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교두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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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림(회원)

 

 

 

성주촛불 김천촛불 소성리 촛불까지

울력으로 매일 매일 타오른 지 1년이 되어간다

껌을 씹고 웃음 지으며

미군의 사드발사대가

할매들의 초경이 터진 앞마당을 지나

달마산으로 들어간 지도 두 달이 지났다

 

이곳저곳에서 교섭 얘기가 제법 나오고

외무 라인이 동향파악에 나선 정황이 포착되지만

독극물을 조금씩 타 맥이듯

이런 메시지만 간헐적으로 남기고 다시

한 치의 앞날은 서서히 모호하다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국제적으로

투쟁은 보다 유일한 무기로 등극했으나

대화보다 탄압하는 데 주력하는 국가의 노림수에

돌탑이 무너지고 현수막이 찢어져도

빠들의 거악을 등에 업고

경찰이 그저 선수를 친다

 

지도부의 열렬한 핏대도 결국 미온적인 하나의 교두보

연대와 합심의 힘은 역부족이다

겁박을 넘어서야 하는 것!

시간이 주민의 편이 아님을 누구든 깨달아야 한다

오판하지 않도록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

 

위기다

반공공교두보의 여파는 언제나처럼 확대될 것이다

전면적으로 연대로

확보된 대중의 힘으로 못할 일도 아닌데

 

땅을 빼앗긴 할매 할배들이 당하고 있는데

소 닭 보듯 해도 되는 상황인가?

최종 목표에 대해서는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투쟁이 어려운

시기적 조건에 기대를 걸면서

투쟁이 고사되기를 기다릴지도 모르는데

 

한 단계 더 높은 타격을 주는 방안까지…

고려해 볼 일이다

 

 

노사과연

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노동사회과학연구소

Aug 28th, 2017 | By | Category: 권두시 | 조회수: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