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인 편집출판위원장
세계노총(The World Federation of Trade Unions)
번역: 김해인(편집출판위원장)
2020년 노동절에 즈음하여 세계노총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 같은 힘겨운 상황에서도, 그들의 노동으로 삶의 톱니바퀴를 돌리며, 생활이 계속되도록, 노동자ㆍ인민 대중의 필요가 충족될 수 있도록, 모든 필수품들을 계속해서 생산하고 있는, 전 대륙의 노동자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전 세계 공공 의료 씨스템에 종사하고 있는 수백만 고용 인력들―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의 한복판에서, 필수 보호ㆍ의료 장비도 없이, 자신의 건강과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세계적 유행병으로부터 환자들을 구하기 위해, 매일 분투하고 있는 의사들, 간호사들 및 모든 의료 노동자들―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그들은, 용기와 극기를 가지고 투쟁의 최전선에 있으며, 이미 수백만의 감염 사례와 수십만의 사망자를 헤아리고 있는 세계적 대유행병의 한가운데에서, 부족한 재원으로 악화되었으며, 다국적 기업들의 투기적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공공 의료 씨스템을 약화시키고, 그것의 신경 쓰이고 골치 아픈 사업들을 사유화한 모든 자본주의 정부들의 정책에 의해 평판이 나빠졌던 공공 의료 씨스템에서, 간호와 치료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있습니다.
노동자ㆍ인민 대중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주장을 전투적 의료 노동자들의 그것과 통일시키고, 그들의 투쟁과 연대하며, 인민의 상시적ㆍ일시적 요구에 복무하기 위해, 결원의 즉각적인 충원 및 공공 의료 인프라ㆍ용품의 즉각적인 확충을 요구합니다; 민간 부문의 징발과 의료ㆍ복지의 영리화ㆍ사유화의 폐지. 양질의 전반적인 무상 공공 의료 서비스. 이윤보다 노동자의 건강!
우리는, 그들의 노동을 통해, 노동자ㆍ인민이 생존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에 접근하는 것을 보장하고 있는, 식량ㆍ생필품의 생산 및 유통의, 슈퍼마켓의, 제약 부문의, 청소 서비스의, 에너지 부문 및 기타 서비스의 노동자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이 초래한 결과를 기회로, 해고, 임금 미지급, 미신고 노동, 노동조합 자유의 제약을 통한 노동자들의 노동권에 대한 거대한 공격을 규탄합니다.
장기 실업ㆍ미보험 노동자들, 이주민들, 난민들, 기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은, 생계를 유지할 수도, 자신의 건강을 검사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확보할 수도 없는, 말 그대로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생필품을 생산하지 않지만, 다국적 기업들이 그들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필수적인 보호 조치들도 준수하지 않고, 생산 라인과 사무실로 자신들의 고용 인력들을 밀어 넣으며, 계속해서 일하고 있는 기업들―그 결과, 이딸리아 북부, 미국, 터키, 그리고 기타 지역에서의 경우처럼, 세계적 대유행병은 급속하게 확산되었습니다―에 고용된 인력들로부터, 전 세계적으로 항의가 표출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문제들에 직면하여 우리는 강하고 적극적으로, 모두를 위한 무상 공공 의료, 적정 임금의 일자리, 모든 실업자를 위한 완전 고용의 권리, 노동할 수 없거나 코로나 바이러스 혹은 다른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같은, 우리의 전투적 요구들, 노동자들의 요구들을 제기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 동안 실시된 모든 해고와 불리한 변경들을 철회하라!
동시에, 여러 민족들의 천연 자원과 생산된 재화를 약탈하고, 피비린내 나는 충돌과 전쟁들을 야기하고 있는 자본주의 국가들ㆍ제국주의 열강들의 대립은, 노동자들의 요구에 맞서 자신들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보호하려고 미친 듯이 노력하며, 이러한 상황에서조차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꾸바ㆍ베네수엘라ㆍ이란의 인민들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 시리아ㆍ팔레스타인ㆍ예멘에 대한 제국주의적 침략, 무기 생산과 거래, 충돌과 대립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위생 및 필수 소재에 대한 투기와 백신을 찾아내는 국가의 각 기업들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올 그것을 발견하기 위한 경쟁이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적 대립과 투기에 맞서, 노동자ㆍ인민들은, 세계적 유행병이 발생한 14개국에 전문의들을 파견해 온 꾸바를 모범으로, 의사와 노동자들을 지지하며 총파업을 조직한 이딸리아 노동자들을 모범으로, 침묵하지 않고 정반대로 전 인민들과 연대하며 전투적인 슬로건들을 가지고 이 위기에 맞서 싸우는 모든 나라의 노동자들을 모범으로, 우리의 연대와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를 앙양하고 있습니다.
1886년 5월, 8시간 노동일의 확립을 위해 투쟁하고 자신의 목숨을 바쳤던 시카고의 이주 노동자들은, 세계 노동자계급이 자신들의 권리를 부단하게 주장하기 위한 길을 닦아 주었습니다.
세계노총의 노선을 통한 계급 지향적 국제 노동 운동은 그들의 투쟁의 유산을 기리며, 어떤 상황에서도, 어려움들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의 현대적 요구들의 보장과 착취의 폐지를 위해 계속적으로 투쟁해 나가고 있습니다. 노동자계급의 해방과 자본주의적 야만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우리의 긴급한 임무
노동 형제ㆍ자매들, 피고용인들과 실업자들, 은퇴자들, 이주민들과 난민들, 젊은 과학자들, 원주민, 여성과 남성 여러분,
우리가 직면해 있는 복잡한 어려움들 앞에서, 우리는 즉각적이고 긴급한 아래의 요구들과 함께, 사회적 착취의 폐지를 위한 투쟁에 우리들의 역량을 결집시키면서 다시 한번 투쟁의 최전선에 서야만 합니다.
- 국가들과 정부들은, 전 인민이 무상으로 완전하고 적절한 의료 보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공공 의료 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할당해야 한다.
- 전략적 의료 부문의 사유화 금지
- 국제기구들은 호의와 훌륭한 표현들을 중단하고, 자신들의 창립 이념들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 모두를 위한 안전한 무상 백신
- 해고의 금지
- 피고용인들의 모든 임금, 보험, 고용의 권리들에 대한 준수
- 민주적 자유들과 노동조합의 자유들의 방어
- 파업권의 방어
- 국제주의와 노동자ㆍ인민 간 연대의 강화
- 투기와 고물가를 중단하라.
- 인종 차별주의적ㆍ신파씨스트적 현상을 격퇴하라.
친애하는 연맹원 여러분,
세계노총의 75년을 기리며, 다음과 같은 우리의 슬로건을 실천하고, 우리의 계급 투쟁을 강화합시다. “누구도 혼자여서는 안 된다!”
전체 노동자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현대적 요구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함께 투쟁할 수 있습니다.
세계노총은 75년 동안 선봉에 있어 왔고, 지금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계속해서 우리가 그렇게 할, 우리의 의무입니다.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 만세
노동절 만세
투쟁은 계속된다!
2020년 4월 20일
노사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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