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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의 귀환 또는 부활?

작성자
보스코프스키
작성일
2017-07-07 08:31
조회
442

오늘 폭로문서들은 노동당이 당 대회를 앞두고 공지한 소위 ‘사회운동정당’ 에 대한 문서들로 무엇보다 제목에 ‘운동’을 포함한 것과는 달리 “‘운동’의 지체”를 의미하는 각설이가 귀환 또는 부활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의 문서입니다. 이 문서들은 카드 뉴스의 형태로 그리고 당원의 의견 형태로 당원게시판에 등재한 상황인데 이미 이전의 좌측적인 형태의 ‘비제도적 투쟁정당’이 ‘변혁정당’을 부정, 거부하는 유형인 것 이상으로 이 ‘사회운동정당’은 더 강력한 이의 부정, 거부의 유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카드 뉴스 문서를 보면 소위 ‘사회운동정당’의 정의를 ‘사회운동의 정당화, 정당운동의 형태로 추진하는(원문은 되는 이나 주도적인 형태로 보아 하는 으로 수정) 사회운동’ 로 하고 있습니다. 또 쉽게 언급해서 ‘당내 “의제 기반 운동의 활성화”를 위한 기존 지역 체계에 “추가로 의제 기반기구도 형성 (일부 간접 인용)”가능하게 한 것’으로 진술했는데 일단은 의제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측면처럼도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만 2년 전에도 나왔던 용어로 무엇보다 새롭지 않은 것은 물론 제도와의 단절, 절단도 모호한 형태이고 저 정의대로 한다면 정당과 사회운동단체의 구분의 모호 화도 가능한 재앙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 시기까지의 한국 진보정당들의 문제는 무엇보다 대중단체와 정당의 경계를 넘나드는 데 있었는데 소위 사회운동정당은 이 점을 고착할 문제를 너무나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문서에서 파악하면 ‘당의 대중 확장성 확대’와 ‘정당정치 강화를 위한 변화’를 모두 진술하고 있지만 전자는 중심성의 강화의 부재로 인한 위험성을 대번에 파악할 수 있고 후자는 이미 중심성의 강화 없는 상황에서 공허한 문구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서에서도 현 시기 주변화한 진보정치의 타개를 목적으로 하는 점은 강조, 천명하고 있지만 이것이야말로 이만한 효과를 기대할 지 의문스러운 점을 지니고 있는데다 이의 대중 영합으로의 우경화는 너무나 명약관화하다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고립 내지는 주변화 상황의 타개에만 초점을 맞춘 나머지 중심 성을 포기하다시피 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어 이런 점에 있어서도 그 분의 주의의 재건 여부는 과학 변혁 운동의 사활적 요건임을 재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어 해외의 유형으로 독일의 좌파당(die Linke)와 서반아/스페인의 포데모스를 사회운동정당의 예로 들고 있는데 굳이 이들을 강조할 이유라면 변혁 정당 중심의 외부 대중 기구 설치와 같은 예들(KKE와 RCP/E(변혁 공산당/애급/이집트))을 얼마든지 들 수 있습니다. 문서의 최 말미에는 이의 배경으로 사회운동 전반의 약화와 (현실에서의 선거제도와도 맞물려서) 제도 정치에서의 주변화 상황, 당 조직력의 위축 현실 등을 타개하기 위한 당의 대중 접촉 면 확장, 사회운동 형성과 정당정치의 돌파구 마련 등등으로 정리하고 있으나 이것이야 말로 작금의 고립에만 주요 강조점을 맞춘 것과 무관하지 않고 그 동안 역설적인 고립을 초래하던 소위 통합, 합당 논의 등을 누구도 반성하고 있지 않은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누군가는 부정까지 하는 과거의 변혁의 과정을 재 복기해야 하는 절실한 이유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당원게시판의 의견 문서는 현 시기를 노동당의 ‘위기’로 보고 작성한 문서인데 일단 ‘위기’라는 언사는 맞지만 이 문서 역시도 ‘확장’을 중심성보다 강조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문서는 무엇보다 ‘현 시기’보다 ‘전망’을 더 강조하고 ‘사회운동정당’을 ‘새로운 주역의 형성’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이 용어에 일말의 긍정성(??)을 포함하고 있다면 ‘거듭나기’ 내지는 ‘새로 나기’ 정도일 뿐인데 이것도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가능하다고 해도 과거와의 차별 점을 찾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서에서는 사회운동기구의 중요한 성격을 확인하는 문구를 제시했는데 바로 비당원을 포함한다고 한 부분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작금보다 더 중심성을 약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무엇보다 용어정도를 제외하면 기존의 정당들(특히 유산 정당들)에서도 얼마든지 보아 온 구태의연한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당원을 양성하는 일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고 조직화 역시 당연하게 필요한 일이지만 이것은 어느 편을 보더라도 외부의 비당원이 당원 화하면서 정당화 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당이 이러한 신규의 당원 내지는 비당원화 하면서 점진적 해체의 노정을 걷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문서엔 당원 수 감소(이는 과거 정의당과의 합당 논쟁 기에 있어서도 출현한 문제였습니다.)를 언급하고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고는 해도 지나치게 확대에만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위기에 있어서는 중심 성 강화를 실천해야 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미래를 구상, 기획하고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물론 문서에도 좋은 언사는 있고 이의 지적 중 맞는 점은 현재의 ‘선거구 중심의 당원협의회’의 문제점과 같은 것인데 이 점은 어떤 유산 정당에서도 ‘소수파’라고 하는 한탄(??)뒤에 있는 지역구로의 분산과 거의 같은 문제를 생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서는 말미에 여전하게 때 마다 회귀, 귀환, 부활해 마지않는 각설이 타 진보정당 통합을 호출하고 있습니다.
소위 사회운동정당에 대한 노동당의 카드 뉴스와 ‘위기’라는 질문의 대답으로 ‘전망’을 제시한 당원게시판의 문서의 주소는 제시 주소 목록과 같습니다.

