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인 | 편집출판위원장
<정세> “2000년 이후 세계경제의 흐름과 현 상황”은 2000년 이후 미국, 유럽, 중국 등의 경제를 분석하고 있다. <정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혹은 이른바 브렉씨트(Brexit)―누가 왜 유럽연합을 거부하는가?”는 유럽연합의 성격에 주목하면서, 그러한 유럽연합으로부터의 ‘탈퇴’가 노동자계급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말하고 있다.
<현장> “해고연봉제ㆍ사유화에 맞선 공공노동자 투쟁에 대한 단상들―박근혜 정권을 ‘해고’하는 공공부문 노동자 투쟁을 조직하자!”는, 9월 27일 파업을 앞둔 공공부문 활동가의 분투를 바라는 글이다. <현장> “조선산업 위기, 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할 때만이 극복방안도 제대로 찾을 수 있다”는 조선업종 정규직 노동자들이 조선 사내하청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투쟁을 만들어 내고, 총고용을 쟁취할 정치투쟁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장> “평택의 탄저균 추방, 싸드반대 운동”은 주한미군의 총집결지가 되고 있는 평택 지역에서의 투쟁 상황을 알리고 있다. <현장> “가면을 벗겨라!―8월 6일 갑을오토텍 투쟁문화제, 정의당 노회찬 의원 발언에 대한 단상”에서는 노회찬의 발언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노회찬과 같은 자들이 왜 양의 탈을 쓴 늑대인지 폭로하고 있다. 짧지만 날카로운 글이다.
<이론> “세계관과 변증법적 유물론(17)”은 여전히 현실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알튀세르와 발리바르를 비판하고 있다.
<번역>에는 “흐루쇼프가 거짓말했다”가 이어지며, 이 글의 저자인 그로버 퍼에 대한 비판들이, 대개는 어떤 것인가를 알 수 있는 번역 한 편도 같이 실었다.
이번 호는 <회원마당>이 풍성하다. 노동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두 편의 글(“임금노예로 살 수밖에 없는 이 사회를 없애 버리자!!”, “골리앗 공화국? 다윗 노예국?”)과 오랜만에 ≪정세와 노동≫에 복귀한 최상철 동지의 글 두 편(“고 임미영 동지를 그리며”, ““인공지능 그것은 자본주의의 저승사자다”에 대한 보론―≪정세와 노동≫ 읽기 모임 4월 후기를 대신하여”)이 실렸다. 독자 여러분들이 충분히 공감하고도 남을 내용의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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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더 높이!”라고 표제를 달아놓으니, 혹 올림픽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냐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 올림픽에 대해서도 할 말은 있지만, 짧게 다른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8월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77포인트(0.04%) 오른 2056.24로 마감했다. 전일에 이어 다시 연중 최고치를 넘어섰다. 17일 현재 올 상반기(6월 포함)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18만3881가구에 달한다. 2003년 첫 조사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 15만117가구보다도 22.5%나 늘어난 물량이다. 지난 2월 청년 실업률은 12.5%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올해 1분기 가계부채는 1223조 7000억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가계신용을 조사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한다.
눈 있는 자는 볼지어다!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더 높이… 더 높이… 이제 폭발 직전이다!
2016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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