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6년 2월 19일(금) 저녁 7시 반
장소: 노사과연 강의실
발표자: 신재길(노사과연 회원)
주제: 물질과 철학의 근본문제
지젝의 글을 통해 요즘 논의되고 있는 철학의 수준을 알 수 있다. 요즘 철학자들의 논의 중심에 지젝이 서 있는데 레닌의 물질개념에 대한 지젝의 오해가 이를 잘 말해준다. 반면에 맑스 레닌주의진영에서 지젝에 대한 비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현실운동의 취약성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자유주의 진영의 철학담론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지젝에 대한 비판을 시작으로 맑스 레닌주의 철학의 복원을 도모하고자 한다.
하지만 맑스 레닌주의 철학의 복원은 교과서적 논의의 반복만을 통해 이루어 질 수 없으며, 맑스 레닌주의 철학의 내용을 풍부하게 함으로서만 가능할 것이다. 내용을 풍부하게 함이란 90년대 이후 풍미하는 자유주의적 사상조류- 사실 이들은 상대주의에 기초하고 있으며 상대주의는 제국주의 사상을 암묵적으로 옹호한다. -에 대한 비판을 한 측면으로 하고, 맑스 레닌주의 철학의 자체 체계구조를 발전시키는 것을 다른 측면으로 한다.
이번 연구발표회에서 물질과 철학의 근본문제라는 주제로 이 두 측면을 동시에 모색해 보기로 한다. 많은 토론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정세와 노동 1월호에 실린 신재길 동지의 글 <물질과 철학의 근본문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합니다. 철학의 근본문제와 관련된 토론이니 많은 참석바랍니다. ]
지젝에 대해서는 과거 CPGB(ML)과 같은 곳에서 비판한 적이 있지만 문구 정도의 수준이고 무엇보다 주제로서의 비판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대해서 분발해야 하는 데 아직 전면적인 것을 찾아보기 힘든 마당에 적절한 기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