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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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인 | 편집출판위원장

 

2017년의 시작에 맞춰 <신년사>를 실었습니다. <신년사> 다가오는 정세의 고양에 대비합시다에서 권정기 소장은, 2017년 한국에서 경제위기가 폭발할 것이고, 이후 만성적인 불황이 이어지면서, 정세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화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오랜 반동기를 고양기ㆍ혁명기로 전화시킬 새로운 세대의 성장을 지원하면서, 그동안의 성과들을 공고히 하고, 역량을 보다 높여 내면서, 이 기간을 넉넉히 버텨 내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세>에는 두 편의 글을 실었습니다. 먼저 민주주의 투쟁은 계속된다 그리고 선을 넘어야 한다에서 신재길 편집위원은, 민주주의의 의미에 대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현 정세를 파악하는 핵심적인 개념을 민주주의로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인해 여러 편향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찰에 기반하여, 현재 투쟁의 성격, 전선, 대중의 상태와 한계, 목표, 과제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주장에는 응당 찬성과 반대가 따르게 마련인데, 이 글에서 제시된 필자의 견해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일정한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현 정세를 분석하고, 그로부터 향후 투쟁 방향과 과제 등을 도출해 가는 데 있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내ㆍ외의 비판과 반비판, 활발한 토론의 과정을 기대합니다.

<정세> 2016/17 촛불의 교훈―중간 평가와 향후 과제는 현 정세에 대한 단상입니다. 이 주장에 대해서도 앞서 말한 것과 마찬가지의 토론의 과정을 기대합니다.

<이론> 세계관과 변증법적 유물론(21)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4회에 걸쳐, 푸코, 들뢰즈, 데리다, 라캉으로 이어진 프랑스 현대 철학의 산을 넘었습니다. 힘든 작업을 묵묵히 진행하고 계신 문영찬 연구위원장을 응원합니다.

<번역> 흐루쇼프가 거짓말했다(33)는 계속해서 흐루쇼프 비밀 연설의 거짓말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지난 호에는 독일과의 전쟁 발발 과정에 관한 거짓말을 다루었다면, 이번 호는 이어서 전쟁 과정에 관한 거짓말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정도에는 연재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번역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번역> 무정부주의냐, 사회주의냐?(2)도 이어집니다. 맑스-엥겔스의 과학적 사회주의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지난 호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떤 것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설명하는 것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20대 후반 쓰딸린이 작성한 이 논문을 읽어 보고서도, 쓰딸린은 이론적 소양이 부족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지 여쭤 보고 싶습니다.

<노동정세 일지>도 이어집니다. 꾸준히 일지를 작성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일지 작성을 담당하고 계신 김유정 동지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해 11월 25일, 피델 까스뜨로 루쓰 꾸바 국가평의회 전 의장이 서거하였습니다. 꾸바 혁명을 이끌고, 사회주의 꾸바 건설과 반제 투쟁에 한평생을 바쳤던 우리 시대의 거인이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깊은 애도를 표하며, 까스뜨로 동지의 뜻을 이어가자는 말을 덧붙입니다. 그런 의미를 담아 표지 사진을 고르고, 권두시를 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지난 7일 분신한 정원 스님입니다.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분명히 소신공양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스님의 죽음은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개, 돼지로 살아갈 것인가? 인간으로 살 것인가? 이제 우리가 답할 차례입니다.

 

2017년 1월 16일

노사과연

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노동사회과학연구소

Jan 19th, 2017 | By | Category: 2017년 01월호 제129호, 편집자의 글 | 조회수: 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