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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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마쉬로프**

 

 

 

다시금 태어난 숲의 살아있는 새싹들이

녹색의 옷차림을 하고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봄의 내달림 속에서 젊은 시냇물들은

유쾌하게 마지막 장애물을 향해 질주한다.

 

다시금 눈을 뜨면서 봄은 안개를 피우기 시작했고,

푸른 먼 곳들이 보다 드넓게 펼쳐졌다,

그리고 이전처럼 가슴은 희망으로 가득 찼다

우리가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렸던 것이 일어나리란 희망으로.

 

웅성거리시요, 정상들이여, 조국의 시냇물과 더불어,

자유와 빛의 열망으로 웅성거리시요,

노동의 세계 속에서 영원한 태양도

영원한 여름도 당신들 위에 반짝이도록!

 

1914년 작.

 

 

* 보그다노프 외 지음, 임채희 옮김, ≪프롤레타리아의 노래≫, 솔밭, 1990, p. 129.

 

** 알렉세이 이바노치비 마쉬로프(1884‒1942). 금속공, 시인,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원. 1912년에 문학 활동을 시작, ≪쁘라브다≫와 다른 볼쉐비끼 출판물에 시들을 발표하며, 노동자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적극적인 혁명 활동으로 1916년 체포되어 시베리아 유형에 처해졌다. 10월 혁명 이후에는 레닌그라드의 문화계몽기관들에서 일하며, 연극과 음악 분야의 연구 작업에 종사했다. (같은 책, p. 12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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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노동사회과학연구소

Mar 27th, 2017 | By | Category: 2017년 03월호 제131호, 권두시 | 조회수: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