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자료] 10월 사회주의 대혁명 102주년을 맞아 일본의 노동자 동지들에게

 

* 이 글은, 11월 9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인, ‘10월 사회주의 대혁명 102주년 기념집회’에 보내는 운영위원회의 연대사입니다.

 

 

10월 사회주의 대혁명 102주년을 맞아 기념집회를 개최하는 일본의 노동자 동지들이 부럽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여기 한국에서는, 1980년대까지의 노골적인 신식민지 파쑈하(下)는 아니지만, 아직도 그러한 집회는 개최하지 못하고,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전태일 열사 추념을 겸한 노동자대회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념집회를 개최하는 일본의 노동자 동지들에게 있어서나 한국의 노동자들에게 있어서, 아니 세계의 깨어 있는 모든 노동자들에게 있어서 사회주의 대혁명 102주년을 맞는 마음이 착잡하고 무겁기는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혁명의 승리를 기뻐하기보다는 20세기 사회주의 세계 체제의 해체의 원인들을 구명(究明)하여 그것들과 투쟁해야 하고, 근래 세계적으로 득세하고 있는 우익 및 좌익 포퓰리즘, 즉 사실상의 네오파씨즘 및 모칭(冒稱) 사회주의에 대한 대응ㆍ대결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 시대의 요청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한일 간에도 독점자본이 조장하는, 비등하는 민족주의ㆍ애국주의와의 투쟁과 이 투쟁에서의 한일 노동자계급 간의 공고한 연대의 구축(構築)이 시급한 문제이지 않습니까?

쏘련을 위시한 20세기 사회주의 세계 체제가 해체된 지 곧 30년. 노동자계급은, 아직 그 정치적ㆍ사상적 혼란을 극복하지 못한 채, ‘제4차 산업 혁명’이니 ‘AI 혁명’이니 하는 생산력의 공전(空前)의 발전, 재생산과정 일반의 급속한 자동화ㆍ무인화와 함께 사회의 대변혁기를 맞고 있습니다. 물질적 생산의 제 조건은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 없는 보다 고도한 사회로의 혁명의 불가피성을 웅변하고 있는데, 그 혁명의 주체이어야 할 노동자계급은, 독점자본의 이데올로기 조작과 소부르주아 급진파의 좌익 포퓰리즘, 즉 모칭 사회주의에 발목을 잡혀 전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노동자계급이 이러한 혼란과 정돈(停頓)을 타개하고 혁명적으로 진출ㆍ투쟁하는 데에 촉매ㆍ선봉이 되는 것. 그것은 이 시대 선진 노동자들의 영광스러운 임무가 아닐 수 없습니다. 10월 사회주의 대혁명 102주년을, 그러한 영광스러운 임무를 함께 재인식하고 그 수행을 다짐하는 계기로 맞고자 합니다.

일본의 동지들에게 뜨거운 연대의 인사를 전하면서,

 

2019년 11월 9일

서울에서

노동사회과학연구소 운영위원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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