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코로나발 세계 대공황
일시: 2020년 5월 16일 오후 2시 반
장소: 노사과연 강의실
발표자: 신재길(교육위원장)
코로나19 펜데믹이 정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펜데믹으로 인해 세계는 이동이 차단되거나 제한되고 생산은 멈추거나 축소되었습니다. IMF는 2020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3%로 전망했습니다. 유럽이 전년대비 -9%, 미국이 전년대비 -8.2%로 보다 심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희망적인 전망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개발에 희망을 거는 것입니다. 이번 공황의 직접적 원인인 코로나19만 통제가능하면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러난 전망은 소위 V자 반등을 기대하는 바램의 반영이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보다 신중한 사람들은 소위 W자 회복을 예상합니다. 1차 충격에 이은 2차 충격이 한번 더 있고나고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1차 충격이 금융적 충격이었다면 2차 충격은 실물경제에서의 충격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는 코로나19가 해결되어도 경제적 회복은 좀 더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입니다.
보다 비관적인 사람들은 소위 L자형을 전망합니다. 세계경제가 회복이 없거나 일시적 회복에 그치고 장기적으로 불황이 지속되는 일본형을 예상합니다.
이러한 입장들은 모두 현 자본주의 체제(소위 신자유주의)가 유지된다는 전제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펜데믹 이후를 전망한다고 할 때 현 자본주의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코로나발 세계 대공황은 이제 시작이며 그 끝은 신자유주의의 종말이 될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연구토론회에서는 소위 신자유주의를 의제자본주의로 규정하고 이번 공황은 의제자본주의의 파탄과 전환을 요구하는 대공황이라는 관점에서 코로나19 펜데믹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후 2시 반에 먼저 연구토론회를 진행하고 이어서 4시부터 2020년 노사과연 연례 총회를 진행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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