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파시즘의 광기에 맞서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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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시”로 김남주 시인의 간결한 “쓰다 만 시”와 “다 쓴 시”를 실었다. 이북의 수소폭탄 실험 후에, 1월 10일 미제국주의의 전략 핵폭격기 B-52가 한국의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다. 서글퍼 골라 보았다.

≪정세≫ <노동자계급이 주도하는 반파쇼 민주주의 인민전선을 구축하자>는 2016년 신년사이다. 격화되고 있는 세계대공황과 파시즘의 강화에 맞서, 노동자계급이 반파쇼 민주주의 인민전선으로 대응해야 함을 주장한다.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합의’와 몇 가지 상념>에서는 “군 위안부” 문제를 “한일의 과거사”에 한정하지 않고, 미군 위안부(“기지촌”)문제로 확장하여 현재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이 인상적이다. 또한 부르주아 국가주의를 비판하며 노동자 국제주의를 호소한다.

≪현장≫에는 강원도 평창에서 버스노동자들이 승리소식을 전한다.

≪이론≫<세계관과 변증법적 유물론(11)>은 “레닌, 스탈린, 마오쩌뚱, 그람시에 의한 맑스주의 철학의 발전”을 다룬다. 정독을 바란다.

두 번째 글 <물질과 철학의 근본문제>에 대해, “맑스주의 철학이 안고 있는 ‘물질’, ‘실천’, ‘변증법’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들 간의 논리적 정합성의 결여라는 문제의식을 출발점으로 해서 철학의 근본문제를 세 가지로 확장해 보는 과감한 시도”라고 필자는 설명한다. 철학의 근본문제를 “물질과 의식의 관계 문제. 사람과 세계의 관계 문제, 존재와 무의 관계 문제”라는 세 가지로 확장하는데, 이에 대해 앞으로 깊이 있는 논의가 더 필요할 것이다.

≪번역≫에는 흐루쇼프가 거짓말했다(24)가 이어진다.

≪회원마당≫에는 ≪정세와 노동≫읽기 모임 후기 글이 실려 있다.

 

지난 “11.14. 민중총궐기투쟁”을 빌미로 한 정부의 탄압이 심상치 않다. 이 기회에 민주노총을 무력화시키려는 듯이 보인다. 통합진보당의 해산에서 알 수 있듯이, 민주노총의 와해까지도 저들은 내다보고 있을 것이다. 경제위기에 따른 구조조정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나아가 파시즘을 안착시키려는 공세이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참여단체 대표들에게도 소환장을 발부하며 압박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공세 또한 엄포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들의 대응은 미미하다. 투쟁은 위축되고, 총선에 대한 대응으로 빨려들어가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심각한 문제이다.

지난 박근혜 정권 3년간 우리는 파시즘의 강화를 경험했다. 공황이 격화되면서 그 광기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10월 유신”의 망령이 어른거린다. 어디까지 역사가 후퇴할지 모른다. 결연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

 

 

 

2016.1.10.

소장 권정기

노사과연

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노동사회과학연구소

15개의 댓글

보스코프스키에 답글 남기기 답글 취소

  • 존나 모순적인게 파시즘 ㅅ그렇게 싫어하면서, 스탈린주의는 또 옹호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순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날씨가 추워 가실 데 없으셨나봐요^^ 안그래도 오늘 24일 문서 남긴 지 하루 지난 날은 가장 추운 날로 지난 번 크리스마스 전후를 포근하게 보낸 탓에 한꺼번에 온 겨울폭풍이네요… 지난 번에 언급했지만 차이코프스키님의 음악은 2곡 연주한 이력이 있는데 내 생애가 당신보단 길었지만 그래도 너무 짧아서 겨우 이 두 곡만 남겼네요…

    • 2차대전, 스탈린 하 소련은 나치와 싸우느라 2700만명이 죽었다.

      모순일까?

      프랑스는 지금 북아프리카에서 몇 명이나 죽이고 내몰고 있을까?

      자본주의를 극복한다는 그 최신판 프랑스 철학은 그 점에 대해 무어라 하고 있을까?

      마치 종북처럼, 뚜렷한 정의도 없이

      ‘스탈린주의’를 욕처럼 쓰는 저 사람은

      대체 모순이라는 게 뭔지

      알기나 알고 비웃음을 날리는걸까.

