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론≫의 이론적 성격과 이윤율 개념의 두 가지 규정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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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기 아키라(高木 彰)
번역ㆍ해제 | 김성구(한신대 국제경제학과)

[해제]

다카기 아키라(高木 彰)의 한 저서로부터 부분 번역한 이 글은 ≪노동사회과학≫ 제1호(2008)에 실린 역자의 논문(“맑스의 이윤율의 경향적 저하법칙―재구성을 위하여”)을 보충하는 취지에서 싣는다. 역자는 그 논문에서 이윤율의 경향적 저하법칙은 이념적 평균에서 ‘일반적 이윤율’의 경향적 저하를 다루고 있고, 따라서 이 법칙은 자본주의의 경향적 위기 또는 장기적 위기를 서술하는 것으로 이해하여야 하며, 그런 점에서 주기적인 산업순환에서 문제가 되는 ‘시장이윤율’의 변동 및 공황국면에서 ‘시장이윤율의 급락’과 이 법칙을 직접 관련지울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즉 이윤율의 경향적 저하법칙은 산업순환과 시장이윤율의 변동 속에서 경향적으로 실현되는 법칙으로서 시장이윤율의 급락에서 비롯되는 주기적 공황의 원인으로 볼 수 없는 것이다. 이념적 평균 하에 파악된 이 법칙의 현실적 전개를 서술하기 위해서는 현실경쟁과 수급변화를 매개하지 않으면 안 되며, 그 때에만 비로소 일반적 이윤율은 산업순환의 국면에서 변동하는 시장이윤율로 구체화되는데, 이에 대한 서술은 그러나 ≪자본론≫의 분석수준을 넘어간다. 이와 같은 방법론적 문제와 관련하여 일반적 이윤율과 시장이윤율이라는 두 가지 이윤율 개념에 대한 이해는 이윤율의 경향적 저하법칙과 주기적 공황론의 관련에 대한 통상적인 오해를 극복하는 데 결정적인 중요성을 지닌다. 高木 彰의 글은 바로 이에 대한 일본에서의 토론을 개관하고 있어 짧은 지면에도 불구하고 공황론의 토론과 발전에 대한 기여는 막대하다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高木 彰은 플랜 논쟁에서 ‘≪자본론≫=전반3부설’을 채택하고 ≪자본론≫에서 현실경쟁과 산업순환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여기 번역한 글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데 약간의 역자 해제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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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노동사회과학연구소

Sep 16th, 2013 | By | Category: 〈노동사회과학 제2호〉 사회주의 20세기와 21세기 | 조회수: 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