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성의 날 연대사 요청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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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리에코(村上理恵子)

| 2017년 국제 여성의 날 3.4 도쿄 집회 실행위원회 책임자

 

 

 

경애하는 동지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올해도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우리 <활동가집단 사상운동>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이 <혼고(本郷) 문화 포럼 워커즈 스쿨(HOWS)>과 함께 국제 여성의 날 집회를 개최합니다.

 

일본의 아베 정권은 전후 70년 담화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로, 그리고 작년에 버락 오바마가 히로시마를 방문했고, 아베 신조가 진주만을 방문했던 것들을 쌓아 올려 전후는 끝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손자들, 후세의 아이들에게 사죄를 계속하는 숙명을 짊어지게 하면 안 된다며, 침략자이고 제국주의자인 그자가 아무것도 모르는 체 시치미를 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럴 때에 천황이 생전 퇴위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패전 후 천황제는 부전(不戰)의 맹세를 담은 헌법 및 미군에 의한 오키나와 점령ㆍ주류(駐留)와 교환으로 유지되었습니다.

모순에 가득 찬 천황제는 폐지하는 것이 역사의 필연입니다.

 

아베 정권은 평화헌법이 있으면서 자위대를 남수단에 파병하고 오키나와에서는 군사기지를 강화하고 더욱 미군과 자위대를 강력하게 일체화하면서 본격적인 침략전쟁에 나설 태세를 굳히고 있습니다.

또한 노동, 생활,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반인민적 공격을 강화해 1억총활약1)을 선전하고 부유층과 불안정한 저임금노동자 간의 격차를 확대시키고 전쟁에 이르는 지옥에의 길에 국민을 억지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기업에 기대지 않고 개인으로서 자립해서 일해라. 노동법, 노동조합, 노동운동 등은 낡았다며 노동자사상ㆍ계급의식을 몽땅 해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많은 여성이 원하는 것은 한 줌의 사람에게 부를 집중시키는 세계화의 성장전략이 아닙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아이가 징병되거나 갑상선암에 침범되거나(후쿠시마 원전사고로 200명 가까이가 소아 갑상선암에 걸렸다는 의혹이 있다), 만족히 먹을 수 없거나 하는 것이 없는 사회입니다.

마타하라2) 등을 받지 않고 출산할 수 있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과로사가 없고 워킹 푸어가 없는 사회입니다.

 

우리는 반전ㆍ평화ㆍ여성의 권리확대를 위하여 싸워 온 국제 여성의 날의 전통을 계승하고 변혁을 추구하는 세계 사람들과 연대해서 올해도 집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집회를 통해서 평화와 여성의 권리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체제 내 개량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를 타도해서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혁명투쟁이 그야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밝히고 싶습니다.

 

그래서 부디 우리 집회에 연대 메시지를 보내 주셨으면 하고, 부탁을 드립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3월 2일까지 보내 주시면 좋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2017년 2월 23일

2017년 국제 여성의 날 3.4 도쿄 집회 실행위원회 책임자

무라카미 리에코 올림

 

 

 


1) [편집자 주] 1억총활약(一億総活躍). 2015년 10월 7일 개각을 단행하며, 아베 총리가 내세운 구호이다. 향후 50년 후에도 인구 1억 명을 유지하며, 1억 일본인 모두가 활약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골자이다. 따라서 이는 새로운 아베노믹스와 연결되며, 주로 경제정책, 저출산 대책, 고령화 대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 [편집자 주] 마타하라(マタハラ). 마타니티 하라스멘토(マタニティ ハラスメント, maternity harassment)의 줄임말. 여성이 임신ㆍ출산 등을 이유로 퇴직을 강요받는 등 직장에서 차별받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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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노동사회과학연구소

Mar 27th, 2017 | By | Category: 2017년 03월호 제131호, 현장 | 조회수: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