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노동의 찬가*

 

에프. 에스. 쉬꿀레프**

 

 

 

우리에게는 폭풍우와 지독한 가난이 무섭지 않다:

우리는 신성한 노동의 강한 아이들!

불행이 먹구름처럼 우리 위에서 떠 흐른다 할지라도

우리는 무위가 아니라 노동을 영혼으로 사랑한다.

행복한 노동과 더불어라면 우리에겐 아무 문제가 없다,

우리는 노동의 찬가를 부른다:

단지 노동만으로

우리 모두는 살아간다:

노동은 우리의 아버지,

행복의 대장장이.

노동과 더불어 우리는 잡아 찢으리라,

노동과 더불어 때려 부수리라

쇠사슬과 압제를……

용감하게 전진!

보다 더 사이좋게 일하도록, 일하도록 해 주십시오

햇빛이 있는 데서, 등불 불빛이 있는 데서.

초라한 오두막집에서, 습기 찬 지하실에서,

시끄러운 공장에서, 작업장의 벽에서,

깊은 광산의 지하 어둠 속에서,

어머니 쟁기 너머에 있는 숲과 들판에서!

단지 노동만으로

우리 모두는 살아간다:

노동은 우리의 아버지,

행복의 대장장이.

노동과 더불어 우리는 잡아 찢으리라,

노동과 더불어 때려 부수리라

쇠사슬과 압제를……

용감하게 전진!

단결하자, 동지들이여, 그리고 화목한 가정에 의해

숙명적인 운명의 족쇄를 파괴하리라.

빛의 진압자들에게 우리는 비난을 던지고

고압적인 황금에게 반격을 가합시다,

그리고 무위로 살고있는 무식쟁이인 게으름뱅이들에게

세계에는 노동이 존재한다고 당당하게 말하자.

단지 노동만으로

우리 모두는 살아간다:

노동은 우리의 아버지,

행복의 대장장이.

노동과 더불어 우리는 잡아 찢으리라,

노동과 더불어 때려 부수리라

쇠사슬과 압제를……

용감하게 전진!

 

1911년 작.

 

 

* 보그다노프 외 지음, 임채희 옮김, ≪프롤레타리아의 노래≫, 솔밭, 1990, pp. 141-143.

 

** 필리쁘 쓰쩨빠노비치 쉬꿀레프(1868‒1930).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소년 시절 공장에서 도제 생활을 했고, 그때 한 손이 기계에 잘렸다. 15세에 시를 쓰기 시작했고, 90년대에 시가 게재되기 시작했다. 1905년 혁명의 영향으로 혁명 시인이 되었다. 레오노프와 함께 출판사 ≪이쓰끄라≫를 조직했는데, 그곳에서 혁명적인 팜플렛, 노래집, 진보적인 정기간행물들이 인쇄되었다. 1912년 볼쉐비끼 신문 ≪즈베즈다≫와 ≪네프쓰까야 즈베즈다≫에 협력하였다. 10월 혁명 이후에도 그는 문학 활동을 계속하였고, 프롤레타리아 시인들의 협회 <꾸즈니짜>에 들어갔다. (같은 책, p. 137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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