하였다. 당은 이 투쟁에서 엄청난 사상적 성장을 보여 주었다. 반대파의 기본 견해를 주저 없이 거부하고 반대파 블록에 대해 신속하고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당은 반대파로 하여금 공개적으로 분파주의를 포기하도록 강제하였고, 당 안팎의 공공연한 기회주의 그룹과의 구분을 분명히 하였다.

대표자회의에서 확인된 바는 다음과 같다. 당에 논쟁을 강제하여 당의 단결을 훼손하려는 반대파 블록의 기도는 당원 대중이 당 중앙의 주위에 더욱 결속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래서 반대파는 고립되었고, 우리 당 대오의 진정한 통일이 보장되었다.

대표자회의에서 인정한 바는 다음과 같다. 오직 광범위한 당원 대중의 적극적인 지지만이 중앙위원회가 이러한 성공을 성취할 수 있게 하였다. 반대파 블록의 파괴적인 행위에 반대하는 투쟁에서 보여 준 당원 대중의 적극성과 정치적 자각성은 당이 진정한 당내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기능하고 발전하고 있다는 최고의 증거이다.

대표자회의는 통일을 보장하기 위한 투쟁에서 중앙위원회가 수행한 정책을 전적으로 승인하며, 앞으로 당의 임무는 다음과 같아야 한다고 확인하였다.

1) 이미 획득한 당의 통일을 위한 필수적 최소 조건이 진정 실현되도록 반드시 조치한다.

2) 우리 당내 사회민주주의적 일탈에 반대하여 단호한 사상 투쟁을 벌인다. 대중에게 반대파 블록의 기본적 견해의 오류를 설명하고, 이러한 견해가 그 어떤 “혁명적” 표현으로 위장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 기회주의적 내용을 폭로한다.

3) 반대파 블록이 자신들의 잘못된 관점을 확실히 인식하도록 노력한다.

4) 당의 통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분파주의를 부활시키고, 규율을 어기는 모든 시도들을 저지한다.

≪쁘라브다≫ 제247호,

1926. 10. 26.

노사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