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레타리아 독재와 이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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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인(노동사회과학연구소 교육위원장)

[필자의 말] 이 글은 맑스-레닌주의 국가론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프롤레타리아 독재와 이행기’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문제가 지금 우리에게는 순수한 이론적 문제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주제는 사회주의 사회의 건설 방향을 둘러싼, 소위 ‘중-쏘 논쟁’에서는 첨예한 실천적 문제였다. ‘프롤레타리아 독재와 이행기’의 성격, 기간 등을 설정하는 문제는, 그 사회가 사회주의발전의 어떤 단계에 있으며, 따라서 사회 발전을 위한 당면 목표와 방향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실천적 문제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 주제는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실천하는 이들에게는 여전히 중요한 문제이다.

동시에 이 문제는 현실사회주의 사회의 성격을 둘러싼 논쟁에서, 중요한 이론적 근거가 되는 부분이다. 기존의 여러 연구자들이 현실사회주의가 사회주의가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즉 쏘련을 위시한 현실사회주의를 부정하기 위해 이 주제를 연구하기도 하였다는 점을 밝혀둔다. 현실사회주의가 사회주의가 아니(었)다는 청산주의의 주요한 근거들이 이 주제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실천하는 이들에게 이 주제가 여전히 현실적이고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 글은 그러한 연구들을 직접적으로 인용‧반박하고 있지는 않지만, ‘프롤레타리아 독재와 이행기’에 관한 맑스-엥겔스, 레닌, 스딸린, 모택동의 이론을 통해 이들을 간접적으로 반박하고 있다.

이상의 점들에서, 이 주제가 단지 이론적 문제만이 아닌, 동시에 실천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글을 통해 ‘프롤레타리아 독재와 이행기’ 문제에 대한 활발한 논쟁이 진행되기를 바라며,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실천하는 이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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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노동사회과학연구소

Sep 16th, 2013 | By | Category: 〈노동사회과학 제1호〉 공황과 사회주의 | 조회수: 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