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공황과 노동자계급 대투쟁의 역사 ― 1929-2009년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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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아 | 노동사회과학연구소 편집출판위원

I. 세계경제공황과 미국 노동자계급 대투쟁의 역사

1. 공황시기에 미국노동자계급 대투쟁의 교훈은 무엇인가?

1929년 이후 1939년까지의 시기는 대공황으로 인한 대량실업과 가난에 대한 노동자계급의 대투쟁이 분출하던 시기였다. 이 공황 10년의 시기는 조직노동자가 전례가 없이 성장했던 시기였고, 노동자계급 급진화의 규모와 크기는 이전과는 견줄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 이 시기에 미국 공산당원들은 급격하게 증가했고,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 또는 현장 노동자들로 구성된 급진세력들이 파업의 핵심적인 지도자들이었다.
2차 세계대전기인 1940-1943년 시기에도 대규모의 노동자 파업이 벌어지긴 했으나, 미국정부의 전쟁에의 참여와 파업금지령, 노동조합 상층부의 정부에 대한 무조건적 지지로 인하여 전반적인 노동자계급투쟁은 위축되었다. 더욱이 전쟁 이후 냉전 시대가 도래하면서 미국정부는 매카시즘 선풍을 조성, 반공주의 마녀사냥으로 공산주의자들을 포함한 좌파활동을 싹쓸이 하다시피 해버렸다. 이후 1967년과 1974년 사이에 또 다른 운동의 고양기, 즉 노동자계급 내부로 반향되는 전쟁ㆍ인종차별ㆍ부당행위에 대항하는 사회적 대격변을 맞게 되나, 매카시즘의 영향은 지대한 것이어서 이 시기의 투쟁은 1930년대의 계급투쟁적 관점을 견지하지 못하였고, 노동조합들은 1970년 중반 이래 계속되어온 자본가계급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없었다. 1980년 이래 신자유주의와 노사협조주의가 지속되었고, 그러한 상황 속에서 2008년 이후 또 다른 대공황을 맞고 있다.
이 글의 목적은 1929-2009년까지 경제공황의 시기마다 자본가계급과 노동자계급의 관계는 어떠했으며 노동자계급의 투쟁의 역사는 어떠했는가를 고찰함으로써 노동자계급의 투쟁사에서 이후 변혁운동 발전의 토대가 될 교훈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이 글은 오늘날 노동운동을 노동자계급의 변혁운동으로 부활시키기 위해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그리고 노동자계급의 변혁운동을 발전시키기 위한 인식의 확대를 위해 쓰여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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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노동사회과학연구소

Sep 16th, 2013 | By | Category: 〈노동사회과학 제2호〉 사회주의 20세기와 21세기 | 조회수: 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