 

카드 뉴스

 

http://www.laborparty.kr/bd_news_comment/1733432

 

http://www.laborparty.kr/bd_member/1733443

 

‘위기’라는 질문 ‘전망’이라는 대답

 

http://www.laborparty.kr/bd_member/1733756

전체 2

  • 2017-07-07 20:26

    노동당의 당명 개정은 현시기에 우리의 임무에 맞지 않을 뿐더러 직업혁명가 당을 포기하고 사회운동으로 돌아가자는 명백히 청산주의 입장입니다. 노동당내에서 활동하는 노동자당원을 모조리 내쫓겠고 지방 선거에 올인하겠다는 의회주의 강화로의 천명입니다. 노동당은 대중 투쟁을 해야 합니다. 당의 중앙이 실천적 이론투쟁에 나서야하고 지금의 써클주의적 실천을 계급투쟁으로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 청산주의와 의회주의를 우편향으로 삼고 비판을 날을 갈아 써클주의를 극복해야 합니다. 사선을 넘나드는 과학적 사회주의에서 혁명적 실천을 배워야 합니다. 사회주의운동의 역사적 성과를 복구를 위해 현장운동을 제안합니다. 위기에 대처할 이론으로써 대중정당인가 계급정당인가를 놓고 당내에서 논쟁을 벌이고 당밖에서는 정의당과 노선투쟁에 힘쓰기를 부탁드립니다.


  • 2017-07-08 08:51

    선거 시기 지나면서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청산주의 역시 개량주의, 수정주의 만큼이나 신종의 주의들로 지속 재생산을 하는 것 너무나 큰 문제인데 무엇보다 현존 체제 철폐의 사상, 주의보다는 개신의 사상, 주의로만 지속해서 추수하는 대중들이 다수 존재하는 문제도 크겠습니다. 이로인해서 각기 좌측 공백 발생시마다 개량주의 -> 수정주의(구주/유럽 공산주의) -> 서구 마극사주의/웨스턴 마르크시즘 으로만 이동했지 (과학) 변혁주의들로 이동해 온 예가 거의 없습니다. 즉 현존체제에 대한 급격한 개신으로만 기운 셈이죠... 무엇보다 노동당의 문제 역시 이런 문제를 반영한 측면이 너무 큽니다. 대중추수를 거부한 노동자 당원들이 축출감이라... 정의당과의 노선 투쟁도 중요한 문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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