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서울] <무료강좌> 노동자 눈으로 영화읽기 (격주 금)

9월 11일 세미나 스물 아홉 번째 시간에 다룰 작품은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2015년)≫ 입니다.

작성자
노사과연
작성일
2015-09-10 19:53
조회
1390
alice

영화세미나 광고문입니다. 오늘도 좀 길어질 것 같습니다. 이해하십쇼. 어쩌겠습니까. 저 같은 문외한이 봐도 한심한 작태가 보이니 말에요. 지금부터 광고문 나갑니다.

예전엔 3포세대(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청년세대)란 말이 있었는데, 요즘은 5포세대(3포세대+내 집 마련, 인간관계 포기)란 말을 하더라고요. 정말 끔찍한 말인데도 자꾸 듣다보니 둔감해집니다. 그러나 우리는 노동자, 민중입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노동자, 민중입니다. 둔감해지지 말고, 더 촉(노동자의 시선!!)을 세워서 왜 5포세대가 나왔는지 그 구조적 모순, 현실 문제에 대해 더 깊이, 더 근본적으로 파고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현실(세상을 바꾸겠다는 운동의 현실)은 더 암울해지고 있습니다. 그냥 단적인 예 한 가지만 들겠습니다. 변혁운동을 하는, 그래서 이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보겠다는(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맞지요?)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원회도 ‘재벌 사내유보금 환수운동본부’를 구성하고 범국민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한.심.합.니.다.

여기서 이 문제를 자세히 언급할 수는 없습니다만...(저는 영화세미나 진행하는 영화를 좋아하는 아직은 아마추어 수준이 영화매니아입니다.) 제가 이해하기에는, 적어도 제가 세미나도 참여해 보고, 강의도 들어본 바로는....재벌, 대기업들의 사내유보금이란 건...적어도 사내유보금 환수운동을 하려면 사내유보금이 왜 생기는지 그리고 저 어마어마한 사내유보금이 결국 누가 피땀 흘려 만들어 준 것인지 제대로, 근본적인, 과학적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나요? 아니 이미 우리는 사내유보금의 실체를 알고 있습니다. 왜 그런 어마어마한 사내유보금이 쌓일 수밖에 없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내유보금이란 이 나라, 그리고 이 시대, 이 체제 독점자본의 소유와 그들과 공생관계인 지배체제의 산물이란 것을 말입니다. 그렇다면 진정 사내유보금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이 과정, 사내유보금이 쌓일 수밖에 없는 과정을 폭로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근본적인 얘기는 하지 않고 이 소유구조, 지배체제의 결과물 중의 하나인 사내유보금만 환수해서 민생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합니다. 자, 그렇다면 지금 벌이고 있는 사내유보금 환수운동의 결과가 어떻게 될까요?

앞서 언급했듯이 이렇게 답답한, 비과학적인, 공상적인 운동이 전개되고 있지만 그래서 열은 받아도 9월 11일(금) 저녁7시30분 노사과연 영화세미나 ‘노동자 눈으로 영화읽기’는 계속 합니다. 이번에 다룰 작품은 한국의 청년 세대...뭐빠지게 스펙쌓고, 취업하기 위해, 노동력을 기꺼이 팔기위해, 착취당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현실은 결국 시궁창이란 것을 알아버리고, 그래도 희망이 있겠지...하고 더 노력했지만 역시 더 깊은 시궁창에 빠지는 현실을 그린 영화...그 과정에서 ‘재개발’이란 허상에 빠져 인생이 망가지는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2015년)≫를 다룹니다. 잔혹한 현실을 약간 유머러스하고, 허무하고, 간결하게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한 소녀가 부푼 꿈을 꾸지만 어른이 되면서 그 꿈은 철저히 망가지고, 앞서 언급했듯이 결국 ‘재개발’이란 허황된 꿈에 현혹되어 결국은 완전히 파멸되고 맙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그 파멸되는 과정이겠죠. 흥미롭게도 이 과정에서 이 영화의 주인공 앨리스, 아니 수남(이정현 분)은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이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수남을 괴롭히는 악당들도 모두 우리 이웃들, 노동자, 민중들입니다. 이들도 수남의 입장에선 악당이지만 나름대로 절박한 사연으로 수남에게 몹쓸 짓을 합니다. (자세한 얘기는 세미나에 오셔서...^^) 왜 이들이 이렇게 악다구니를 쓰면서 같은 노동자, 민중들끼리 살벌하게, 잔인하게 싸우는 걸까요? 짐작하실지 도 모르지만요...저는 기존 언론, 매체들에서 이 영화에 대해 평하는 것보다 좀 더 다르고, 좀 더 근본적인 얘기를 하겠습니다. 적어도 노사과연 세미나는 그래왔고, 그래야하니까요.

자, 9월 11일(금) 저녁7시30분 노동사회과학연구소 강의실에서 진행하는 노사과연 영화세미나 ‘노동자 눈으로 영화읽기’에서 다룰 작품은 우리 노동자들의 절박한 사연과 함께 그 참혹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준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2015년)≫입니다. 많은 동지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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