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무료강좌> 노동자 눈으로 영화읽기 (격주 금)

8월 14일 세미나 스물 일곱 번째 시간에 다룰 작품은 영화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2008년)' 입니다.

작성자
노사과연
작성일
2015-08-13 15:53
조회
359
gran torino(2008)

박근혜 정부는 8월 14일(금)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국민들의 사기진작차원에서, 좀 쉬면서 국내 여행도 하면서(소비를 장려하는 차원에서) 내수진작도 하려는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합니다. 대기업들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8월 14일(금)을 유급휴가로 정했다면서 보도자료를 뿌리고 있습니다. 동지 여러분, 어떠십니까? 솔직히 너무 낯이 뜨겁지 않나요? 저들의 저 뻔뻔함과 가식에 말에요. 노동개혁이네 뭐네 하면서 노동자들을 더 쉽게 자르려고 하고, 임금피크제하면서 노골적으로 인건비를 더 줄이려고 하면서 마치 선심 쓰는 듯이 하루 쉬게 해주겠다고 하는 저들의 개수작을 말입니다.

그런데요, 어떤 분들은 이런 얘기들을 합니다. 왜 우리나라(한국)는 가진 자들, 지배계층들이 이렇게 촌스럽게 생색을 내느냐고 말에요. 외국(선진국, 유럽! 미국!)은 부자들이 사회 환원(기부금)도 더 열심히 하고, 지역사회를 위해서 더 열심히 봉사하고, 외국(선진국, 유럽! 미국!)의 정치가들은 우리나라(한국)처럼 이런저런 뇌물수수, 비자금, 각종 스캔들(섹스 스캔들 포함!)도 덜 한 것 같은데 왜 우리나라(한국)는 이 모양일까 말에요.

이유는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다들 아시겠지만....한국은 선진자본주의 국가들이 수백 년간 이뤄놓은 것을 반세기 좀 넣은 시간 동안 이뤄놔서 그만큼 매끄럽지 못한 것입니다. 한국 지식인들의 영혼의 고향, 유럽...특히 북유럽 국가들은 한국보다 더 심한 독점자본지배 구조가 깔끔하게 정착되어 있습니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요. 한국의 자본가, 정치가들의 지저분한 짓을 저들은 더 자연스럽게, 노련하게 하는 것이지요.(오랜 시간 해왔으니까 한국사회에서 보이는 그런 시행착오는 옛날에 이미 다 마스터 한 것입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그런 것들을 홍보하고,  미화하는데 당연히 대중문화가 선두에 섭니다. 유명한 영화감독(우리들이 거장이라고, 평론가들이 거장이라고 추켜세우는 영화감독들!)들이 그런 짓을 하기도 합니다. 그 감독들이 그런 메시지를 담을 생각이 없다고 생각해도, 미처 몰랐어도 그건 변명의 여지가 될 수 없습니다. 그들의 작품은 그런 메시지(지배계급의 논리를 정당화, 미화, 더 나아가 숭고하게!!)를 담고 있습니다.

자, 박근혜 정부가 정한 임시 공휴일 8월 14일(금)에도 노사과연 영화세미나 ‘노동자 눈으로 영화읽기’는 쉬지 않습니다. 이번에 다룰 작품은 미국 지배계급의 과오를 숭고한 희생으로 갈음하면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그런 정신(미국의 정신!)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명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2008년)≫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영화의 주인공이 자본가나, 정치가가 아니라 평범한 노인, 일생을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를 만들었던 노동자라는 점입니다. 특이한 점은 이 노인은 1950년 6월 25일 이 땅에서 일어난 전쟁에도 참전한 사람이고, 그 때의 기억이 평생의 트라우마가 되어버린 사람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그 트라우마를 결국 극복해 냅니다. 그런데 어떻게 극복해 낼까요? 그리고 왜 저는 이 영화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2008년)≫가 미국 지배계급을 대변하는 영화(백인 보수주의)라고 결론을 내리는 걸까요? 그건 역시 세미나에 오셔서 얘기 나눠야겠지요.

자, 8월 14일(금) 저녁7시30분 노동사회과학연구소 강의실에서 진행하는 노사과연 영화세미나 ‘노동자 눈으로 영화읽기’에서 다룰 작품은 강렬하고, 아름답고, 감동적인(사실입니다!) 백인 보수주의 영화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2008년)≫입니다. 동지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