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스 공황 이론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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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노 가츠아키(谷野勝明)
關東學院大學 經濟學部 조교수

 

A. <<경제학비판요강>>에서의 공황론

(1) 공황 파악의 기초 시각

1850년대 이후 맑스는 공황의 문제를 <<뉴욕 트리뷴>> 지 등에 게재한 논설들에서 다양한 각도에서 다루고 있고, 1857-58년 공황에 관한 노트도 작성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시장과 공황을 최종 항목으로 하는 ”경제학비판“ 체계 가운데, 제1부 ”자본“ 제1편 ”자본 일반“의 시도인 <<1857-58년 경제학 초고>>(<<경제학비판요강>>) 및 <<경제학비판[1859년 판: 역자]>>ㆍ<<경제학비판(1861-63년 초고)>>에서도 여러 곳에서 공황이나 과잉생산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그의 <<요강>>에는 공황을 파악하는 기초 시각이 다음과 같이 확언되어 있다.

“자본의 관점에서 과잉생산이 가능하고 필연적인가 어떤가 하는 모든 논쟁은, 생산에서의 자본의 가치증식과정이 유통에서의 그 가치증식(Verwer- tung)[여기에서는 ‘가치의 실현’을 의미한다: 역자]을 직접적으로 상정하는가 아닌가, 생산과정에서 상정된 자본의 가치증식이 그 현실적인 가치증식인가 아닌가 하는 것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다.(K. 맑스, Grundrisse der Kritik der Politischen Ökonomie [이하에서는 Gr.이라고 표기한다: 역자], Dietz Verlag Berlin, 1974, S. 314; MEW, Bd. 42, S. 324; 김호균 역, <<정치경제학비판요강―II>>[이하에서는 <<요강―II>>로 표기한다: 역자], 백의, 2000, p. 21; II/1, S. 323).

여기에서 말하는 “유통에서의 자본의 가치증식”이란, “그들의 통일이 자본을 형성하는 3개의 과정”(Gr., S. 307; MEW, Bd. 42, S. 317; 김호균 역, <<요강―II>>, p. 13; II/1, S. 316) 가운데 첫 번째인 “화폐의 형태로부터 사용가치(원료―도구―임금)의 형태”로의 과정(Gr., S. 306; MEW, Bd. 42, S. 316; 김호균 역, 같은 책, p. 12; II/1, S. 316)[자본의 첫 번째 순환단계인 G―W(Pm+A)의 과정: 역자]과 두 번째인 “생산과정”에 이어지는 세 번째 과정, 즉 자본의 생산물이 “W로서 G와 교환되는” 과정(Gr., 351; MEW, Bd. 42, S. 361; 김호균 역, 같은 책, p. 68′ II/1, S. 357)[상품의 판매과정: 역자]을 의미하고, “교환을 통한 가치증식” 과정이라고도 불린다(이하에서는 이러한 의미에 한정되는 경우에는 “가치(증식)실현”이라고 표기한다). 맑스는, 이들 “3개의 과정은 외적인 것이고, 시간적으로도 공간적으로도 서로 떨어져 있다. 그러한 것으로서, 하나의 과정에서 다른 과정으로의 이행, 즉 개별자본가들과 관련하여 고찰된 그들 과정의 통일은 우연적이다. 그것들은, 그들의 내적 통일에도 불구하고, 서로 독립적으로 나란히 존재하며, 또한 각 과정이 다른 과정의 전제로서 존재한다”(Gr., S. 307; MEW, Bd. 42, S. 317; 김호균 역, 같은 책, p. 13; II/1, S. 316)는 데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루어진 맑스 자신의 과잉생산ㆍ공황에 관한 이론적 파악을 살펴 알 수 있는 논술로서 <<요강>>에서는 다음 3곳을 들 수 있다. 첫째는, 자본의 생산과정론에 이어지는 “유통에서의 자본의 가치(증식)실현”론에 포함되어 있고, <<요강>>을 집필한 후에 작성된 “나 자신의 노트에 관한 적요”에서는 “과잉생산”ㆍ“자본주의적 생산의 제한들”(Gr., S. 956; II/2, S. 278) 등의 표제를 붙인 부분이며, 둘째는 이른바 “재생산표식의 원형” 표의 분석으로부터 “전반적 과잉생산”의 규정에까지 나아가고 있는 부분이고, 셋째는 제3편 “수익(Frucht)을 가져다주는 것으로서의 자본”에서 이윤율 저하법칙과 관련하여 공황에 관해서 언급하고 있는 부분이다. 첫째 부분부터 고찰해가자.

노사과연

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노동사회과학연구소

Sep 16th, 2013 | By | Category: 〈노동사회과학 제1호〉 공황과 사회주의 | 조회수: 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