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는 어느 백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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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전쟁이 터지고 나는

쌈터로 끌려갔다

앞장 세워져 맨 앞 부자들의 총알받이가 되었고

사람들은 그런 나를 두고

나라 국경 지키는 용사라 했다

 

 

쌈질이 끝나고 고향은 쑥밭이 되고

나는 건설대로 끌려갔다

소나 말이 되어 게거품을 흘렸고

사람들은 그런 나를 두고

나라 살림 일으키는 역군이라 했다

 

겨울이 오고 한파가 밀어닥치고

굶주림과 추위 혹사에는 더는 못 견뎌

에헤라 가더라도 내일 삼수갑산 들고 일어섰다

그러자 이번에는 감옥으로 끌려 갔고

사람들은 그런 나를 두고

나라 팔아 먹은 역적이라고 했다

노사과연

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노동사회과학연구소

Mar 18th, 2016 | By | Category: 권두시, 정세와노동 | 조회수: 488

댓글 2개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는 어느 백성 이야기”

  1. 노정투말하길

    양키놈들 배창시가 터져야 노동자가 산다.
    쪽바리 왜놈들 배때기가 터져야 농민이 산다.
    공출쌀 빼앗으려고 동학 농민들을 죽인 놈도
    공장노예 만들려고 삼팔선을 때려막은 놈도
    남북을 갈라 총부리겨누는 군사분계선을 세운 놈도
    양키 오바마와 쪽바리 아베이다!

    황제를 자처하는 미제 일본 깡패놈들이
    한반도를 꿀꺽 삼키고자 전쟁터를 만들려한다.
    우리에게 노동해방을 알려줄 붉은 깃발을 올려라
    조선을 전쟁터로 만든 철전지원수 미제놈 일본 깡패놈들에게
    붉은 망치로 미사일을 조지고 푸른 낫으로 대그박을 날려버리자.

  2. 보스코프스키말하길

    여명은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