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철학사 9권 3장

19세기 후반 중국의 철학과 사회학 사상

아편전쟁과 태평천국의 봉기 이후의 19세기 후반 중국은 봉건제도가 붕괴하기 시작 하였고, 외국 자본이 침입 하면서 반봉건 반식민지로 전환되는 시기였으며, 봉건 관료출신인 민족부르주와지와 맹아적 상태의 노동자 계급이 생겨났다.

봉건관료층의 지배 이데올로기는 신유교에 기초 하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이설과 일탈은 박해를 받았으며 봉건제를 강화하기 위해 이들은 ‘자강’이라는 슬로건 하에 양무운동이라는 신정책을 주창하였다.

이러한 억압과 박해는 광범위한 억눌린 인민의 저항을 불러왔고 봉건적출신의 선진적인 인텔리겐치아의 항의를 불러왔다.

1. 초기 개량주의자들의 사회학사상(1865~1894년)

공자진, 임칙서, 위원 등을 선구로 하는 초기 개량주의자들로는 풍계분, 왕도, 설복성, 정관응등이 있으며 이들은 양무가 들에 반대하여 봉건적, 절대주의적 군주제의 변경을 요구하여 지주와 상인들 중에서 형성되어 가던 부르주아에게 정치적 제 권리를 나누어 줄 것을 요구 하였고 농민혁명에는 부정적 태도를 취하였다.

“풍계분”은 그의 저서 교빈로항의에서 ‘국가부강술’을 네 개의 계기속에 포함시키고 교육제도와 시험제도를 개선 할 것과 유럽의 과학기술을 연구하라고 호소하였고 개량을 통한 중국의 유신을 선동 하였다.

“창고에 곡식이 가득 차 있을 때에만 사람들은 예절에 대하여 생각한다.”

“왕도”는 서방 나라들로 부터 과학과 기술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정치기구 법률 국가권력의 제 형태도 연구 할 것을 주장 하였고 중국 정부가 시행하는 서구화 정책을 비판하였다.

“설복성”은 정부의 자강을 비판하고 민간산업을 발전 시킬 것과 민간자본을 이용할 것을제안하고, 봉건귀족계급이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멸시적 태도를 비판 하였고, 중국에는 많은 발명이 있었고 그것을 전세계가 이용하고 있다면서 과학적, 기술적 발명은 그 본성상 전 인류의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독점하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하였다.

설복성은 중국의 경제적 낙후를 극복하는 길을 개량으로 부터만 찾았다.

“정관응”은 성세위언에서 사회개량의 사상을 선전 하였다.

입헌군주제를 옹호하였고 인민을 중요하게 생각 하여 지배자를 작은 배 인민을 물과 같다고 하면서 물은 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도 있지만 뒤집어엎을 수도 있다고 하였다.

2. 19세기 말의 계몽적 개량주의자들의 철학적, 사회학적 제 견해

청일전쟁의 패배로 인한 중국의 민족적 위기는 개량운동을 광대한 파고로 끌어 올렸으며 그와 때를 같이하여 혁명적 그룹이 나타나게 되었다.

손문(손일선)을 선두로 한 혁명가들은 자신들의 조직 흥중회를 만들어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음을 경고하고 이에 따른 행동을 요구 했으며, 광동에서 무장봉기를 일으켰다. (삼민)

강유위(변법자강)는 광동성의 지주 출신의 관리 가정에서 태어나 중국 고전문헌과 철학의 영역에서 훌륭한 가정교육을 받았다. 그는 중국 인텔리겐치아 개량가중의 대표적인 한 사람으로서 인민의 지지를에 기반한 것이 아닌 청왕조의 상층을 기반으로 강령을 실현 하려 하였다. 그러나 백일유신은 서태후의 자희파에 의해 진압 되었고 홍콩(영국)으로 탈주 하였다.

담사동은 개량운동의 좌익에서의 급진적인 대표자이며 이 이데올로그의 한 사람이다. 호남성의 고위 고관이며 유학자 출신이다. 무술정변이후 사형을 언도받고 처형되었다.

담사동은 그의 저서 인학과 인애에서 수세기에 걸친 중국철학의 유물론적 전통과 자연과학 지식에 기초하여 봉건체제와 이데올로기에 중대한 비판을 가하였다.

엄복은 중국의 개량주의자중의 한 사람이지만 개량의 준비에는 참가하지 않았고, 서유럽의 부르주아 철학사상을 선전하였다. 무술정변후에 궁정의 손길이 미치지 않았으며 정치적 변화에 쉽게 순응하였다.

중국 개량주의자들의 이데올로기의 공통점은 절대군주제의 위기의 시기에 나타나 애국적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인민의 혁명에 기반 하지 못하였지만 그 투쟁을 반영하여 나타났고 사회개량을 통해 인민의 혁명을 예방 할 수 있기를 기대 하였다. 그리고 담사동을 제외한 개량주의자들은 나중에는 그들을 대신하여 나타난 혁명적 민주주의자들의 주요한 반대자로 변질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