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인 편집출판위원장
김해인 | 편집출판위원장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우리가 직면하고 헤쳐 나가야 할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많은 동지들이 특히 4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채만수 소장의 <신년사> “2020년, 부르주아 정치와 노동자계급”으로 실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많은 동지들이 궁금해 하시는 주제인 올해의 경제 전망을 신재길 교육위원장의 <정세> “글로벌 불균형과 2020년 세계경제 전망”으로 실었습니다.
이어지는 <현장>에는 올해도 여전히 자본과 정권의 공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직무급제에 대해 김태균 연구위원의 “직무급제 7문 7답”으로 다루었고, <이론>으로는 문영찬 연구위원장의 “맑스주의 세계관에 대한 공격과 과학의 속류화―신재길 동지에 대한 세 번째 비판”을 실었습니다.
<회원마당>에는 모두 3편의 글을 실었는데, 먼저 <이 달의 역사>로 심미숙 편집위원의 “반민특위(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원회)”를, 다음으로 미제의 서남아시아ㆍ아프리카 침탈사를 담고 있는 김형균 회원의 “미 제국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침탈사 훑어보기(중)”을, 끝으로 ≪정세와 노동≫ 지난 호의 “알렉싼드라 꼴론따이의 공산주의와 가족” 해제에서 마리아 미즈의 에코페미니즘을 비판하며 언급되었던 방글라데시의 마이크로파이낸스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정호영 회원의 “마리아 미즈의 에코페미니즘 비판을 위한 자료―방글라데시의 마이크로파이낸스, NGO, 국가”를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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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맑스와 함께 맑스주의를 창시한 엥엘스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이자, 러시아 사회주의 대혁명의 지도자 레닌의 탄생 1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맑스ㆍ엥엘스에 의해 창시되고, 레닌으로 계승ㆍ발전된 맑스-레닌주의는, 인류 역사의 발전 과정과 자본주의ㆍ제국주의의 성격 및 운영 원리를 과학적으로 파악하고, 자본주의 체제를 지양할 노동자계급의 역사적 사명과 그 사명의 완성에 이르는 경로를 밝히고 있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사상이자 노동자계급 해방의 사상입니다.
지난 세기말 현실 사회주의의 세계적 패배에 뒤이어 불어닥친 반동의 시대는 21세기가 시작된 지 20년 지난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지만, 노동자계급의 사상 맑스-레닌주의는, 반동의 칠흑 같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그 끝에는 눈부시게 빛나는 새로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음을, 그것이 인류 역사의 필연임을 과학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순탄한 과정이 아닙니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어두운 밤을 끝장내고 빛나는 새 아침을 열어젖히는 것이 우리 노동자계급의 역사적 임무입니다. 그리고 노동자계급의 사상 맑스-레닌주의는,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현실을 과학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것을 기초로, 우리가 나아갈 진로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맑스주의의 공동 창시자 엥엘스와 볼쉐비끼의 지도자 레닌의 탄생을 기념하는 올해에도, 우리는 현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데, 이를 기초로 노동자계급의 진로를 모색하는 데, 매진하려 합니다. 또한 노동자계급의 전망을 흐리는 각종 이데올로기에 맞선 투쟁도 치열하게 계속해 나가려 합니다.
올 한 해도, 맑스-레닌주의의 깃발을 높이 들며, 노동자계급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길에서, 진력을 다해 함께 투쟁해 나갑시다!
2020년 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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