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서울] <무료강좌> 노동자 눈으로 영화읽기 (격주 금)

4월 17일 세미나 스무 번째 시간에 다룰 작품은 ‘노동자계급 천국에 가다(1971년)’입니다.

작성자
노사과연
작성일
2015-04-16 14:18
조회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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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민주노총 총파업이 멀지 않았습니다. 5월 1일 노동절이 곧 옵니다. 우리 노동자, 민중이 사는 길은 ‘합리적인’, ‘열린’ 사고와 마인드를 가지고 저들과 협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부에서 먼저 단결하고 옳은 방향으로 투쟁’해야만 그나마 소기의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우리는 이미 경험을 해봐서 압니다. 그러나 우리의 적들은 계속 갖은 방법을 동원해서 우리를 분열시키고, 혼란에 빠뜨립니다. 갖은 방법 중에는 물론 저들의 물리적인 폭력(경찰을 비롯해 공권력을 동원시켜서!)도 있지만 요즘은 갖가지 이데올로기 공작질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돈 몇 푼 더, 보너스 더 챙겨준다며 갖은 방법으로 노동자들을 착취합니다. 우리 노동자들이 이런 생산성을 올리는 수작에 단호히 반대해야 하는데 아직도 많은 노동자들이 속임수에 걸려들고 있습니다. 성과급 제도란 것이 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노동자들의 피를 빨아먹는지 굳이 설명 안 해도 아실 것입니다. 이번 노사과연 영화세미나에서 다룰 작품은 이 성과급을 소재로 한 노동자들의 투쟁영화, 선동영화입니다.

4월 17일 노사과연 영화세미나 ‘노동자 눈으로 영화읽기’에서 다룰 작품은 ‘노동자계급 천국에 가다 La Classe Operaia va in Paradiso 1971년)’입니다. 1971년 이탈리아의 한 공장을 배경으로 한 영화지만 40여년이 지난 오늘도 다를바 없기에 이 영화를 다루기로 한 것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루루는 32세의 공장노동자입니다. 사장, 공장장에게 이쁨 받고 있는 최고의 일꾼이지요. 왜냐면 다른 노동자들보다 기계를 더 빨리 돌리며 부품을 생산해 내거든요. 그리고 그는 그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닙니다. 능력에 따라 이렇게 열심히 일하니까 나는 이렇게 성과급을 챙기는 것이라고 말이죠. 당연히 다른 노동자들이 좋아할 리 없겠죠. 한편 공장 밖에서는 대학생들이 선전물을 돌리며 성과급의 폐해를 호소하며 파업하자고 선동하지만 공장 노동자들의 반응이 아직은 미적거립니다.(마음은 분명히 있는데 폭발이 안 되고 있는 것이지요.) 루루는 그 대학생들이 한심해 보입니다. 그리고 다른 동료들에게 계속 잘난 척 합니다. 나처럼 집중해서 생산성을 올리면 되는데 왜 못하느냐고 말이죠. 공장장, 관리자들은 루루가 생산하는 모습을 보고 다른 노동자들도 생산성을 올리라고 압박합니다. 루루는 자신은 여자의 엉덩이를 생각하면서 일을 한다고, 그렇게 집중해서 일해서 성과급을 챙긴다고 또 동료들에게 잘난 척 합니다. 그렇게 평소에 열심히 일하고, 음탕한 상상을 하는 루루...하지만 그의 실상은 어떨까요? 이렇게 성과급 챙기려고 뭐빠지게 일하니 몸이 망가지는 것은 당연하죠. 동거하는 여성과 잠자리도 못 가집니다. 피곤하다, 허리가 아프다...라고 핑계대지만 루루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굳이 여기 안 써도 무슨 문제인지 아시겠죠?)

어쨌든 이렇게 잘난 척 하던 루루도 드디어 사달이 납니다. 생산성 계속 올리다가 엄지 손가락이 기계에 빨려 들어가 잘리고 맙니다. 루루는 이제 별 볼일 없는 존재가 되어버리고 드디어 무언가에 각성하기 시작합니다. 파업을 선동하는 대학생들과 연대하기 시작하고, 점점 이런 문제들에 눈을 뜹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회사에서 가만 둡니까? 바로 해고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루루가 평소에 겪고 있던 그 심각한 문제에도 변화가 생깁니다.(무슨 변화일까요? ㅋㅋㅋ)

그 다음 얘기가 더 중요하고 여러 가지 운동방향, 실천에 대한 얘기 거리들이 이 영화에 녹아 있는데요, 역시 자세한 얘기는 세미나 시간에 하겠습니다.

4월 17일 저녁7시30분 노동사회과학연구소 강의실에서 뵙겠습니다. 많은 동지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전체 1

  • 2015-04-17 20:38

    덕분에 유튜브 를검색해서 봤네요. 노동자가 천국? 한글로 자막이 나오는건 아니었지만 대공장 노동자들의 일상이라 생각 듭니다. 언어는 다르지만 행동에서 나타나는 이념이라서 그럴까요?... 그래도 영화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순 작업 이지만 노동 강도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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