      • 바로 저런 냉전의 철분(쇳가루)가 침전한 것들에게서 이 철분을 지워내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전의 자코뱅 주의, 보나파르트 주의(보나파르티즘)의 모욕질이 현대에도 역시 배회하는 것이고 현재에서도 재생산 중인 것이 문제입니다. 차이코프스키의 작품 1812년 서곡은 바로 1812년의 보로디노 전투에서 나폴레옹 군단과 전투를 벌인 것을 기념한 작품인데 어쩌면 ‘차이코프스키’ 아이디와 일치하는 거의 유일한 사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냉전의 철분(쇳가루)가 침전한 그대, 진짜 차이코프스키 앞에서 부끄럽지 않으신지… 그래도 차이코프스키의 작품에 1812년 서곡이 있으니 아마 보로디노 전투를 벌인 기억은 충분할 터 보나파르티즘도 이러한 부류겠지…^^

    • 파시즘을 싫어하면서 스탈린주의를 옹호하는게 어떻게 모순되는 거죠? 파시즘과 스탈린주의가 불구대천의 원수라는걸 도대체 이분은 전혀 모르시나 보죠? 이렇게 무식한 사람이 무슨 프랑스 철학이 어떻고 떠들면서 터진 입이라고 떠들고 있으니… 진짜 무식이 죕니다. ㅉㅉ

  • 날씨가 추워 가실 데 없으셨나봐요^^ 안그래도 오늘 24일 문서 남긴 지 하루 지난 날은 가장 추운 날로 지난 번 크리스마스 전후를 포근하게 보낸 탓에 한꺼번에 온 겨울폭풍이네요… 지난 번에 언급했지만 차이코프스키님의 음악은 2곡 연주한 이력이 있는데 내 생애가 당신보단 길었지만 그래도 너무 짧아서 겨우 이 두 곡만 남겼네요…

  • 하필 한파까지 최고조에 이른 순간입니다. 어제 23일 노동자들이 대회에 들어가고 할 정도이지만 사람들이 단순하게 한파에만 나오지 못하는 것이 아니고 더더욱 억장 무너지는 아니 너무나도 야만적으로 답답한 것은 바로 *격전식 투쟁을 전개할 지도부와 기관(조직, 결사)을 지니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작금의 총선을 포함한 일정들의 의미를 빨리 확산하고 격렬한 투쟁을 전개해야 합니다. 방금 횃불 시민 연대(http://cafe.daum.net/bandblackswan )을 가보니 ‘시민*명당’ 에 대한 소리도 있어 제목만으로 보면 벌써 변혁을 승인한 듯도 합니다만 한파의 최고조 만큼이나 춥습니다. 절실한 변혁 그러나 아직도 가깝지는 못한 역량!!!

    http://cafe.daum.net/bandblackswan/XD9O/320 문서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아마 최신판 불란서/프랑스 철학이 저 정도면 오지리 마극사/오스트리아 마르크스 주의는 훨씬 양반이죠…^^ 그것도 차후에 구주 수정주의/유로 코뮤니즘을 잉태까지 했으니 … 그리고 일찌감치 패전국이 된 이후 변혁운동의 물결도 일었고 거기다가 세계 제 2차 대전 이후엔 형식적으로라도 아예 세계의 그 어떤국가와도 전쟁 – 물론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거나 알려주시면 즉각 수정하겠습니다!!! – 을 하지 않은 국가로까지 되었으니 너무나 좋겠지요^^

  • 그야말로 그 어떤 것에도 속하지 않은 순결한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냉전 이념의 은닉한 의도입니다.

  • 사람에게 쇳가루라 한다

    소수파가 승냥이로 돌변하는 건 한순간이다

    스탈린주의자니, 트로츠키주의자니

    누가 만들었을까?

    맨발로 흰 눈 위에 흩 뿌려진

    열 몇 살 남짓의 피

    부끄러운 건 누구?

      • 넘어야 할 것 투성이지요^^ 실은 저런 규정들이야 말로 진실한 주의의 형성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어렵게라도 형성한 뒤엔 해체의 동인으로 작용했으니 말입니다. 이런 결과물이 퇴적한 작금의 세계야말로 얼마나 위험해 졌습니까? 많게는 만 한 세기 이상의 댓가를 치르고 있는 셈이기도 하니 어서 빨리 반격의 서막을 열고 변혁의 재탄생을 실현해야 하는 데 저런 부류들때문에라도 늦어지니 정말 열통터지는 이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철분(쇳가루)은 두뇌에 부지불식간에 침잔한 냉전적, 반공적 사고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건 예전에 다른 데서 본 것인데 이미 누군가 사용한 표현을 원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근거부터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게다가 다수파가 항상 옳은 것 아니지만 소수파도 항상 옳은 것은 아닐진데 무슨 자신감으로 하시는 말씀이온지요?

  • 철분(쇳가루)은 두뇌에 부지불식간에 침잔한 냉전적, 반공적 사고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건 예전에 다른 데서 본 것인데 이미 누군가 사용한 표현을 원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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